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로코스터 같은 길을 달려서 도착한 중도객잔에서 점심식사를 한후 차마고도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험준한 길 차마고도(茶馬古道)는 윈난성의 차(茶)와 티베트의 말(馬)을 교역하기 위해 형성된길입니다

예전에 KBS에서 평균해발 4,000m, 총 길이 5,000Km의 차마고도를 6부작 다큐멘터리로 방영한걸 봤었는데...

그 차마고도를 직접 걸어간다니 감동입니다


물론 중도객잔에서 티나객잔까지는 고작 10Km정도 밖에 안되지만 말이죠

하지만 5,000m가 넘는 고봉을 양쪽에 두고 걷는 느낌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정도의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길을 나섭니다




길을 나선지 불과 몇분만에 이런 길을 어떻게 만들었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지네요


가는길은 깍아지른 절벽을 옆에 둔채로 걷기도 하고 때론 나무가 우거지 숲길을 걷기도합니다

 간간힌 만나는 작은 마을들은 쉬엄쉬엄 쉼터가 되는군요




중도객잔이 점점 멀어집니다







중도객잔까지 걸어온 사람들이 티나객잔까지 걷는다면 힘들겠지만 중도객잔에서 시작한 트레킹이라 그런지 하나도 힘들지 않네요

마을에서 만난 동물을 보니 제가 걷는 구간은 개나 소나 다 걸을수 있을듯 싶습니다 ㅎㅎㅎ




호도협 매표소 인근에 커다란 시멘트공장이 있더니 역시나 이산은 석회암 덩어리인가봅니다

산에서 흐르는 물이 마치 진한 사골국물 같네요
















옥룡설산에 무심히 걸쳐있는 구름만 보며 걷는데 실폭포가 눈에 들어옵니다




전날 비가 많이 와서 이런 폭포가 생긴듯 합니다













지금은 더위를 식혀줄 정도의 폭포지만 비가 많이 오면 길이 막힐듯 싶네요







끝내 옥룡설산은 정상을 보여주지 않으려나 봅니다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말인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당나귀인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이들의 조상들은 무거운 짐을 등에 지고 차마고도를 다녔을텐데 지금은 관광객을 태우고 다니는것 같습니다




지대가 높아서 그런지 가끔 만나는 언덕은 그리 높지 않아도 숨이 찹니다




드디어 목적지인 티나객잔이 눈에 들어오네요

하지만 눈에 보이는데도 쉽게 가까워지지 않아 한참을 걸어서 도착할수 있었답니다







차마고도 트레킹을 마친 소감은 역시 1박2일정도는 걸어야 했는데 당일 트레킹은 못내 아쉽더라구요

객잔에서 자며 고봉에 걸친 별을 봤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남는 트레킹이었지만 그 아쉬움은 다음에 채우기로 다짐하며 쿤밍과 리장 여행을 마칩니다




Posted by JJONG 쪼옹

댓글을 달아 주세요



호도협을 뒤로하고 중도객작으로 출발


여기서 잠깐 차마고도에 대표적인 객잔으로는 나시객잔, 차마객잔, 중도객잔, 티나객잔이 있습니다

저는 중도객잔에서 티나객잔까지 당일 트레킹으로 결정했는데

보통은 차마객잔이나 중도객잔에서 숙박을 하는 1박2일 코스를 많이 하는것 같더군요

사실 중도객잔에서 티나객잔까지의 코스가 그리 길지가 않아서 당일보다는 1박2일 트레킹을 권합니다


아무튼 호도협에서 중도객잔 가는길 풍경이 아주 환상적이었습니다










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예술인데 길이 어찌나 좁은지 가는길은 심장이 쫄깃쫄깃 하더라구요

오직 신난건 운전기사뿐....







그나마도 아래 사진의 갈라지는 길까지는 양반이더라구요

좌측길로 올라가면서 부터는 어찌나 길이 무섭던지....

나중에 동영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욕이 절로 나온답니다







여전히 길은 무섭고 옥룡설산의 풍경은 멋있고...







이런 길에서 내려오는 차를 만나면 오른쪽에 앉은 저는 절벽에 매달려 있는 느낌이....




올라와서 지난 길은 돌아보니 정말 말이 안나오네요ㅠㅠ








어느 순간 중도객잔이 있는 마을이 보이니 이제 살았다는 안도감이....




