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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Photos/Thailand

[태국 메홍손]빠이에서 심심할때 갈만한곳 남로드 동굴 / Tham Nam Lod

by 쪼옹 2015. 7. 10.



치앙마이에서 차로 3시간정도 거리에 있는 빠이

빠이에서 한두달 머무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며칠 머물다 다시 치앙마이로 넘어옵니다

사실 빠이는 하루동안 중국인 마을, 폭포, 빠이캐년정도 보고 사원에서 일몰을 보면 빠이의 대표 볼거리는 다 본거라고 해도 무방하죠

그다음부터는 술, 음악, 잡담....ㅋㅋ

빠이에서 또 다른 볼거리는 찾는다면 남로드 동굴을 가보는것도 재미있을듯 싶네요


태국은 목적지를 찾다가 가끔 영어표기 때문에 혼동이 있는데 이곳도 역시 구글 지도와 동굴 입구의 표기가 다르더라구요

구글 지도에는 Tham Lot으로 되있지만 실제로는 Tham Nam Lod로 되어 있으니 혼동하지 마시고 참고로 태국말 Tham은 우리말로 동굴 입니다


남로드 동굴은 빠이 아야서비스에서 1095번 도로를 타고 메홍손 방향으로 40㎞정도 가다 우측으로 10㎞정도 더 들어가면 나오는 동굴입니다

자세한 길은 아래 지도를 클릭하 구글 지도로 연동되니 참고하세요




동굴 입구에 도착했는데 역시 입장료가 있네요

외국인과 내국인이 다를거로 예상되는데 일단 외국인은 200바트도 아니고 300바트도 아닌 275바트입니다

저는 자동차를 직접 운전해서 가긴 했는데 빠이에서 일일 투어로 이 동굴을 본다면 입장료 포함인지는 모르겠지만 1,000바트정도 하더라구요

오토바이 운전이 가능하신분은 오토바이로 다녀올수 있습니다






입장료를 끊으면 현지인 가이드가 배정이되고 가이드 아줌마를 따라 동굴로 향합니다

처음에 입장료가 좀 비싼듯 했지만 가이드와 동굴에 들어갈때 타고가는 대나무뗏목 이용료가 포함이니 입장료가 그리 비싸다는 생각은 안들더라구요




5분정도 가볍게 걸어가니 드디어 동굴입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입구에서 볼때는 동굴이 생각보다 안커보였지만 안으로 들어가니 제법 큰 동굴이더라구요




동굴에 들어가기전에 가이드 아줌마가 들고왔던 기름으로 불을 밝히는 랜턴을 준비합니다 




타고 들어갈 대나무뗏목도 준비를 하는군요








준비 완료 이제 어둠의 세계로 떠나볼까요




입구에서 부터 대나무 뗏목을 타고 들어가지만 수심이 낮고 물이 흐르는 방향이라 사공은 타지 않고 뗏목을 밀면서 걸어 들어갑니다








뗏목을 타고 조금 들어가니 빛이라고는 가이드 아줌마의 랜턴밖에는 어떤 빛도 없더라구요

다시말해 사진 찍기가 너무 힘들다는거죠 

아무튼 도착한곳에 내려서 가이드 아줌마를 따라 안으로 들어갑니다




동굴은 총 3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첫번째 두번째를 보고 다시 대나무 뗏목을 타고 강을 따라 안으로 더 들어가 세번째 구역을 봅니다




동굴안은 우리나라 동굴과 다르게 조명 시설이 하나도 없습니다

오직 가이드 아줌마의 랜턴 불빛외에는....


















이 동굴도 다양한 종유석이 있는데 이건 악어를 닮았다고 하는데 정말 악어하고 비슷하네요^^




땀 뻘뻘 흘리며 첫번째 두번째 구역을 본후 뗏목을 타고 세번째 구역으로 왔는데 동굴의 끝이네요

동굴안은 바깥보다는 시원했지만 동굴이 워낙 커서 많이 걷기도 하고 계단도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니 제법 덥더라구요 




그런데 어두운 동굴을 뗏목 타고 지나올때 수많은 물고기들이 따라 다니더라구요

아래 사진에 물고기들 보이시죠? 물에 손을 넣으면 팔뚝만한 물고기들이 손에 잡힐 정도로....

입구에서 물고기 밥을 팔던데...옆에 지나가던 뗏목이 물고기 밥을 뿌리니까 아주 난리가...좀 무섭기까지 했답니다 






마지막 구간 계단에 오르니 동굴이 제법 멋있네요

그런데 사진으로는 제일 멋있지만 이곳은 박쥐들의 똥으로 바닥은 난리가 아니고 냄새는 어찌나 심하던지...

동굴에 얼마나 많은 박쥐들이 살고있는지 짐작이 가더라구요

낮인데도 어둠속에서 박쥐가 날아 다니는게 느껴지고 울음 소리도 동굴에 있는 동안 귓가를 떠나지 않았답니다  




동굴의 멋진 뷰도 보고 박쥐 똥밭을 지나고 가파른 계단도 올라 안으로 들어가니 몇천년전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있더라구요

통나무를 깍아서 뭔가를 만들어서 사용한 흔적인데 사실 이 무거운걸 여기까지 가져온게 더 신기했다는...ㅋㅋ




이제 동굴 투어를 마쳤습니다




나올때는 물을 거슬러 올라가다보니 사공과 가이드 아줌마가 긴 장대를 이용해서 힘겹게 나오는데 좀 미안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삼각대를 장대삼아 힘을 좀 보탰답니다^^




동굴 투어는 대략 한시간 정도 걸렸는데 빠이에서 오포바이로 온다면 전체 4~5시간 정도 걸린다고 생각하면 될것 같네요




빠이도 여러번 가봤고 빠이에서 메홍손 가는길도 서너번 가봐서 이길을 여러번 지나다녔지만 이렇게 멋진 동굴이 있는건 몰랐습니다

이번에 빠이에 간것도 빠이보다는 이 동굴을 보기 위해서 였는데 가보길 잘한듯 싶네요

빠이에서 오래 머무신다면 남로드 동굴에 다녀오는거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