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성을 돌아보고 나오는데 덩치가 산만한 스모선수들이 자꾸 눈에 띕니다

무작정 따라가보니 나고야성 바로옆에 스모경기장이 있었는데 마침 이날 시합이 있었군요

선수들이 속속 경기장에 도착을 하는데 몸집이 커서 그런지 대부분 큰차를 타고 오네요^^;




스모 선수를 직접본건 처음이었는데 정말 엄청 크네요




그런데 가만보니 혼자 오는 선수는 없는것 같고 몇명이 같이 다니는데 한명의 손에는 하나같이 가방 하나씩이 들려있네요

아무래도 가방을 안들고 있는 선수가 메인인듯 싶네요






이날 NHK에서 촬영을 나온거 보니 큰 경기인가 봅니다

마침 경기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포토라인이 있어서 슬쩍 한자리 차지했습니다^^

자리를 잡자마자 한무리의 선수들이 또 경기장에 도착을 했네요




이 선수는 가까이서 보니 좀 귀엽게 생긴듯....그런데 자꾸 앵그리 버드가 생각나는건 왜인지....^^;






가끔 말도 못하게 뚱뚱한 선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몸매의 선수도 있네요

찾아보니 스모는 실력에 따른 등급은 있어도 몸무게에 따른 체급은 없다고하니 몸집이 작으면 상대적으로 불리해서 그렇게 몸을 키우나봅니다

하지만 엄청나게 뚱뚱한 스모선수도 생각보다 근육량이 많다고 하는데 하긴 저몸이 전부 지방이면 힘이나 제대로 쓰겠습니까^^




아주 진지한 표정의 이 선수가 보이자 구경중인 일본분들이 박수도 치고 환호성을 지르는걸로 봐서 실력이 제법 좋은 선수인거 같네요

외모나 행동을 봐도 급이 다른 선수같이 보이긴 합니다




일본말로 스모 선수를 리키시[力士]라고 한답니다

우리나라의 씨름은 모래판에서 넘어뜨리는 방식이지만 스모는 4.6m의 씨름판에서 밖으로 밀어내는 경기다 보니 리키시라고 부르는것 같네요

우리의 씨름도 당연히 힘이 좋아야겠지만 기술없이는 할수 없는 운동이죠




TV에서 중계하는 스모경기를 보면 단순히 밀기만 하는것 같아서 별 재미가 없던데

경기장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일본사람들은 엄청 좋아하는걸 보니 스모도 힘만 쓰는게 아니라 기술과 전술이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래도 스모는 재미 없습니다 뭐 일본사람도 한국씨름이 재미 없겠지만요^^;


아래 사진의 선수는 이날 본 선수중에 가장 말도 안되게 뚱뚱하더군요

배둘레햄으로는 요꼬즈나인듯....요꼬즈나는 우리나라 천하장사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외국인 선수도 눈에 띄는데 예전에 하와이 출신의 요코즈나도 있었죠

기사를 보니 이날도 이슬람선수가 출전을 했는데 대회기간이 라마단 기간이라 금식을 하면서도 경기를 이겼다는군요

그래도 요즘 스모선수의 대세는 몽골출신들인데 몽고에도 스모와 비슷한 씨름이 있어서인듯 싶네요




일본에선 우스갯 소리로 스모 선수를 1등 신랑감으로 여긴답니다

명 짧고 돈 많으니....^^;

스모협회에서 연봉을 받는데 요꼬즈나같은 경우 3억이 넘는다는군요

연봉에 부수입까지 더한다면 돈이 많은건 맞나봅니다^^



엄청나게 뚱뚱한 몸이며 마와시라는 경기복은 그냥 큰 T팬티 같아서 친근감보다는 거부감이 먼저 들지만

알고보니 상당히 예의를 중시하는 스포츠이고 요꼬즈나가 되기위한 그들의 노력은 여느 스포츠와 다를게 없을거란 생각이 드는군요

우리나라의 정서상 스모가 좋아지긴 힘들겠지만요


Posted by JJONG 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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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은 새벽부터 시작하는 탁발이 유명합니다

그런데 잠을 어찌나 잘 자주시는지 일어나면 끝나는 시간이....

