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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Photos/Japan

2년만에 다시 찾은 일본 3대 명성중 하나인 오사카 성[大阪城]

by 쪼옹 2010. 8. 14.
2년만에 오사카를 다시 찾았는데 예전과 다른점은 혼자가 아닌 가족들과 함께라는.....
동네구경하며 가자는 의견이 나와서 일부러 한정거장 전에 하차해서 걷기로 했는데 일본의 여름날씨를 너무 과소 평가했네요
한여름의 오사카는 어찌나 습하고 덥던지 오사카성은 보이지도 않고 이미 조카들은 흥미를 잃어갑니다^^;
땀 범벅이 되고 다리가 풀릴때쯤 모리노미야역에 도착을 했고 저멀리 오사카성의 천수각이 살짝 고개를 내밉니다

입구에 물이 흐르는곳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길래 천수각이 보이니 거의 다왔다며 잠시 물에 발담그고 쉬어갑니다
하지만 저만 알고 있는 사실은 천수각이 보이더라도 아직 꽤 걸어야 한다는거....^^;   

입구에서 한참을 걸어들어와 드뎌 천수각이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천수각 옆에 오사카 시립박물관이 있는데 별로 들어가고 싶지 않아 패쑤^^

천수각 전망대에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그물안에 있는 모습이 마치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 같네요

암튼 예나 지금이나 천수각을 보려면 고생을 조금 해야하는게 정말 다시오고 싶지 않네요^^;;

식구들도 막상 천수각을 보더니 굳이 올라가보려 하지 않기에 앞에서 인증샷만 찍고 오사카역사 박물관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내려갈땐 서울대공원의 코끼리 열차같은 비슷한것을 타고 내려와서 힘들지 않게 다니마치 욘초메역까지 올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역사박물관 계단에서 바라보는 오사카성 전망이 생각보다 괜찮더군요


역사를 떠나서 단지 문화재로만 봤을때 빌딩숲에 둘러쌓인 천수각이 조금 안스럽긴하네요


몇백년전 오자카 여름의 진이란 전쟁을 이곳에서 봤다면 정말 흥미롭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전쟁이 많은 이들의 죽음을 불러오기에 흥미롭다는 표현이 적절치 않기는 하겠지만요

이렇게 3번의 오사카성 방문을 마무리하며 언제 또 올지 모르는 기약없는 이별을 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