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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골목안 풍경

by 쪼옹 2012. 11. 29.

오후의 햇살은 마냥 따사롭지만 햇님이 구름뒤에 숨어들면 어느새 겨울이 곁에 와있네요


겨울이 느껴지지 않던 어느 햇살 좋은날

골목안 풍경을 찾아 나섭니다


골목 초입에 햇살 듬북담은 이름모를 잡초가 겨울 맞이할 준비를 하는듯 하네요




처마끝에는 겨우내 양식이 될 무말랭이가 창백하게 말라가고 있네요




햇살의 따스함과 달리 골목안은 인적도 없고 스산한 바람만이....


 

 

벌써 김장을 마쳤는지 처마밑에 시래기가 잘 말라가고 있군요


 

 

처음엔 주민을 신고하는 집인줄 알았는데 아마도 통장님댁인듯 싶네요^^




" 어르신 어디 가시나요? "




사진을 찍다보니 예전에 선물로 받은 김기찬님의 사진집 '골목안 풍경'이 떠오르는데

선물을 누구한테 받았는지 기억이 안나는군요^^;


이제는 사라져가는 골목길....언젠가는 무척 그리워 지겠죠



안동의 어느 골목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