마을에 들어서니 가장 먼저 양떼와 목동이 반겨주는군요




드디어 중도객잔입니다




이 사람이 기사인데 운전은 정말 잘했지만 차가 아니라 롤러코스터였다는...^^;




중도객잔까지 데려다준 차는 티나객잔으로 가서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이제 중도객잔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티나객잔까지 부지런히 걸어가야겠네요




Posted by JJONG 쪼옹

댓글을 달아 주세요



포수에 쫓기던 호랑이가 뛰어 넘어 도망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호도협


호도협이 있는 협곡을 흐르는 강은 진사강(金沙江)입니다

티베트에서 발원한 진사강은 2,300여Km를 흘러 양쯔강과 만나다고 하는군요

참고로 진사강(금사강/金沙江)이라는 이름은 상류에서 사금이 채취되었던데서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입장권을 끊고 호도협에서 가장 운전을 잘 한다는 기사의 차를 타고 호도협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깍아지른 절벽을 아슬아슬하게 달리는 차안은 그 어떤 놀이기구도 흉내낼수 없을 정도로 아찔하더군요





잔뜩 쪼그라든 심장을 이겨보고자 소리를 지르니 기사는 재미있다는줄 알고 더 아슬아슬 운전을 하네요 이런 제길...ㅎㅎㅎ




한참을 달리다보니 어느새 호도협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른쪽으로는 해발 5,596m의 위룽쉐산(玉龍雪山/옥룡설산)이 왼쪽으로는 해발 5,396m의 하바쉐산(哈巴雪山/합파설산)

고산(高山) 사이를 흐르는 진사강의 장엄한 모습을 보니 오던길에 쪼그라졌던 심장이 활짝 펴지는듯 하네요




진사강은 원래 우기철을 제외하곤 맑은 강이라는데 전날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완전 흙탕물입니다




이제 호도협을 보려면 1,200여개의 계단을 내려가야합니다ㅠㅠ







내려가는데 이쁜 가마가 손님을 기다리는군요




1,200여개의 계단을 내려가는데 가마를 이용하는 금액은 편도 150위안, 왕복 200위안이니 대략 3만원 전후가 되겠네요


예전에 무한도전에서 하하와 정형돈이 이곳에서 가마꾼 알바를 했던적이 있었는데 그냥 오르내리는것도 힘든데 사람을 태우고 다닌다니...

이지역의 물가를 감안해야겠지만 그 노고에 비해서 너무 적은 비용인것 같네요




그마저도 이용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것 같네요




저는 아직 젊으니 두 다리로 계단을 내려갑니다

위에서는 강물이 잔잔해보였는데 점점 가까워질수록 사납게 변하네요



















드디어 협곡을 뛰어 넘었다는 호랑이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표정이 고양이 같이 보이는건 나뿐인지....^^;




그나마 왼쪽에서 보니 호랑이 같네요







아래 보이는 강 한가운데 바위가 호랑이가 뛰어넘을때 딛었다는 호도석입니다


























이제 다 봤으니 1,200여개의 계단을 올라가야합니다ㅠㅠ


내려갈때는 호도협을 본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는지 힘든지 몰랐는데 올라갈땐 제법 힘드네요

숨이 넘어갈때쯤 앞에 떡하니 나타난 티베트어


우리나라에선 옴 마니 반메 훔이라고 하는 옴 마나 페메 훔입니다


관음보살님의 자비가 필요한 아주 적절한 시점에.....^^




차마고도 길목에 있어서 가는길에 들렀던 호도협


강폭이 좁아지고 바위들 때문에 물살이 사나워지는곳에 재미있는 전설이 입혀진 관광지

호도협이 워낙 유명해서 큰 기대를 한다면 자칫 실망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기대는 하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간다면 나쁠건 없을듯 싶네요^^




Posted by JJONG 쪼옹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8.12.06 16:38 신고

    중국인에게 배어야 할 것은 관광, 곧 돈벌이를 만드는 귀신같은 재주.. 정말 배워야 한다.. 중국에서 불가능은 없다..사람이 많이 사한다 들었는데...그거 무시하고 진행... 더 기가찬것은 아무도 안 대든다는거.. 얼마 안 되는 보상금 받는 것으로도 만족한데요..ㅡㅡ.. 그러니 저런 불가능들이 가능으로...


