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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Photos/Thailand

[태국 치앙마이]여행자가 아닌 현지인들과 가깝게 지낼수 있는곳 싼티탐(지도첨부)

by 쪼옹 2010. 9. 24.
배낭하나 짊어지고 낯선 도시에 첫발을 내딛으면 으례 찾는곳이 여행자거리다
방콕-카오산, 치앙마이-타페, 호치민-데탐, 하노이-항박, 카투만두-카멜, 씨엠립-올드마켓, 루앙푸라방-씨사왕웡....
여행자거리는 고단한 배낭여행자에게 안락한 잠자리와 따뜻한 음식, 거기에 많은 여행정보까지 안겨주는 보석같은 존재인듯 싶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여행자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물론 여행자가 다른 뭔가를 바란다는게 모순일수도 있다

처음 여행때는 다른 나라에 있다는 자체만도 좋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의 삶이 궁금해지고 경험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게 아닌가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여행자거리를 피해서 그들과 가까이 할수 있는 곳을 찾아 나서게 됐다
물론 처음 방문하는 곳에서 그런 선택을 한다는게 진정 모험일수 밖에 없고 많은 용기가 필요할거란 생각이 든다
나 역시도 처음엔 두려웠으니까^^

이런 나의 첫번째 시도가 태국의 북부 도시 치앙마이였다
늘 가던 타페쪽이 아닌 창푸악의 라차밧대학교 주변에 아파트를 얻어서 3개월을 살아봤다
처음엔 당연히 아는사람 하나 없다보니 심심 그 자체였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다보니 밥집 아저씨와 친해지고 조그만 카페주인과 친해지고 동네 구멍가게 할머니와 인사를 나눌 정도로 친구가 늘어갔다
나중엔 입주민의 대다수가 라차밧대학교 학생들이었는데 그들이 나를 알고 내가 그들을 알게됐다
물론 그들이 영어를 못하고 내가 태국어를 못하니 그들과 나누는 대화라곤 단답형의 아주 짧은 대화일 뿐이었지만....^^;

그들 또한 내가 늘 만났던 태국인들이었지만 전혀 다른 나라에 온듯한 느낌을 어찌 표현해야할지....

여행의 새로운 재미를 찾았을뿐 아니라 태국이 정말 사랑스러워졌다

요즘은 활동무대(?)를 옮겨 자주 찾는곳이 싼틴탐이다

전에 살던곳은 친구가 많이 늘긴 했지만 저녁이 되면 정적만 흐르는 너무도 조용한 주택가 였는데 싼티탐은 정말 활기가 넘치는 동네다
이곳에선 더욱 다양한 현지인들과 접할수 있었고 더 많은 친구들을 사귈수 있었다
싼티탐이 얼마나 좋으면 지도를 다 만들겠는가^^

지도하나 맹글고 뭔 말이 이리도 많냐 하시분도 있겠지만 많은 여행자가 진정한 여행의 의미를 알게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이니 이해해 주시길...

암튼 치앙마이에 가신다면 싼티탐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지도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