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에 미얀마를 다녀왔으니 벌써 10개월이 다 되가는군요

양곤을 시작으로 바간과 만달레이까지 여행 순서에 맞게 미얀마 사진을 올렸는데 드디어 마지막 여행지였던 인레호수까지 왔습니다

인레호수는 미얀마에서 두번째로 큰 호수인 만큼 볼거리도 많고 사진도 아주 많이 찍어서 한동안 인레호수 사진으로 블로그가 도배되겠네요


인레호수의 베이스캠프인 낭쉐에 도착한 다음날 보트를 빌려서 본격적으로 해발 875m에 위치한 산정호수인 인레호수 투어를 나갑니다

집시인게스트하우스에서 예약한 배를 타고 갔는데 다소곳이 앉아서 배를 몰고 있는 분은 아줌마가 아니라 아저씨랍니다^^;      




좁은 수로를 타고 인레호수를 달리다보니 오늘도 빨래하는 아낙네들이....여자들은 빨래가 제일 큰일인가 봅니다




낭쉐에서 빨래하는 아낙들을 보며 대략 5㎞정도를 달리니 길이 22에 폭이 11㎞의 미얀마에서 두번째로 큰 인레호수를 맞이합니다




인레호수의 첫인상은 간간히 오가는 배들만 아니었음 너무도 고요한 호수였습니다












얼마나 달렸을까? 광활한 호수를 달리다보니 그 유명한 섬같이 물위에 떠있는 밭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익히 타큐멘터리에서 보긴했지만 실제로 보니 규모가 엄청 나더라구요

정말 인간의 적응력이란 대단한것 같습니다






섬같은 밭 만들기는 현재도 진행형인듯 호수바닥에서 흙과 수초를 걷고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수 있더라구요

호수바닥에서 모은 흙과 수초는 배로 옮겨진후 강바닥에 박혀있는 긴 대나무에 고정된채로 비로소 물위에 떠있는 밭이 완성됩니다 




내륙에 있는 호수인데 갈매기떼가....새우깡이 필요한 시점인데...ㅋㅋ




한참을 더 달리니 드디어 수상가옥들이 있는 마을이 나오네요






집이 상당히 높은거로 봐서 우기때 인레호수의 수위가 제법 올라가나봅니다






태국에선 걸음마보다 오토바이를 먼저 배우는건 아닌지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어린아이들도 오토바이를 타던데 

인레호수는 걸음마보다 배젓는걸 먼저 배울듯 싶네요^^






그나저나 갈매기들은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요?

인레호수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가 직선거리로 370㎞정도 되는데.... 




수많은 배들이 여행자들을 태우고 이 앞을 지났을텐데도 어린아이들이 마치 처음인듯 반갑게 손을 흔들어 주는군요




수초가 아닌 오직 흙만 퍼올리는 배는 밭을 만들기 위한게 아니고 집 짓는데 쓰기위해 흙을 담는듯 하더라구요




인따족 여인도 빨래를...ㅎㅎ 




인레호수에서는 소수민족인 인따족이 수상가옥에서 전통방식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만날수 있습니다

다음편에서는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올라갈겁니다

인레호수 1편은 이쯤에서....




원하면 일몰도 볼수 있다고는 했지만 배를 너무 오래타서 힘들고 지쳐서 그냥 숙소로 부지런히 돌아갑니다




돌아가는길에 어느새 해가 넘어가기 시작하는군요





Posted by JJONG 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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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제2의 도시인 만달레이 남쪽 아마라푸라지역에 있는 타웅타만(Taung Tha Man Lake)호수의 동서를 잇는 우베인다리

이 다리는 160년전인 1849년 베인이라는 사람이 지었는데 높이 3m에 폭은 2m이고 총길이는 무려 1,209m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재다리라고합니다