해발 5,596m의 옥룡설산은 중국 서남부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만년설로 뒤덮힌 13개의 봉우리를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용이 꿈틀거리는듯 하여 옥룡설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군요

서유기에서 손오공이 옥황상제에 의해 벌로 옥룡설산에 갇혀었다고해서 더욱 유명한 산이기도 합니다


리장시내에서 한 30분정도 달려 엄청난 크기의 호랑이가 지키고 있는 옥룡설산 매표소에 도착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가깝다 했더니 표를 구입하고도 30분정도 더 달렸더니 게이트가 나오더군요




게이트에서 표 검사를 한후에도 20분정도 더 가서 셔틀버스로 갈아타야 옥룡설산 케이블카 타는곳에 다다를수 있습니다




셔틀버스가 내려준곳이 이미 백두산높이를 훌쩍 넘긴 해발 3,356m네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데도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한참을 기다려서 케이블카를 탈수 있었답니다




드디어 구름속의 옥룡설산에 도착을 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린곳은 해발 4,506m....살면서 가장 높은산에 올랐네요

아래에서 내리던 비가 산위에선 눈이 되어서 내립니다




날씨가 맑았으면 앞산자락에 보이는 계단으로 올라 해발 4,680m의 선자두전망대까지 올랐을테지만 구름속에 가려서 오르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해발 5,596m의 옥룡설산 정상은 석회석의 연약지반으로 아직까지 오른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워낙 고봉이라 산아래에서 휴대용 산소를 많이 팔아 나역시 산소를 구입했지만 선자두 전망대에 오르는게 아니면 산소는 필요 없더라구요

물론 사람에 따라 4600m에서도 호흡곤란을 겪는 사람도 있다고는 하던데....하긴 움직이다보니 숨쉬기가 산아래하고 다르긴 합니다

그렇다고 눈썰매장이 이곳에 있을줄이야....^^













눈이 흩날리고 구름이 더 몰려와서 인증샷은 찍은후엔 그리 할게 없어 산아래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며 만난 구름과 어우러진 소나무숲이 멋진 풍경을 만들었네요








산을 내려와 도착한곳은 람월곡

멀리서 보면 초승달모양의 골짜기가 푸른 물에 비치면 마치 푸른달처럼 보인다해서 람월곡(蓝月谷)이란 이름이 지어졌다고 하는군요

에메럴드빛의 물빛이 너무도 이쁩니다












쌩뚱맞게 서있는 알파카 한마리....남미의 안데스산맥이 고향인 녀석인데 같은 높이에 살고 있어서 데려다 놓은듯 싶네요




야크한마리도 이쁘게 치장하고 열일하고 있네요

뭐 무거운 짐을 싣고 차마고도를 넘나드는것 보다는 이곳에서 사진 모델하는게 꿀이겠죠







날씨가 조금만 더 맑았음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4,000m 넘는 산을 오른다는 색다른 경험과

빙하가 만든 에메럴드 색깔의 계곡 또한 이뻐서 좋았답니다


그런데 중국 물가가 저렴할거라는 생각이 운남성에 온이후로 무참히 깨지고 있네요

옥룡설산만 보더라도 입장료나 케이블카 이용료등 일인당 대략 한화로 10만원 이상의 비용은 생각을 해야할것 같습니다

그나마 내국인, 외국인 비용이 동일하다는것에 위안을 삼아야할듯 싶네요



Posted by JJONG 쪼옹

댓글을 달아 주세요



연평균 온도 15℃로 연중 따뜻한 날씨의 쿤밍 또는 곤명 (昆明 / Kunming)은 봄의 도시로 불리웁니다


대한항공을 타고 늦은 밤 도착해 어둠이 짙게 드리운 쿤밍 시내를 달려 30여분만에 양광호텔(Soluxe Hotel Kunming)에 도착을 했습니다

체크인을 하고 호텔 주변을 돌아보니 길건너에 까루프도 있고 옆쇼핑몰에는 눈에 익은 다양한 다국적 브랜드들이 있었지만 대부분 문을 닫았네요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호텔이 41층이라 그런지 전망이 아주 좋습니다

쿤밍의 첫날은 좀 분주하게 움직여야할듯 싶네요

석림과 구향동굴을 보고 저녁에 침대기차를 타고 리장 (麗江 / Lijiang)으로 가야 하거든요

이제부터 중국 운남성 여행이 시작됩니다


아래 동영상은 양광호텔 객실에서 찍은 타임랩스입니다









Posted by JJONG 쪼옹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이전버튼 1 이전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