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떻게 보냈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게 지내다 오랜만에 쉬는날 안동 신세동 벽화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일제시대에는 일본식 지명인 세정(新世町)로 불렸는데 일제청산 과정에서 신세동으로 바뀌었다고 하는군요

안동역에서 나오면 우측방향 산중턱에 딱 봐도 전형적인 달동있는데 이곳이 바로 신세동 벽화마을입니다

주목받지 못하던 달동네가 2009년 마을미술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안동대 대 학생들에 의해 진골과 신세동이 벽화마을로 탄생되었답니다


파란하늘 아래 달동네가 마치 바다위에 섬과 같이 보이네요




마을 초입 축대에 지도가 이쁘게 담겨 있습니다

언덕에 있지만 크지 않은 동네라 그런지 걸어서 돌아보기 힘들진 않으니 걱정은 하지 않는걸로....^^




마을을 둘러보기 시작하자마자 눈에 익은 몬드리안의 패턴이....역시 이집의 이름이 몬드하우스네요




몬드리안이 살아 있었음 저작권 소송을 걸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벽화마을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면 진짜 아이들이 창너머로 종이뱅기를 날린다고 착각할뻔 했을듯 싶네요




예전에 SLRCLUB에서 누군가 찍었던 유명한 사진인데 이마을 벽에 너무도 정감어린 모습으로 스며들고 있네요




햇살좋은날 벽화마을을 둘러보는게 어찌나 좋던지....진작에 올걸 그랬나봅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맘에 들었던 나무그림입니다








비광이 그려져 있는 건물은 오히려 똥광이 더 어울렸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염소가족도 나들이 나왔나 봅니다








자작나무 숲의 패턴도 제법 멋스럽군요




좀 생뚱맞은듯 하지만 스파이더맨도 열심히 벽을 타고 있네요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도....슬픔의 눈물이 아닌 정말 행복한 눈물이었으면 좋겠네요




아마도 위에 여인이 이 가족을 보고 행복한 눈물을 흘린것 같네요

힘들겠지만 마냥 행복해 보이는 가족....그런데 엄마는 어디 갔을까요???




마을 아랫쪽으로 오니 신윤복의 그림도 만날수 있는데 19금이라 그런지 목욕하는 아낙들은 편집이 됐네요^^ㅎㅎㅎ






벽화마을을 한바퀴 돌고 경로당앞에 도착하니 위에서 만난 염소가족이 여기까지 따라왔군요^^




때론 정겹고 때론 귀여운 그림들이 가득한 신세동 벽화마을

안동에 오시거든 하회마을만 돌아보지 마시고 신세동 벽화마을 꼭 둘러보시고 이쁜사진 많이 찍으세요


오랜만의 휴식이라 값진 하루이기도 했지만 공기도 좋고 그림도 이쁜 동네를 돌아봤기에 더욱 좋았던 하루였답니다


Posted by JJONG 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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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새 봉(鳳)자에 머무를 정(停)자를 따서 이름지은 봉정사는 신라 문무왕 12년인 672년에 의상대사의 제자인 능인스님께서 창건하신 사찰입니다

천등산(대망산) 바위굴에서 수행을 하던 스님이 도력으로 종이 봉황을 접어서 날렸는데 이곳으로 와서 봉정사라 명명했다는 전설이 있더군요

 

안동시내에서 20여분이면 갈수 있는곳에 유구의 세월을 간직한 사찰이 있는데도 이제야 가보게 되는군요

가을색이 물든 나뭇잎을 바람이 날리고 있네요




사찰 초입까지 차가 들어가지만 천등산 휴게소에 주차를 하고 산길을 걸어 봉정사로 갑니다

산길이라지만 10여분정도만 걸으면 사찰에 다다를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산내음 맡으며 산림욕 제대로 했네요




한 5분정도 걸었더니 천등산 봉정사라는 현판이 붙은 일주문이 나옵니다

가을색이 물든 단풍과 파란하늘이 함께 어우러지니 너무도 멋스럽군요




1300년이나 된 사찰이라 그런지 일주문에서 세월의 무게가 느껴지는듯 합니다






가을이 이쁩니다




조선초에는 팔만대장경도 보관되있었고 안거스님이 100명도 넘었다는데 생각보다 사찰이 크진 않군요




드디어 봉정사의 중문인 만세루(萬歲樓)네요

만년의 세월을 보내라고 만세루인지는 모르겠지만 족히 만년은 돼보입니다^^

[출처] 만세루 | 두산백과






천년이 넘도록 만세루를 떠 받치느라 고생이 많아 보이네요




봉정사를 둘러보니 이곳에서 보는 모습이 제일 이뻤던듯 싶네요




만세루를 지나니 대웅전이 보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인줄 알았는데 봉정사 대웅전과 사진엔 안보이지만 왼쪽에 극락전이 더 오래됐다는군요

