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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Photos/Japan

[일본여행]나고야에서 만난 스모[相撲/Sumo]선수들....

by 쪼옹 2013. 7. 13.

나고야성을 돌아보고 나오는데 덩치가 산만한 스모선수들이 자꾸 눈에 띕니다

무작정 따라가보니 나고야성 바로옆에 스모경기장이 있었는데 마침 이날 시합이 있었군요

선수들이 속속 경기장에 도착을 하는데 몸집이 커서 그런지 대부분 큰차를 타고 오네요^^;




스모 선수를 직접본건 처음이었는데 정말 엄청 크네요




그런데 가만보니 혼자 오는 선수는 없는것 같고 몇명이 같이 다니는데 한명의 손에는 하나같이 가방 하나씩이 들려있네요

아무래도 가방을 안들고 있는 선수가 메인인듯 싶네요






이날 NHK에서 촬영을 나온거 보니 큰 경기인가 봅니다

마침 경기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포토라인이 있어서 슬쩍 한자리 차지했습니다^^

자리를 잡자마자 한무리의 선수들이 또 경기장에 도착을 했네요




이 선수는 가까이서 보니 좀 귀엽게 생긴듯....그런데 자꾸 앵그리 버드가 생각나는건 왜인지....^^;






가끔 말도 못하게 뚱뚱한 선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몸매의 선수도 있네요

찾아보니 스모는 실력에 따른 등급은 있어도 몸무게에 따른 체급은 없다고하니 몸집이 작으면 상대적으로 불리해서 그렇게 몸을 키우나봅니다

하지만 엄청나게 뚱뚱한 스모선수도 생각보다 근육량이 많다고 하는데 하긴 저몸이 전부 지방이면 힘이나 제대로 쓰겠습니까^^




아주 진지한 표정의 이 선수가 보이자 구경중인 일본분들이 박수도 치고 환호성을 지르는걸로 봐서 실력이 제법 좋은 선수인거 같네요

외모나 행동을 봐도 급이 다른 선수같이 보이긴 합니다




일본말로 스모 선수를 리키시[力士]라고 한답니다

우리나라의 씨름은 모래판에서 넘어뜨리는 방식이지만 스모는 4.6m의 씨름판에서 밖으로 밀어내는 경기다 보니 리키시라고 부르는것 같네요

우리의 씨름도 당연히 힘이 좋아야겠지만 기술없이는 할수 없는 운동이죠




TV에서 중계하는 스모경기를 보면 단순히 밀기만 하는것 같아서 별 재미가 없던데

경기장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일본사람들은 엄청 좋아하는걸 보니 스모도 힘만 쓰는게 아니라 기술과 전술이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래도 스모는 재미 없습니다 뭐 일본사람도 한국씨름이 재미 없겠지만요^^;


아래 사진의 선수는 이날 본 선수중에 가장 말도 안되게 뚱뚱하더군요

배둘레햄으로는 요꼬즈나인듯....요꼬즈나는 우리나라 천하장사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외국인 선수도 눈에 띄는데 예전에 하와이 출신의 요코즈나도 있었죠

기사를 보니 이날도 이슬람선수가 출전을 했는데 대회기간이 라마단 기간이라 금식을 하면서도 경기를 이겼다는군요

그래도 요즘 스모선수의 대세는 몽골출신들인데 몽고에도 스모와 비슷한 씨름이 있어서인듯 싶네요




일본에선 우스갯 소리로 스모 선수를 1등 신랑감으로 여긴답니다

명 짧고 돈 많으니....^^;

스모협회에서 연봉을 받는데 요꼬즈나같은 경우 3억이 넘는다는군요

연봉에 부수입까지 더한다면 돈이 많은건 맞나봅니다^^



엄청나게 뚱뚱한 몸이며 마와시라는 경기복은 그냥 큰 T팬티 같아서 친근감보다는 거부감이 먼저 들지만

알고보니 상당히 예의를 중시하는 스포츠이고 요꼬즈나가 되기위한 그들의 노력은 여느 스포츠와 다를게 없을거란 생각이 드는군요

우리나라의 정서상 스모가 좋아지긴 힘들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