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여행을 다닐때면 우리네 시장과는 다른 모습의 시장풍경에 매료되곤합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네 시장이란곳을 가본적이 언제인지....^^


안동에는 매달 2, 7, 12, 17, 22, 27일 5일마다 한번씩 안동중앙신시장 주변에 안동장이 섭니다

저도 외지인이지만 외지에서 안동에 오시면 찜닭을 드시러 안동구시장에 한번씩은 가보실겁니다

장이 서는날 안동에 들르신다면 구시장뿐 아니라 안동장을 구경하시는것도 여행의 묘미를 살리는게 아닐까란 생각이 드는군요


안동장이 서는곳은 안동역에서 도보로 15분정도만 걸으시면 갈수있는 가까운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래 지도를 보시면 알겠지만 시장앞 도로변과 공용주차장부지에 안동인근에서 채소며 나물등을 팔기위해 오신 할머니들이 자리를 잡고 계십니다



공용주차장 부지는 5일에 한번씩 장터로 변하는데 아직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빈자리가 드문드문 보이네요




그런데 물건을 파는분의 90%이상이 할머니들이네요

할아버지들은 다 어디에 계신지....^^;;




장이 선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물건을 진열(?)하고 계시는분도 계시고 손님들도 적극적으로 구매하기 보다는 가격만 알아보고 있네요














보기드물게 할아버지 한분이 할머니와 함께 장에 오셨는데 양지 바른곳 고급(?) 소파에 앉아 계신 모습이 마치 회장님 같습니다^^




























사진 찍다보니 배가 고픈게 어느새 점심때가 되었군요

뭘 먹을까 중앙시장안으로 들어서니 갓 삶은 족발에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게 가뜩이나 배고픈데 식욕을 더 자극합니다




중앙신시장에는 유명한 식당이 있습니다

바로 옥야식당이라는 선지국밥집이 있는데 맛이 정말 기기막힌답니다

또한 근처에 소머리국밥집은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릴정도로 맛있는데 간판 기억 안난다는...^^;

두 식당의 위치는 맨위 지도를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국밥집을 가기도 전에 칼국수집에서 발길을 멈추고 말았네요^^




착한가격에 벌써 배가 불러 오는듯 하네요




맛은 가격에 반비례하는군요

맛있네요




중앙신시장은 여느시장과는 다른게 문어 파는집이 많네요

경상도가 원래 문어를 많이 먹지만 안동은 그 어느곳보다 문어를 좋아하는지 문어집은 정말 많네요


동남아의 많은 시장엘 가봤지만 정겹기로는 역시 우리네장이 최고네요


추운날 물건 파는라 할머니들 고생이 많아 보이더군요

뭔가 사고 싶었지만 주로 나물이나 채소들이 많아서 제가 살만한게 별로 없던게 조금 아쉬웠네요

아마도 어머니와 함께 였다면 많은 구매를 했을텐데.....


시장의 번잡함과는 전혀 상관없다는듯 한켠에 자리잡은 누렁이가 쓸쓸해 보입니다

이미 와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네요





Posted by JJONG 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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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2.24 21:15 신고

    어릴적 제가 살던 곳이군요.
    안동 신시장... 여기에서 이렇게 멋진 사진과 함께보니 무척 반갑네요!!!!
    혹시 안동에 계시는가요?ㅎㅎ 안동이나 경북 관련 글들이 꽤 있길래 ... 그냥 궁금하네요. ^^
    잘 보고 가요 ^^

    • 2013.02.25 09:15 신고

      일때문에 작년부터 안동에 있었는데 이제 곧 올라갈듯 싶네요
      아마도 다음달부터는 또다시 태국글이 많이 올라올겁니다^^

  2. 2013.02.25 00:37 신고

    이야...칼국수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

  3. 2014.05.14 19:23 신고

    부산에서 시외버스 타고 가려면 어떻게 가면 될까요?