만달레이 시내에서 트럭을 타고 30여분정도를 가야 만날수 있는 우베인 다리로 출발합니다

가는 방법은 오토바이를 렌트해서 직접 운전 하거나 오토바이 기사와 흥정해서 가는 방법이 있고 택시를 대절해서 가는 방법등이 있는데

저는 현지인들의 교통 수단인 트럭을 개조한 마치 태국의 썽태우 같은걸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현지인들에서 물어물어서 우베인다리로 간다는 트럭버스를 잡아타고 남자 안내양에게 우베인다리에 내려달라고 부탁을 한후 자리를 잡았는데

트럭버스는 중간중간 사람들을 내려놓고 태우고를 반복하며 달려갑니다   










카리스마 쩌는 남자 안내양은 연신 돈을 주고 받으며 짐을 올리고 내리고를 반복하면서 차가 정차하면 손님들을 호객하느라 목청껏 소리도 지릅니다

하는일이 아주 많아서 가장 바쁘게 일을 하는데 우베인 다리에 다 왔는지 저보고 내려서 길건너 골목으로 쭈욱 가라고 말해주는군요 




트럭버스에서 내려 동네 골목을 10여분 걸어가니 드디어 우베인 다리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현지인과 관광객들로 다리 초입은 발디딜틈조차 없는데 중국인도 많았지만 한국인들도 상당히 많네요




160년이나 된 목재 다리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제법 튼튼하고 상당히 길고 크네요

우베인 다리의 일몰이 워낙 유명해서 만달레이에 있는 관광객은 모두 이곳으로 출동한듯 싶습니다






이제 해넘이가 시작 되려는지 파란 하늘이 점점 붉게 물들고 있네요




다리위에서 일몰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우베인 다리를 배경삼아 일몰을 보려고 배를 탄 여행자들도 하나둘 다리앞으로 향합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배를 타고 보는데 배를 타지 않아도 상당히 괜찮은 일몰을 볼수 있는 포인트가 있더라구요

이곳에 자리를 잡고 우베인 다리 뒤로 사라지는 해넘이를 연신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어느덧 해는 넘어가고 우베인 다리에도 서서히 어둠이 찾아옵니다




해지고 어둠이 짙어지니 언제 사람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그많던 사람들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우베인 다리는 적막함만 남았습니다

저는 별사진을 찍기위해 어둠이 더 짙어지기를 기다렸다가 별사진을 담는데 마침 북극성이 정면에 자리하고 있네요


아래의 별사진을 찍을때 좀 웃긴 일이 있었답니다

제가 자리잡은 안쪽에는 오리 농장이 있었는데 사진을 한참 찍고 있는데 갑자기 농장에서 누군가 플래쉬를 흔들며 저한테 뛰어 오더라구요

뭐라 떠들면서 뛰어오는데 순간 무서움이 밀려와서 카메라를 접고 빠른 걸음으로 나오는데 어느샌가 낯선 남자는 저의 옆에 와 있었습니다

같은 방향으로 함께 걸으며 너무 긴장해서 말은 안통하겠지만 무슨말이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사진을 찍었다는 표현을 하니까

그 남자 웃으며 저의 앞에 플래쉬를 비추면서 미끄러우니 조심하라는듯한 말을 하는데 잠시나마 저한테 해라도 끼칠까봐 무서워했던게 어찌나 부끄럽던지...

저는 겁이 많은 사람인가 봅니다^^  





Posted by JJONG 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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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0.10 15:46 신고

    사진이 너무 예뻐요~



미얀마 바간의 낭우에서 남동쪽으로 한시간 정도를 달리면 꽃봉우리마냥 툭 튀어나온 포파산을 만날수 있습니다

포파라는 뜻도 인도 산스크리트어로 꽃이라는 뜻인데 우뚝 솟은 산봉우리가 마치 꽃처럼 생긴데서 유래 되었다고 하는군요

포파산은 해발1,518m로 일명 '미얀마의 성산(聖山)' 또는 '미얀마의 올림푸스산'이라고 불리듯이 미얀마 정령신앙의 본산으로 나트를 기리는 사원입니다


