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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Photos/Thailand

[태국 치앙마이]러이 끄라통 축제 / Loi Krathong-밤하늘을 수 놓는 풍등(風燈) 러이콤의 향연

by 쪼옹 2010. 11. 30.
이번 태국 여행에서 제일 기대가 컸던 러이끄라통 축제 그 두번째날

우선 잠시 태국말 공부좀 하고 넘어가야할듯...
태국말로 러이는 띄우다란 뜻인데 러이 끄라통은 끄라통을 띄운다이고 러이 꼼은 꼼을 띄운다이니 태국말 차암~ 쉽죠^^
끄라통은 바나나잎으로 연꽃모양을 만든것이고 꼼은 풍등 혹은 종이렌턴을 일컽는 말이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작년 마지막날 타페게이트 광장에서 2010년이 시작됨과 동시에 하늘높이 날으는 수많은 풍등(風燈) 러이꼼들을 봤을때 어찌나 멋지던지...
이번엔 그때와는 스케일부터 다르니 부푼맘 가득안고 핑강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달려갔다
그런데 어찌나 사람들이 많은지 길은 막히고 핑강을 건너는 다리들은 전부 통제를 하니 걸어가는 방법밖에 없는듯 난관에 봉착했다
걸어 가는거야 문제 없지만 그렇게 되면 사진찍는 범위가 너무 좁아져서 오토바이를 쉽게 포기할수도 없고....
다행히 골목을 돌아돌아 이제막 통제를 시작하는 Loi Khro Bridge를 통해서 핑강을 건널수 있었다
이미 다리며 강가엔 많은 사람들이 꼼을 날리고 끄라통을 강물에 띄우고 한쪽에선 연신 폭죽을 난리며 축제는 이미 물이 올라 있었다

강물위에 끄라통이 더 많았음 좋았을텐데 이미 상류에서 많은 끄라통이 건져지고 있어서 불을 밝힌 끄라통을 하류에서 만나긴 쉽지 않았다



저멀리 핑강의 가장 큰다리인 Nawarat bridge에선 엄청난 수의 꼼들이 불을 밝히고 하늘높이 날고 있었다

얌전히 불만 밝히고 날으는 꼼만 있는게 아니라 폭죽을 꼬리에 달고 오르며 연신 불똥을 쏟는 꼼도 있어서 중간에 하얀 선들이 보인다



멀리서 볼때는 그냥 사람들이 많구나란 생각은 들었는데 막상 Nawarat bridge에 도착하니 말도 못하게 많이 사람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이런 축제는 사진을 포기하고 사람들과 함께 축제를 즐겨야 하는데...^^;





다리위에서 열심히 꼼을 찍다가 다리 아래를 보니 강가엔 끄라통을 띄우는 사람만 있는게 아니라 저들처럼 건지는 이들도 많았다
하류에서 끄라통이 많아 왔음하는 아쉬움을 갖게한 사람들이 바로 이들이라니...^^
끄라통에 있는 동전을 갖기 위해 강물에 몸을 던진 사람들...이 축제를 즐기지 못하는 사람은 나뿐만이 아니었다

다리 아래에서 끄라통을 건지던 말던 다리위는 여전히 꼼을 날리느라 정신이 없다















끄라통은 심지에 불을 붙인후 등안에 열기가 가득차서 스스로 떠오르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간혹 성미가 급한 사람들은 끄라통을 빨리 띄우려다 이런일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끄라통위치가 어찌나 자연스러운지 자리를 제대로 잡은듯...^^

핑강의 번잡함을 뒤로하고 또다시 치앙마이 외곽으로 한참을 돌아 타페게이트로 돌아왔다
타페도 핑강정도는 아니지만 나름 축제를 즐기는 이들이 많았다

이곳은 또 어찌나 폭죽을 많이 쏘던지 거의 불꽃놀이 수준이다
사실 나도 깜짝깜짝 놀랄정도니 임산부들은 러이끄라통 기간에 치앙마이 방문을 심각하게 고려해야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본다^^

사진을 찍느라 해자에서 한참을 쉬다가 늦은 시간 집에 돌아왔는데도 치앙마이 밤하늘엔 러이꼼들이 하염없이 날고 있었다
이제 러이 끄라통 축제는 마지막 거리 페스티발 하나만을 남겨두고 화려했던 둘째날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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