    • 2014.05.15 13:02 신고

      부산에서 가본적은 없는데 검색해보니 노포역 종합터미널에서 안동 터미널까지 오는 버스가 있더군요
      안동 터미널에 내리시면 1번버스를 타시고 안동 중앙 신시장에 내리시면 되고 택시를 이용하셔도 요금이 얼마 나오지 않을겁니다

최근 어떻게 보냈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게 지내다 오랜만에 쉬는날 안동 신세동 벽화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일제시대에는 일본식 지명인 세정(新世町)로 불렸는데 일제청산 과정에서 신세동으로 바뀌었다고 하는군요

안동역에서 나오면 우측방향 산중턱에 딱 봐도 전형적인 달동있는데 이곳이 바로 신세동 벽화마을입니다

주목받지 못하던 달동네가 2009년 마을미술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안동대 대 학생들에 의해 진골과 신세동이 벽화마을로 탄생되었답니다


파란하늘 아래 달동네가 마치 바다위에 섬과 같이 보이네요




마을 초입 축대에 지도가 이쁘게 담겨 있습니다

언덕에 있지만 크지 않은 동네라 그런지 걸어서 돌아보기 힘들진 않으니 걱정은 하지 않는걸로....^^




마을을 둘러보기 시작하자마자 눈에 익은 몬드리안의 패턴이....역시 이집의 이름이 몬드하우스네요




몬드리안이 살아 있었음 저작권 소송을 걸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벽화마을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면 진짜 아이들이 창너머로 종이뱅기를 날린다고 착각할뻔 했을듯 싶네요




예전에 SLRCLUB에서 누군가 찍었던 유명한 사진인데 이마을 벽에 너무도 정감어린 모습으로 스며들고 있네요




햇살좋은날 벽화마을을 둘러보는게 어찌나 좋던지....진작에 올걸 그랬나봅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맘에 들었던 나무그림입니다








비광이 그려져 있는 건물은 오히려 똥광이 더 어울렸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염소가족도 나들이 나왔나 봅니다








자작나무 숲의 패턴도 제법 멋스럽군요




좀 생뚱맞은듯 하지만 스파이더맨도 열심히 벽을 타고 있네요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도....슬픔의 눈물이 아닌 정말 행복한 눈물이었으면 좋겠네요




아마도 위에 여인이 이 가족을 보고 행복한 눈물을 흘린것 같네요

힘들겠지만 마냥 행복해 보이는 가족....그런데 엄마는 어디 갔을까요???




마을 아랫쪽으로 오니 신윤복의 그림도 만날수 있는데 19금이라 그런지 목욕하는 아낙들은 편집이 됐네요^^ㅎㅎㅎ






벽화마을을 한바퀴 돌고 경로당앞에 도착하니 위에서 만난 염소가족이 여기까지 따라왔군요^^




때론 정겹고 때론 귀여운 그림들이 가득한 신세동 벽화마을

안동에 오시거든 하회마을만 돌아보지 마시고 신세동 벽화마을 꼭 둘러보시고 이쁜사진 많이 찍으세요


오랜만의 휴식이라 값진 하루이기도 했지만 공기도 좋고 그림도 이쁜 동네를 돌아봤기에 더욱 좋았던 하루였답니다


Posted by JJONG 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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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새 봉(鳳)자에 머무를 정(停)자를 따서 이름지은 봉정사는 신라 문무왕 12년인 672년에 의상대사의 제자인 능인스님께서 창건하신 사찰입니다

천등산(대망산) 바위굴에서 수행을 하던 스님이 도력으로 종이 봉황을 접어서 날렸는데 이곳으로 와서 봉정사라 명명했다는 전설이 있더군요

 