사실 바간에 갈때만해도 사전조사 없이 그냥 가다보니 포파산은 생각도 못했는데

낭우를 돌아다니다 언젠가 다큐멘터리에서 봤던 눈에 익은 포파산 사진이 있길래 게스트하우스에 물어보고서야 바간에 포파산이 있다는걸 알았답니다^^


바로 투어 신청을 하고 다음날 오전 샤우닌산게스트하우스 주인이 직접 운전하는 미니버스를 타고 포파산으로 향했습니다

한시간여를 달려서 포파산 도착하기전에 어느 마을 입구에 차를 세웠는데 포파산이 아주 잘보이는 마을이더라구요


입구에선 동네아이들이 입장료를 받았는데 기억에 한화로 1~2,000원정도 했던거 같습니다

처음엔 비싸진 않지만 굳이 돈주고 여기서 봐야하나 했는데 막상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포파산뷰가 아주 좋더라구요  






아주 멋지죠?

그런데 해발 1,518m인데 막상 보니 그렇게 높아 보이진 않았는데 알고보니 포파산 밑에 마을이 이미 해발 700m가 넘더라구요






포파산 뒤로는 산하나없이 바간까지 평지가 이어집니다

실제로 바간 쉐산도 파고다에서 일출이나 일몰을 찍을때 포파산이 보이더라구요




이제 마을을 떠나 포파산을 직접 올라가기 위해 출발합니다 




포파산 초입에 물건을 파는 현지인들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건을 사라고 강요하지는 않는 분위기네요






입구에 상점이 몇개 있고 계단이 시작되는 지점부터 신발을 벗고 맨발로 올라가야합니다

문제는 이런 계단을 777개 올라야 한다는거...그리고 정상까지 수많은 원숭이들을 지나야 한다는거...^^;

원숭이가 하도 많아서 여기저기에 원숭이 응가가 제법 많아 주의해서 계단을 올라야합니다 

아니면 맨발로 원숭이 응가를...ㅋㅋ




원숭이들이 사진으로는 귀엽지만 너무 가까이 가면 좀 공격적으로 변하니 주의하셔야합니다

실제로 원숭이가 현지인의 손에 들려있던 생수를 낚아채서 뚜껑을 직접 열어 마시기도 하더라구요










777개의 계단을 힘겹게 올랐지만 전망좋고 시원하네요

어떻게 이런곳에 계단을 놓고 사원을 만들었을지...종교의 힘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에 오기전 전망을 봤던 마을도 보이고 미니버스에서 내려 출발한곳도 까마득해 보입니다






포파산 정상은 여러개의 사원 건물이 있어서 아주 복잡해 보였습니다










포파산은 불교와 토속신앙이 공존합니다










부처님을 모신는 곳도 있는데 토속신앙인 나트를 모시는 곳은 분위기 좀 무섭기도 하네요








어제까지만 해도 다큐멘터리에서 봤던곳을 직접 볼거라는 생각도 못했는데 아주 감회가 새롭네요

이제 바간으로 돌아가기위해 저 아래로 내려가야겠네요

올라올때와 마찬가지로 777개의 계단을 걸어서... 






바간에는 수천개의 사원과 탑이 있지만 포파산은 그 어느 사원보다 색다르네요

바간에 가신다면 포파산은 절대 놓쳐서는 안될곳이라 생각합니다 




먹거리를 짊어지고 가는 아주머니가 보이니 급 허기가 지는거 같네요

포파산을 올라갔다와서 더 배고픈거 같기도 하고...^^





Posted by JJONG 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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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9.05 19:31 신고

    여기 올 1월에 갔다가 옥수수 사자마자 봉지째 원숭이한테 뺏겼어요. ^^ 원숭이랑 옥수수 봉지 두고 같이 밀땅하다가 언니가 봉지 놔 버려서 몽키 승! ㅎㅎ

    • 2015.09.08 16:15 신고

      이곳 원숭이한테 봉변을 당하셨군요
      사실 미얀만 현지인들도 원숭이한테 승리를 거두기는 힘들어 보였답니다^^
      포파산 원숭이들 넘 전투적인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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