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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Photos/Singapore

[싱가폴]화려한 조각상들의 향연 스리마리암만 힌두 사원 [Sri Mariamman Temple]

by 쪼옹 2010. 12. 12.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힌두 사원인 스리마리아만을 찾아가기 위해 MRT를 타고 차이나타운으로 향한다
힌두사원이 리틀인디아가 아닌 차이나타운에 있다는데 조금 의아해하며 도착한 차이나타운역
역을 나오자마자 홍등이 주렁주렁 매달린 차이나타운의 상점들이 즐비하다



스리마리암만 사원이 지어졌을 당시엔 차이나타운이 아니라 인도인지역이었다고 한다
후에 인도인들은 리틀인디아라는 곳에 자리를 잡고 이곳에 차이나타운이 생기면서 불교와 힌두가 같은 공간에서 공존하게 되었는데
사실 싱가폴에선 같은 블록안에 불교,힌두,이슬람사원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것을 어렵지않게 볼수 있다
 종교만큼 예민한것도 없는데 실상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표면적으로 서로의 종교를 존중하는 모습이 여간 보기 좋은게 아니다

암튼 상점들을 구경하며 5분정도 걸었을까? 주변의 붉은색보다 더욱 화려한 힌두사원 특유의 고푸람(gopuram)이 눈에 들어온다



힌두사원의 입구에 우뚝솟은 높이 15미터의 이탑이 고푸람(gopuram)이다
직사각형의 피라미드와 흡사한 구조로 사면에 힌두신들이 입체적으로 조각되있는게 매우 이채롭다



스리마리암만은 인도남부의 전염병과 질병 치료의 여신으로 알려진 마리암만을 위해 만들어졌다
1827년부터 16년에 걸쳐 타밀의 한 무역상인 나라이나 필라이(Naraina Pillai)가 사재를 들여서 드라비다 양식(Dravdian style)으로 지었다고 한다

여느 사원이나 마찬가지로 여기도 사원의 입구 고푸람부터 신을 벗고 들어 가야한다
어찌나 많은 신발들이 있던지 각자의 신을 찾는것도 보통일이 아닐듯 싶다
실제로 많은 여행자가 신을 잃어 버릴까봐 입구만 보고 돌아 갔다는 얘기를 많이 들을 정도였다^^;
사실 사원안에 들어가면 더 많은 신들의 조각이나 힌두교의 종교의식도 볼수 있는데 말이다

아래는 사원안에 있는 힌두신들의 조각인데 신들의 이름을 알고 싶긴하지만 힌두신의 종류가 3억이 넘는다니 알기가 쉽지 않네요
그나마 인터넷을 뒤져보니 아래 가운데 계신분이 마리암만신인듯 싶네요^^



































3억이 넘는 힌두신중에 사람의 몸에 코끼리의 얼굴을 하고 있는 가네샤(Ganesha)신은 꽤 유명하군요
새로운 시작이나 장애를 제거하는 신이라서 모든 힌두의식에 빠지지 않는 신이고
사원이나 가정 또는 주요 건물에 모셔져 있는 신이랍니다






독특하고 다양한 신들의 조각으로 볼꺼리가 많은 힌두사원 스리마리암만사원
우리나라에선 경험하기 쉽지않은 힌두사원이라 그런지 싱가폴의 불교사원이나 이슬람사원보다도 기억에 많이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