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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향교 한켠에 핀 슬픔을 간직한 꽃무릇(석산화) 햇살은 따갑지만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람은 가을을 잔뜩 머금고 있네요 지난번 전주에 갔을때 전주향교 한켠에 핀 꽃무릇...정식명칭은 석산화라고 하는데...아무튼 이쁘게 피었네요 지금쯤 고창 선운사와 영광 불갑사에 꽃무릇이 만발했을텐데꽃무릇은 꽃이 피고 진후에 잎이 나온다고해서 상사화라고도 부르긴 하지만 엄밀히 말해 상사화는 아니랍니다상사화는 꽃무릇과 반대로 잎이 진후에 꽃이 피는데 원산지도 꽃무릇은 일본이고 상사화는 중국이네요 상사화와 혼동하는 꽃무릇의 꽃말도 '이룰수 없는 사랑' '참사랑' '슬픈추억' '죽음'등 여러가지로 알려졌는데 가장 드라마틱한건 슬픈추억인듯 합니다스님을 연모하던 속세의 여인이 맺어질수 없는 사랑에 시름시름 앓다가 죽은 자리에 꽃무릇이 피었다는 유례가 있는데 아마도 꽃무릇이 주로 사.. 2013. 9. 21.
[일본여행]교토 최대의 여름축제 기온 마츠리 [ Gion Matsuri ] / 야마보코순행 [ 山鉾巡行 ] 교토 기온마츠리 [京都 祇園祭り] 마츠리는 본래 종교적 의식이었지만 지금은 보통 축제로 즐기고 있는데 일본에서는 일년에 2,400개가 넘는 마츠리가 열리고 있는데 수많은 마츠리중에 7월 한달간 교토전역에서 치뤄지는 기온마츠리(祇園祭り)는 일본의 3대 마츠리중 하나라는군요 한달동안 치뤄지는 축제이다보니 다양한 행사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16일에 야마보코에 불을 밝히는 요이야마(宵山) 전야제]와 17일에 야마보코를 끌고 거리행진을 하는 야마보코 순행(山鉾巡行)이 가장 큰 볼거리입니다 야마보코란? 야 마보코는 야마(山)와 호코(鉾)가 결합한 용어인데 야마는 자연의 산을 모방하여 만든 신이 강림하는 곳으로 수레인 다시(山車)의 원형이고 호코는 창을 뜻한다.기온마쓰리에 등장하는 호코는 수레 위에 누각을 만들고 그 .. 2013.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