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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태국 치앙마이 대학교 졸업잔치

by 쪼옹 2010. 1. 21.
오늘 치앙마이 시내에 유독 차들이 많았는데 알고보니 치앙마이대학교 졸업식이 있었다

보통 국왕이 직접 대학졸업장을 수여한다는데 요즘 국왕이 편찮으셔서 그런지 국왕의 아들이 대신 치앙마이를 찾아왔다 

졸업식을 직접 보진 않았지만 길거리에 학사모를 쓴 졸업생들도 많이 보이고 치앙마이 대학 근처 거리엔 우리네 졸업식과 같이 꽃을 파는 노점들이 많이 생겼다

졸업식 때문에 길도 막히고 마침 졸업 때문은 아니겠지만 커피숍 인터넷도 안되길래 일찍 집에 왔더니 앞집 마당에서 잔치를 벌이고 있는게 아닌가

학사모를 쓴 학생둘을 세워놓고 돌아가며 기념촬영 하는걸보니 졸업기념 잔치인듯 싶다

마당에 음식을 차려놓고 동네 주민을 초대한듯 울 주인집 아주머니도 한자리 차지하고 식사중이시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이 돌아가며 노래를 계속 불러대고 있다 노래를 잘하면 음악으로 들리지만 사실 태국사람들 노래 들어보면 음치는 아니겠지만 왠지 음치들이 부르는듯 들려서 음악이 아니라 소음으로 들린다^^;

거기까지는 잔치니까 이해해줄만 하지만 보통 이들이 판을 벌리면 밤새도록 한다는것 인데.... 지금도 어느 아줌마 목청 높여 노래부르고 환호하고 난리가 아니다 하나도 신나지 않구먼^^ㅎㅎ

에궁 그러나 어쩌겠는가 축하해주진 못할망정 잔치집에 시끄럽다고 할수도 없지 않은가 이것도 그들의 문화이니 여행자인 내가 이해를 해야지

암튼 오늘밤 편하게 잠자긴 틀린듯 싶은데 그래도 인터넷이 되니 정말 다행이다

봐서 끝날 기미가 안보이면 가서 졸업 축하해주고 밥이라도 안그릇 얻어먹고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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