안동시내에서 20여분이면 갈수 있는곳에 유구의 세월을 간직한 사찰이 있는데도 이제야 가보게 되는군요

가을색이 물든 나뭇잎을 바람이 날리고 있네요




사찰 초입까지 차가 들어가지만 천등산 휴게소에 주차를 하고 산길을 걸어 봉정사로 갑니다

산길이라지만 10여분정도만 걸으면 사찰에 다다를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산내음 맡으며 산림욕 제대로 했네요




한 5분정도 걸었더니 천등산 봉정사라는 현판이 붙은 일주문이 나옵니다

가을색이 물든 단풍과 파란하늘이 함께 어우러지니 너무도 멋스럽군요




1300년이나 된 사찰이라 그런지 일주문에서 세월의 무게가 느껴지는듯 합니다






가을이 이쁩니다




조선초에는 팔만대장경도 보관되있었고 안거스님이 100명도 넘었다는데 생각보다 사찰이 크진 않군요




드디어 봉정사의 중문인 만세루(萬歲樓)네요

만년의 세월을 보내라고 만세루인지는 모르겠지만 족히 만년은 돼보입니다^^

[출처] 만세루 | 두산백과






천년이 넘도록 만세루를 떠 받치느라 고생이 많아 보이네요




봉정사를 둘러보니 이곳에서 보는 모습이 제일 이뻤던듯 싶네요




만세루를 지나니 대웅전이 보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인줄 알았는데 봉정사 대웅전과 사진엔 안보이지만 왼쪽에 극락전이 더 오래됐다는군요

뭐 비슷한 시기에 지어져서 더 오래됐다는 의미가 크진 않지만 부석사 무량수전은 676년에 봉정사 대웅전은 672에 지어졌다고 하니 4년정도 빨리 지어졌네요


봉정사의 역사적 기록은 6.25때 인민군에 의해 다 소실이 되서 자세히 알수는 없었는데 대웅전 지붕보수공사중 상량문에서 연대를 알수 있는 자료가 나왔답니다

아무튼 딱봐도 오래돼 보이는데 무량수전이 곧 최고의 자리를 내줄지도 모르겠네요






대웅전에서 불공 드리는 스님의 신이 가지런히 가을햇살을 담고 있네요








요사채 처마에는 곶감이 만들어 지고 있네요




보기만해도 입에 군침이 돕니다






내려오는길에 매표소뒤 오옥대 단풍이 너무도 이쁩니다

도시락이라도 싸왔으면 오옥대에서 쉬었다가면 딱 좋을듯 싶네요




봉정사를 보고 안동으로 돌아오는길에 의성김씨 학봉종택에 들렀습니다

안동으로 오는길가에 있기에 잠시 둘러보기에 좋습니다




그동안 많은 고택을 가봤지만 학봉종택만큼 잘 가꿔놓은 고택은 처음인듯 싶네요

특히 정원을 정말 고급스럽고 이쁘게 만들어 놨네요




이집은 퇴계 이황의 제자인 학봉 김성일씨가 살던 종택으로 1964년부터 소계서당으로 쓰였다고 하는군요



어제는 종일 비가 내리더니 언제 그랬냐는듯 오늘은 너무도 맑고 파란하늘을 선사하는군요

오랜만에 좋은 공기마시고 사진도 찍고 나름 즐거운 휴일을 보냈습니다


다음주부터 봉정사에서 국화 축제를 한다고 하니 안동에 살거나 놀러 오신다면 다음주에 봉정사에 가면 좋을듯 싶네요


Posted by JJONG 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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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0.28 19:24 신고

    오랜만에 보는 봉정사와 학봉종택이네요... 집이 저기 근처라서... 자전거 타고 많이 갔었던 기억이 납니다.

    봉정사 옆에 있는 개목사도 괜찮죠...ㅎㅎ 학교 소풍으로 종종 봉정사에 갔었는데...

    • 2012.10.29 08:40 신고

      아주 좋은곳에서 유년시절을 보내셨네요
      봉정사 생각보다 너무 좋은 사찰이더라구요
      시간이 되면 자주 찾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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