뭐 비슷한 시기에 지어져서 더 오래됐다는 의미가 크진 않지만 부석사 무량수전은 676년에 봉정사 대웅전은 672에 지어졌다고 하니 4년정도 빨리 지어졌네요


봉정사의 역사적 기록은 6.25때 인민군에 의해 다 소실이 되서 자세히 알수는 없었는데 대웅전 지붕보수공사중 상량문에서 연대를 알수 있는 자료가 나왔답니다

아무튼 딱봐도 오래돼 보이는데 무량수전이 곧 최고의 자리를 내줄지도 모르겠네요






대웅전에서 불공 드리는 스님의 신이 가지런히 가을햇살을 담고 있네요








요사채 처마에는 곶감이 만들어 지고 있네요




보기만해도 입에 군침이 돕니다






내려오는길에 매표소뒤 오옥대 단풍이 너무도 이쁩니다

도시락이라도 싸왔으면 오옥대에서 쉬었다가면 딱 좋을듯 싶네요




봉정사를 보고 안동으로 돌아오는길에 의성김씨 학봉종택에 들렀습니다

안동으로 오는길가에 있기에 잠시 둘러보기에 좋습니다




그동안 많은 고택을 가봤지만 학봉종택만큼 잘 가꿔놓은 고택은 처음인듯 싶네요

특히 정원을 정말 고급스럽고 이쁘게 만들어 놨네요




이집은 퇴계 이황의 제자인 학봉 김성일씨가 살던 종택으로 1964년부터 소계서당으로 쓰였다고 하는군요



어제는 종일 비가 내리더니 언제 그랬냐는듯 오늘은 너무도 맑고 파란하늘을 선사하는군요

오랜만에 좋은 공기마시고 사진도 찍고 나름 즐거운 휴일을 보냈습니다


다음주부터 봉정사에서 국화 축제를 한다고 하니 안동에 살거나 놀러 오신다면 다음주에 봉정사에 가면 좋을듯 싶네요


Posted by JJONG 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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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0.28 19:24 신고

    오랜만에 보는 봉정사와 학봉종택이네요... 집이 저기 근처라서... 자전거 타고 많이 갔었던 기억이 납니다.

    봉정사 옆에 있는 개목사도 괜찮죠...ㅎㅎ 학교 소풍으로 종종 봉정사에 갔었는데...

    • 2012.10.29 08:40 신고

      아주 좋은곳에서 유년시절을 보내셨네요
      봉정사 생각보다 너무 좋은 사찰이더라구요
      시간이 되면 자주 찾고 싶은 곳입니다

어제 안동은 하루종일 비가 내렸답니다

얼마전까지 가뭄이 길어져서 큰일이라는 기사가 연일 나오더니 막상 비가 오니 너무 많이와서 또 난리군요

과유불급 [過猶不及]이란 말이 있듯이 뭐든지 적당한게 좋은것 같습니다


비가오니 퇴근후에 할것도 없어서...뭐 비가 안와도 할게 없지만...아무튼 여느날과 다름없이 커피숍에서 놀다가 마시던 커피들고

낙동강 둔치로 바람쐬러 나갔네요


강변 산책을 나가니 하루종일 내리던 비가 그쳐주는군요^^

비도 그쳤겠다 떡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강변 야경을 담았답니다


비온뒤라 그런지 낙동강의 밤이 제법 운치있네요

산책나온 커플족만 아니라만 완전 좋았을텐데....부러우면 지는거라는.....^^;




낮엔 몰랐는데 안동의 강남겪인 정하동으로 넘어가는 영가대교의 조명이 너무 멋있더라구요

색색의 이쁜 조명이 시시각각 변하기에 지루함도 없고 강물에 비친 조명이 더욱 이쁘게 보입니다


안동의 낙동강 둔치는 이쁜 야경뿐 아니라 야간에 분수쇼도 볼수 있고 운동시설들이 많아서 마치 한강둔치와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종종 나와서 운동이라도 하면 좋을듯 싶네요


