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을 이륙한 세부퍼시픽 비행기가 코론으로 향합니다

그러고보니 마닐라 도착했을때 비가 억수로 퍼붓던 공항이름이 필리핀 정치사에서 빼놓을수 없는 베니그노 아키노2세를 기리기 위해 지어졌네요

필리핀의 7대 대통령 코라손 아키노의 남편이었던 그는 미국으로 망명해 필리핀을 21년간 독재해온 페르디난드 마르코스에 대항하다가

1983년 귀국길에 올랐지만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괴한에 의해 피살당했습니다

결국 그의 죽음을 계기로 장기집권하던 마르코스 정부는 몇년뒤 군과 국민에 의해 끝이 나고 맙니다

보통은 이런 민주화 과정을 거치면 좀더 좋은 나라로 나아가기 마련인데 지금의 필리핀은 나아지기는 커녕 가난과 여전히 불안한 치안은 많이 안타깝군요 

실제로 1950~70년대에는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으로 부강한 나라였던 필리핀인데 말이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마닐라와 코론은 비행기로 한시간 거리 당연히 비행기는 크지 않습니다

창밖에 프로펠러 보이시죠 바로 터보프롭 항공기인 ATR-72 입니다




비행기가 작으니까 고도를 높이는데 많이 흔들리네요 ㅋㅋ




조금 지나니 창밖에 바다가 보입니다






이쁜 섬들이 간간히 보이는걸 봐서 팔라완이 시작된듯 싶네요

필리핀에는 7,107개의 섬이 있고 그중 12%인 880개의 섬에만 사람이 살고 있으며 4,400개의 섬은 이름조차 없다고 하는군요

지금 보이는 섬도 이름이 없을듯 싶네요






코론섬에 도착을 했는지 어느 순간 비행기가 고도를 낮추는데 의외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푸른 초원에 소들이 뛰어노는 목장이....




나중에 숙소를 갈때 저 목장길을 따라 버스가 달리더라구요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공항을 이륙한지 한시간만에 부수앙가 B 레예스 공항에 도착했는데 아주 작은 공항이죠

라오스 루앙프라방 공항과 흡사한 이 공항을 보니 작게만 느껴졌던 치앙마이 공항이 아주 큰 공항이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활주로에 도착하고 승객이 내림과 동시에 짐을 내리는 이 비행기는 곧바로 짐을 싣고 승객을 태운후 몇십분만에 다시 마닐라로 돌아갑니다






공항에 도착하면 원주민가족(?)이 음악으로 섬에 온 손님을 환영합니다

어찌나 신나던지 어깨춤이 덩실덩실...ㅋㅋㅋ






공항이 작다보니 대부분의 작업은 수작업으로...가방도 벨트를 타고 나오는게 아니라 직원들이 직접 가져다 놓으네요

출국할때도 엑스레이 검사 같은건 없고 일일이 가방을 열어서 확인하고 체크인때 가방도 직접 저울에 올려서 무게를 잽니다

문제는 가방뿐 아니라 승객도 저울에 올라서 몸무게를 기록하는데 연인과 함께온 여자들이 상당히 당황하는 순간이더라구요 ㅋㅋㅋ 




공항이 너무 작아 고작 비행기 한대 왔는데 많이 복잡한 느낌입니다

가방을 찾고 밖으로 나오니 여러곳에서 픽업을 나와 이름이 적힌 피켓을 흔들고 있네요

쉽게 픽업기사를 만나 미니버스에 몸을 싣고 썬즈 앤 코론 리조트로 출발합니다




호텔 체크인을 마치고 무료 트라이시클을 타고 코론타운으로 나갑니다




공기가 좋을거란 예상과는 다르게 타운 가는길은 많은 오토바이와 트라이시클로 인해 매연이 가득하네요








마침 학교가 끝나는 시간인지 트라이시클에 많은 학생들이 타고 지나갑니다










코론타운 메인광장에 나오니 이 시골섬에도 한국 식당이 있네요




시장앞에는 손님을 기다리는 트라이시클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시장을 가로질러 바다로 나가봅니다




바닷가로 나오니 타운 뒤로 마운틴 탭야스가 보입니다

저산에 오르려면 700여개의 계단을 올라야 해서 제법 힘들었지만 뷰는 괜찮았다는...ㅋㅋ




바닷가 건너편 진짜 코론섬이 눈에 들어오는군요

사실 공항이 있고 코론타운도 있는 이섬은 코론섬이라 부르지만 실제 이름은 부수앙가섬이고 바다 건너편에 보이는 섬이 코론섬입니다




다시 타운으로 돌아오니 서양사람들이 간간히 보이는군요

요즘 여행다니다보면 중국인이 넘쳐나는데 이곳은 의외로 중국인은 전혀 보이질 않았습니다








마닐라에 있을때 가게며 식당마다 총으로 무장한 가드로 인해 안전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었는데 

코론은 사람들도 좋고 안전한 분위기였지만 전당포를 연상케하는 가게들을 보니 역시 필피핀과 안전은 너무 거리가 멀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하지만 구멍가게의 창살과는 다르게 코론에 있는동안 밤늦게 돌아다녀도 위험하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답니다  






