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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Photos/Myanmar

[미얀마 인레호수]인타족의 물위 생활터전 수상농장 쭌묘 / Floating Garden

by 쪼옹 2015. 11. 2.



다큐멘터리에서 인레호수의 수상농장을 봤을때는 조금 신기한 정도 였는데 막상 직접 마주하니 엄청난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인레호수가 워낙 커서 고기잡이만 해도 먹고 살수 있었을텐데 굳이 호수 바닥을 퍼올려서 농사지을 수 있는 밭을 왜 만들었을까? 궁금해지네요


예전에는 고기를 잡아서 물물교환으로 필요한 채소나 과일을 구입하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대도시인 만달레이까지 지금도 버스로 9시간정도 걸리니 예전에는 더 오래 걸렸을거고 잡은 고기를 팔러 가기도 전에 상해버리지 않았을까?

그래서 자급자족을 하기 위해 호수위에 밭을 만들기 시작한데 아닐까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실제는 인레호수가 해발 875m의 고산지대여서 산이 많고 평지가 없어 호수에 밭을 만들어 수경재배를 시작했다더라구요 




여행에서 돌아온후 인레호수의 수상농장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서 위성지도를 보고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위성지도에 수상농장을 표시해보니 대략 원래 호수의 절반정도가 밭으로 바뀐듯 보이네요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각종 채소와 과일이 자라고 있는 저 밭들은 바닥에 박힌 작대기에 고정되어 있을뿐 호수에 떠 있습니다

그런 밭을 미얀마 사람들은 쭌묘라고 부릅니다

쭌묘를 만드는 방법은 호수바닥에 긴 장대를 박고 대나무로 만든 틀을 장대에 고정 시키고 틀안에 호수 바닥에서 퍼올린 흙과 수초를 채운다는군요




















수상농장을 돌다보면 이곳에서 키운 과일이나 꽃을 파는 배들을 만날수 있습니다

이 소녀도 얼굴을 이쁘게 치장하고 관광객들에게 꽃을 팔고 있더라구요






호수를 돌다보면 아직도 호수 바닥에서 흙과 수초를 퍼나르는 모습을 쉽게 볼수 있습니다

인레호수의 수상농장은 아직도 자라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