오늘은 어제의 선선한 안동은 온데간데없고 푹푹찌는 한여름 날씨를 보여주는 안동입니다

시원한 커피숍에서 나가기가 싫은데 이거원 커피숍안에 어찌나 시끄러운지....^^


Posted by JJONG 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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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와 돌로 만들어진 삭막한 안동댐 근처에 너무나도 아름다운 나무다리 월영교가 있습니다


먼저 간 남편을 위해 머리카락을 뽑아 한 켤레의 미투리를 지은 지어미의 애절하고 숭고한 사랑을 기념하고자 미투리 모양을 담아 다리를 지었다고 하는군요

참고로 미투리는 삼이나 마로 지은 짚신 모양의 신을 말합니다


헛제사밥과 간고등어를 먹으러 갔는데 마침 식당앞에 월영교가 있어서 잠시 카메라를 잡았습니다

요즘 일교차가 심하다보니 해가 질무렵부터 물안개가 피어 오르는군요

아름다운 나무다리가 더욱더 멋스럽게 보입니다




2003년 개통된 월영교는 길이 387m로 국내에서는 가장 긴 목책 인도교라는군요

다리 한가운데에는 월영정(月映亭)이 있습니다




해가지고 조명을 밝히니 더욱 멋스럽죠

저녁 물안개가 다리를 삼키는 모습을 놓칠세라 제 주변에 많은 찍사들이 연신 셔터를 누르고 있답니다


월영교가 가지고 있는 얘기 때문인지 연인이 함께 다리를 건너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데 나중에 여친 생기면 이 다리는 절대 오지 말아야겠네요^^;;

여자와 함께는 몰라도 앞으로 사진에 담으러 자주 올것 같네요


Posted by JJONG 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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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8.25 16:30

    비밀댓글입니다

  2. 2012.08.25 16:39

    비밀댓글입니다

  3. 2012.08.27 23:58 신고

    우와 맛있겠당... 나두 일본라면 좋아하는데...
    태국에 계셔서 무쟈게 부러워 했었눈뎅~~~일 땜에 부랴부랴 들어오셨나봐여 ㅋㅋㅋ
    승빈이는 낼 학교도 안간데요.. 엄청 좋아라하네요^^
    겨우 일년 조금 넘게 학교에 다니기 시작 헸는데... 이담에 뭐가 될런지! ㅠㅠ
    요즘 가끔씩 종원이네 가족이 궁금해 지더라구요
    함 만났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움도 생기고...
    마구마구 치이며 공부해야하는 아들이 불쌍해서 ~~나두 이민 가고싶다~~며 노래를 불러대는 요즈음 입니다
    이것도 병인가봐요...
    가만 생각해보면 진짜 아들때문인지 아님 이사회에 잘 적응 못하는 나 때문인지... 아 그것도 어렵네!
    무시무시한 태풍 잘 비껴 갔으면 좋겠고 장기출장? 꼬박꼬박 잘챙겨 드시고 비이 해피 하소서^^
    담에 또 안부 날립니당.. 건강하세요^^
    가끔씩 할머니 보고 자파요... 승빈군과 그의에미 할머니께 너무 많이 정을 떼어 드린듯... 안부 꼭 전해주소서...^^

    • 2012.08.29 11:56 신고

      오랜만입니다^^
      승빈이 얘기 들으니 보고 싶네요 종원이네는 전에 통화한번 했는데 중국 유학은 일정을 미뤄서 얘들이 아직 한국에 있다는군요
      승빈엄니는 아무래도 외쿡에서 살아야 할듯 싶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냥 고민하지 말고 이민가는것도 좋을듯 싶은데....저도 덕좀 보게^^ㅎㅎ
      저희 어머니도 그때가 좋았는지 승빈네랑 종원이네 궁금해 한답니다
      집이 멀어서 놀러오긴 힘들겠지만 전화통화 한번 하세요
      메일 알려주시면 연락드릴께요^^

