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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태국여행에서 터뷸런스를 경험하다

by 쪼옹 2011. 6. 25.
6월23일 늘 밤 뱅기만 타다가 오랜만에 낮 뱅기를 타고 태국으로 가는데
장마시즌이라 아침부터 많이 흐리지만 그래도 아직 비는 안내리네요

오늘 타고갈 TG629 방콕에 가기전 홍콩에서 한시간정도 머물다 가는 노선입니다
직항이 아니라 경유이긴 하지만 경유시간이 짧고 방콕에 오후4시쯤 도착이라 대중교통을 이용할수 있는 장점이...
암튼 짐도 실으며 비행준비로 분주히 움직이고 있네요

사진에 보이는 기종은 찾아보니 보잉 777-200인듯 싶네요



예정시간보다 10여분 늦은시간 퍼스트클래스를 시작으로 탑승을 합니다
원할한 탑승을 위해 50번대 이후부터 탑승을 하라는데 나의 보딩패수에 선명하게 찍힌 50A...^^

50A자리는 비상구앞 좌석입니다
덩치가 커서 그런지 티켓팅할때 다리를 쭈욱 펼수있는 이좌석을 권해주더군요

일단 자리에 앉으니 마치 기다렸다는듯이 비가 엄청 내리고 있네요
뭐 눈도 아닌데 뱅기가 뜨는데 무리가 없겠죠
그런데 안내방송으로 아침부터 안개때문인지 비행이 밀려서 20번째 승인을 받고 대기한다고 하는군요
그로부터 1시간이나 지난후에 출발을 했습니다
방콕에서 파타야 들어가는 버스시간을 2시간이나 기다렸어야 했는데 시간이 줄었네요^^

그렇게 늦긴 했지만 비행은 순조롭게 홍콩을 거쳐서 방콕에 거의 다와갑니다

드뎌 창밖에 육지도 보이고 모니터를 보니 파타야쯤을 지나고 있네요
나는 여기서 내려주면 좋은데....^^;

수와나폼공항에 다다를때쯤 날씨가 무척 안좋고 구름밖에는 아무것도 안보이네요
드뎌 활주로를 향해서 하강...구름을 지나는데 뱅기 떨림이 예사롭지 않군요

랜딩기어 내리는 소리도 들리고 드뎌 활주로가 코앞입니다
그런데 날씨는 완전 죽임인게 창밖에 비는 물론이고 번개가 손에 잡힐듯한곳에서 때리고 있네요
그런데 활주로가 코앞인데 뱅기가 다시 하늘로 향합니다 엄청난 떨림과 함께...

뱅기는 랜딩기어 올라가는 소리도 들리고 아마 자다 깼으면 홍콩에서 이륙하는줄 착각하는 승객도 있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기장이 안내방송을 합니다 기상이 너무 안좋아 공항주변을 몇번 선회하다가 다시 착륙을 시도할꺼라는...

그동안 뱅기는 많이 탔어도 이런 경험은 처음이네요
잠시 기내가 술렁이더니 많이들 긴장하는지 너무도 조용합니다

암튼 뱅기가 다시 하강하는게 착륙을 시도 하나봅니다
역시나 비는 내리고 구름도 많고....뱅기는 몹시 떨렸지만 활주로에 무사히 착률을 했습니다
순간 승객들 박수치며 환호성을 지르는군요^^


이번 태국 여행은 시작부터 흥미진지해지는군요

지금은 파타야에 머물고 있는데 언제 날씨가 그랬냐는듯이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