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바간의 낭우에서 남동쪽으로 한시간 정도를 달리면 꽃봉우리마냥 툭 튀어나온 포파산을 만날수 있습니다

포파라는 뜻도 인도 산스크리트어로 꽃이라는 뜻인데 우뚝 솟은 산봉우리가 마치 꽃처럼 생긴데서 유래 되었다고 하는군요

포파산은 해발1,518m로 일명 '미얀마의 성산(聖山)' 또는 '미얀마의 올림푸스산'이라고 불리듯이 미얀마 정령신앙의 본산으로 나트를 기리는 사원입니다


사실 바간에 갈때만해도 사전조사 없이 그냥 가다보니 포파산은 생각도 못했는데

낭우를 돌아다니다 언젠가 다큐멘터리에서 봤던 눈에 익은 포파산 사진이 있길래 게스트하우스에 물어보고서야 바간에 포파산이 있다는걸 알았답니다^^


바로 투어 신청을 하고 다음날 오전 샤우닌산게스트하우스 주인이 직접 운전하는 미니버스를 타고 포파산으로 향했습니다

한시간여를 달려서 포파산 도착하기전에 어느 마을 입구에 차를 세웠는데 포파산이 아주 잘보이는 마을이더라구요


입구에선 동네아이들이 입장료를 받았는데 기억에 한화로 1~2,000원정도 했던거 같습니다

처음엔 비싸진 않지만 굳이 돈주고 여기서 봐야하나 했는데 막상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포파산뷰가 아주 좋더라구요  






아주 멋지죠?

그런데 해발 1,518m인데 막상 보니 그렇게 높아 보이진 않았는데 알고보니 포파산 밑에 마을이 이미 해발 700m가 넘더라구요






포파산 뒤로는 산하나없이 바간까지 평지가 이어집니다

실제로 바간 쉐산도 파고다에서 일출이나 일몰을 찍을때 포파산이 보이더라구요




이제 마을을 떠나 포파산을 직접 올라가기 위해 출발합니다 




포파산 초입에 물건을 파는 현지인들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건을 사라고 강요하지는 않는 분위기네요






입구에 상점이 몇개 있고 계단이 시작되는 지점부터 신발을 벗고 맨발로 올라가야합니다

문제는 이런 계단을 777개 올라야 한다는거...그리고 정상까지 수많은 원숭이들을 지나야 한다는거...^^;

원숭이가 하도 많아서 여기저기에 원숭이 응가가 제법 많아 주의해서 계단을 올라야합니다 

아니면 맨발로 원숭이 응가를...ㅋㅋ




원숭이들이 사진으로는 귀엽지만 너무 가까이 가면 좀 공격적으로 변하니 주의하셔야합니다

실제로 원숭이가 현지인의 손에 들려있던 생수를 낚아채서 뚜껑을 직접 열어 마시기도 하더라구요










777개의 계단을 힘겹게 올랐지만 전망좋고 시원하네요

어떻게 이런곳에 계단을 놓고 사원을 만들었을지...종교의 힘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에 오기전 전망을 봤던 마을도 보이고 미니버스에서 내려 출발한곳도 까마득해 보입니다






포파산 정상은 여러개의 사원 건물이 있어서 아주 복잡해 보였습니다










포파산은 불교와 토속신앙이 공존합니다










부처님을 모신는 곳도 있는데 토속신앙인 나트를 모시는 곳은 분위기 좀 무섭기도 하네요








어제까지만 해도 다큐멘터리에서 봤던곳을 직접 볼거라는 생각도 못했는데 아주 감회가 새롭네요

이제 바간으로 돌아가기위해 저 아래로 내려가야겠네요

올라올때와 마찬가지로 777개의 계단을 걸어서... 






바간에는 수천개의 사원과 탑이 있지만 포파산은 그 어느 사원보다 색다르네요

바간에 가신다면 포파산은 절대 놓쳐서는 안될곳이라 생각합니다 




먹거리를 짊어지고 가는 아주머니가 보이니 급 허기가 지는거 같네요

포파산을 올라갔다와서 더 배고픈거 같기도 하고...^^





Posted by JJONG 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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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9.05 19:31 신고

    여기 올 1월에 갔다가 옥수수 사자마자 봉지째 원숭이한테 뺏겼어요. ^^ 원숭이랑 옥수수 봉지 두고 같이 밀땅하다가 언니가 봉지 놔 버려서 몽키 승! ㅎㅎ

    • 2015.09.08 16:15 신고

      이곳 원숭이한테 봉변을 당하셨군요
      사실 미얀만 현지인들도 원숭이한테 승리를 거두기는 힘들어 보였답니다^^
      포파산 원숭이들 넘 전투적인듯..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