저녁은 분위기 좋은 바닷가 식당에서...ㅋㅋ




코론에서의 일몰...바다뿐 아니라 하늘도 예술이네요




멋진 노을과 함께 코론에서의 첫날이 지나갑니다






숙소로 돌아오는데 코론에도 게스트하우스가 있네요

하룻밤에 500페소 대략 12,000원정도 하니 아주 저렴합니다




내일은 배를 빌려서 본격적으로 코론섬을 돌아볼 계획입니다

첫날밤 푹 자야하는데 코론의 밤하늘 별이 가득한게 바로 잠들긴 아깝네요 ㅋㅋㅋ


Posted by JJONG 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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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론섬을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는 마운틴 탭야스 뷰 포인트

무지막지한 700여개의 계단을 오르고 또 올라 한 삼십여분 오르니 너른 마당이 나오고 가쁜 숨을 쉬며 뒤를 돌아보니 입이 떠억 벌어지는 풍경이...

코론섬 일대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해넘이로 붉어지는 하늘은 정말 장관이네요






뭐 필리핀이라니까 필리핀인줄 알지 아니면 우리나라 남해 보리암에서 보는 일몰하고 비슷하네요ㅋㅋㅋ




한낮 코론을 뜨겁게 달구던 태양우슨섬 뒤로 사라지며 아름다운 붉은색 여운을 남깁니다

마치 내일을 기대하라는듯이....ㅋㅋㅋ 




태양이 사라진 자리에는 무수히 많은 별들이 자리합니다



이렇게 코론에서의 하루가 또 지나갑니다



Posted by JJONG 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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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8.21 12:35 신고

    너무 멋집니다. 잘보고 갑니다.
    별궤적 사진 촬영해 보고 싶어요. 아직 한번도 못해봤다는....

코론에서 배를 타고 나가면 마치 천국과도 같은 섬과 해변을 많이 만날수 있는데 정작 코론에서는 그리 많은 볼거리가 있지는 않습니다

그나마 가장 큰 볼거리는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일출, 일몰과 마키닛 해수 온천정도...오늘은 바로 마키닛 해수 온천을 가볼까 하는데

사실 치앙마이에도 싼캄펭 온천이 있지만 더운나라에서의 온천은 그리 개운하지가 않아서 마키닛 온천도 별로 기대없이 출발해봅니다  

참고로 마키닛은 따갈로그어로 뜨겁다는 뜻이라는군요


지도로 위치를 확인해보니 썬즈앤코론리조트에서 6.3㎞가 나오는데 트라이시클을 타고 30분정도 걸린다고 하는군요

코론타운에서 리조트까지 50페소에 올수 있는데 거리상으로 봐서는 150페소 정도면 될듯 싶지만 하나같이 300~400페소를 부릅니다




속는 셈치고 300페소에 트라이시클을 잡아서 마키닛 해수 온천으로 가는데 거리가 멀진 않지만 왜 가격을 비싸게 부르는지 알겠더라구요

코론타운을 벗어나자 계속 비포장길이...길이 정말 험해서 온천 가는내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드디어 마키닛 해수 온천에 도착을 했습니다

트라이시클은 서너시간 앞에서 대기를 하는데 제가 타고온 트라이시클은 기사 애인하고 같이 왔으니 기다리는 시간이 심심하진 않을듯 싶네요^^




입장료 어른 200페소




매표소를 지나니 나무에 큰 탈바가지가 매달려 희죽거리고 있네요




마키닛 해수 온천은 입장료도 받지만 시설이 그리 훌륭하지는 않습니다




수영장같이 넓은 탕과 그곁에 작은 탕 두개 붙어 있는게 전부인 마키닛 해수 온천

하지만 사람도 별로 없이 고즈넉한 분위기와 뜨끈한 온천수...생각보다 나쁘지 않네요^^




필리핀 코론섬에 오는 많은 사람들이 다이빙과 스노클링을 위해서 오는데 다이빙으로 지친몸을 풀기엔 아주 좋을듯 싶습니다

막상 뜨신물에 몸을 담그니 아주 좋았고 물밖에 나왔을때 바람이 불어 어찌나 시원하고 좋던지...




온천 주변은 온통 맹그로브나무들로 빽빽합니다

정글의 법칙에서 보면 김병만족장이 저 숲에 들어가 게도 잡고 그러던데 막상 숲을 마주하면 들어가볼 엄두조차 나질 않더라구요^^




온천에서 맹그로브나무로 만든 나무다리를 걸어가면 시원한 풍경을 만날수 있습니다




정말 그림같은 풍경이죠^^

마침 같은 리조트에 묵고 있는 외국인 가족이 바다에서 나오고 있네요




만조때는 앞에 보이는 나무다리까지 수위가 올라가는지 배를 타고 이쪽으로 오는 사진도 있던데 제가 갔을때는 물이 무릎 정도라 걷기에 좋더군요

물도 온천에서 흘러나온 물이라 뜨끈뜨끈 합니다 






더운나라에서 만나는 온천 그것도 해수온천이라 왠지 몸에 더 좋을것 같은 느낌...

코론에 가신다면 마키닛 해수 온천은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JJONG 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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