오늘도 허탈한 마음에 내일을 기약하며 오후에 길을 나섭니다


메콩강변에서 점심을 먹고 슬슬 걸어서 숙소로 오는데

학교안에서 티격태격 하는 한무리의 아이들이 보이네요


처음엔 싸우나 했더니 족구 비슷한 경우를 하면서 득점이네 아니네 난리가 아니더군요

그런데 정말 족구 같은데 손과 발을 다 사용하고 한참을 구경해도 경기 방식을 모르겠네요^^;

비록 방식은 모르나 시간 가는줄 모르고 구경을 했답니다


시작부터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를 하는군요


민무늬 : " 이게 왜 아웃이냐고??? "

꺽다리 : " 야 진정좀해 "

심    판 : " ....... "




줄무늬 : " 이것들이 심판이 아웃이라면 아웃이지 왜이리 말이 많은거지 이거 내가 가봐야 하나? "




줄무니 : " 야 심판이 득점이라잖아 "

민무늬 : " 야 내가 바로 앞에서 봤는데 아웃이라고... "




민무늬 : " 나 이런 편파판정에서는 경기 못해 "

줄무늬 : " 알았어 무효로 할테니까 경기는 마져 하고 가라 "




줄무늬 : " 이번만 봐줄테니까 억지좀 부리지마 알았어? "

민무늬 : " 자 그럼 경기 계속 해볼까?^^; "




줄무늬 : " 결국 실력으로 이경기를 이겨야겠군"




줄무늬 : " 나의 필살기 서브를 보여주겠어 "




줄무늬 : " 받아라! 불~ 꼬옷~ 서~브~우~~~~~ "




이때 길목을 딱 지키고 있던 민무늬...


민무늬 : " 내가 이서브 할줄 알았어 너하고 경기 한두번하냐 "




민무늬 : " ㅋㅋㅋ 이제 그정도 서브로는 나를 상대할수 없어 "




줄무늬 : " 이런 불꽃서브가 안통하면 나는 어쩌지...또다시 산으로 들어가서 수련을 해야 한단 말인가? "




꺽다리 : " 너의 불꽃 서브는 나도 할수 있다고.... "

민무늬 : " 형 뭔가 보여줘 "




노랑이 : " 형 어떻게 나 불꽃 서브 무서워... "

줄무늬 : " 야 불꽃서브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야 기다려 "




노랑이 : " 형 온다 "

줄무늬 : " 형 믿지 기다려 "




노랑이 : " 앗싸 아웃이다 "

줄무늬 : " 내가 뭐라고 했어 불꽃서브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고 했잖아^^ "




꺽다리 : " 에궁 불꽃서브를 더 연마해야하나? "

민무늬 : " 뭐야 자신 있다며... "

노랑이 : " 형 정말 아웃이야 "

줄무늬 : " 거봐 형만 믿으라고 했지 불꽃서브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니까 "




구경꾼1 : " 근데 이경기 재미 있는거냐? 없는거냐? "

구경꾼2 : " 글쎄 재미 있는거 같기도 하고 없는거 같기도 하고... "




구경꾼1 : " 이걸 계속 봐야 하는건가? "




이후에도 심판의 목소리보다 선수들의 목소리가 더 커져가고 경기는 점점 산으로 가고 있었다


심판 : " 선수 여러분 내 판정은 아무도 듣지 않는건가요? "




이때 누가봐도 듬직한 심판이 새로 나타났다


뉴심판 : " 이제부터 심판은 공정하게 세명이 볼테니 선수들은 불만을 갖지말고 심판진의 판정에 수긍하길 바랍니다 "




심판진이 새로 구성되고 이후 선수들은 더욱 승부욕에 불타서 경기는 흥미진진 해지는데....




야 심판들아 너희들 경기에 집중해야지 카메라만 쳐다보면 되겠냐?^^;;




괜찮아요 쟤들은 늘 싸우면서 경기하니까 상관없어요

아저씨는 저만 이쁘게 찍어주시면 되요^^








아이들은 어딜가나 천진난만한게 늘 즐거운거 같네요

날씨는 더웠지만 뜻하지 않게 아이들덕에 즐거운 오후를 보냈네요^^


주변에서 경기를 관람하던 아이들에게 사진 찍어줄까 했더니

수줍어서 도망가는 아이도 있지만 찍어달라고 적극적인 아이들도 있다라구요




특히 이 귀여운 꼬마는 표정은 절대 사진 찍기 싫은거 같지만 가슴팍에 소심한 V자를....^^



Posted by JJONG 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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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7.28 23:17 신고

    아~ 재미있게 잘 봤어요! 마지막 소년의 사진과 설명이 압권이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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