      태풍이 지나갔는데 피해를 입지는 않았겠죠? 건강하시고 나중에 뵈요

  4. 2012.12.15 00:41 신고

    역시 깜깜한 밤보다는 해질무렵이 더 이쁜거같아요 ^^

지역별 향토 음식이 전국민의 입맛에 맞기란 쉬운일이 아닐겁니다

그래서 그 지역에 가야만 맛볼수 있는 음식들이 있는데 안동하면 떠오르는 대표음식 찜닭은 어느샌가 전국 어디를 가도 맛볼수 있는 음식이 되었네요

그동안 봉추찜닭이라던가 여러 프랜차이즈의 찜닭을 맛봤는데 드디어 안동에서 원조 찜닭맛을 볼수 있는 안동구시장에 가봤습니다^^

뭐 워낙 유명한곳이라 찾는데 어려움은 없으리라 보구요




전통음식을 먹기 위해 가다보니 아주 오래된 재래시장을 생각했는데 시장은 상당히 현대화 되있더군요

안동구시장은 조선시대후기에 형성된 시장인데 2006년 전통시장 살리기 정책에 의해 지금의 모습으로 현대화 되었다고 하는군요




닭골목이라고 불리우는 찜닭식당들이 몰려있는 곳은 서문으로 들어가면 바로 있습니다

저는 남1문으로 들어갔는데 쭈욱 들어가다 왼쪽을 보시면 닭골목이 있습니다

코가 예민하신분들은 냄새를 찾아가면 쉽게 찾을수 있을겁니다^^




드디어 닭골목이 보이는데 이 골목엔 30여개 정도의 찜닭 식당들이 몰려 있고 원조라는 간판은 한곳밖에 없더군요

그런데 대부분의 식당에 사람들이 많은걸 보니 맛이 어느정도 평준화된게 아닐까란 추측을 해봅니다




식당마다 찜닭을 만드느라 골목안에 열기와 찜닭 냄새가 가득하네요




제가 찾아간곳은 원조찜닭집도 아니고 1박2일에 나와서 유명해진 현대찜닭집도 아닌 유진찜닭입니다

지인의 추천을 받은곳인데 1박2일에 나와서 최근 사람이 많아진 현대찜닭보다 더 유명했던곳이라는 얘기도 들리더군요

하지만 한 골목안에서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고 없으면 얼마나 없을까요^^




입구에서 손님에게 나갈 찜닭이 끓고 있는데 쉬는 솥이 없네요^^




식당안은 그리 넓지 않더군요

다락방같은 2층도 있었는데 젊은 손님들은 일단 2층으로 안내하는걸보니 저는 최소한 유진찜닭기준으로 젊지 않은게 확실한듯 싶네요^^;;




많이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찜닭이 나왔는데 비주얼은 여느 찜닭과 차이가 나진 않는것 같죠?


먹기 전에 잠깐 찜닭의 유래를 알아보겠습니다

예전에 안동은 성안쪽의 안동네와 바깥쪽의 바깥동네로 나눴는데 안동네에서 먹던 닭찜이 지금의 안동찜닭의 유래라는 얘기도 있고

예전 안동이 우시장으로 유명했는데 우시장이 열릴때만다 안동을 찾은 상인들이 안동구시장 닭골목에서 먹던 닭볶음탕에

여러가지 재료들을 넣어달라는 요구에 이것저것 넣고 만들다보니 지금의 찜닭이 되었다는 얘기도 있더군요


아무튼 1980년대부터 지금과 같은 안동찜닭을 먹었다고하니 생각보다 오래된 음식은 아니네요


자 이제 진짜 안동구시장의 원조 찜닭맛을 보겠습니다 아주 먹음직스럽네요




안동찜닭을 먹으며 느낀건 여러 프랜차이즈 찜닭들이 원조의 맛을 잘 재현해서 팔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안동에 오면 안동구시장에 가서 먹어볼만은 한데 일부러 안동까지 찜닭을 먹으러 올 정도는 아닌듯 싶습니다

그렇다고 맛이 없지는 않고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안동에서 멀리 사는분은 그냥 가까운 봉추찜닭을 찾는게 좋을거란 얘기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안동찜닭을 먹고 든 생각중에 태국에서 찜닭을 팔면 좋은 반응을 얻을것 같더라구요

태국친구들이 닭을 상당히 좋아라하는데 태국 음식이 달달한게 많거든요

그리고 태국 고추가 청양고추보다 10배나 매운걸 봐서는 찜닭의 매운맛 정도는 즐겨할것 같은게 태국에서 찜닭을 팔면 대박날듯 싶습니다^^


Posted by JJONG 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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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8.03 14:15 신고

    오랜만에... 안동 구시장 보네요...ㅋㅋㅋ 떠난지 언3년이 넘었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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