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주 즐겨보는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를 통해서 유럽 여행을 잘 마쳤는데 두번째 여행지는 의외로 대만으로 결정을 했더군요

사실 아시아권에서 배낭여행하면 당연히 태국인데 말이죠

아마도 배낭여행이 익숙하지 않으신 할배들이라서 좀더 익숙해질때쯤 배낭여행의 천국인 태국을 선택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드는군요


대만은 몇번 가봤지만 주로 스탑오버를 이용해서 짧게 가다보니 타이페이 시내에서 벗어나질 못했네요^^

그래도 타이페이가 대만의 수도라서 그런지 스린야시장, 서문, 용산사, 중정기념관, 101타워등 볼거리가 의외로 많답니다


꽃보다 할배에서 친절한 대만사람들을 많이 만났는데도 불구하고 엉뚱한 길로 안내를 해서 할배들이 숙소 찾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더군요

사실 할배들뿐 아니라 처음 방문하는 나라에선 익숙치 않음으로 인해 길을 찾는다는게 누구라도 쉽지 않은건 마찬가지일겁니다


공항에서 호텔까지만 잘 찾아가면 여행의 반은 성공했다고 볼수 있는데 

지도를 잘 본다거나 길눈이 유독 밝지 않다면 숙소를 예약할때 픽업을 신청하던가 아니면 교통이 편한곳으로 예약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할배들 숙소를 스린야시장 근처가 아닌 타이페이 중앙역 근처로 잡았다면 그리 고생은 안하셨을텐데.....^^



타이페이 기차역 [台北車站]

타오위엔국제공항에 내리면 버스를 타고 시내에 들어오는데 공항버스의 종점이 바로 타이페이 기차역입니다

엄청난 규모의 타이페이역은 무슨 체육관 같은 모습이고 삭막한 느낌이 드는데 대만각지로 가는 일반기차와 고속철의 출발점이라서 아주 복잡하고

지하상가까지 발달되어서 자칫 방향을 잃기 쉽기 때문에 지도를 잘 익혀두는게 중요합니다




당시 묵었던 숙소가 타이페이역 건너편에 있는 유스호스텔이었는데 건물이 높아 전망은 좋았지만

2층 철제 침대가 빽빽히 들어찬 8인실을 혼자 묵다보니 7개의 빈자리가 어찌나 무섭던지 있는동안 잠은 편히 못잤던 기억이 나네요^^;




타이페이역 죄측에 버스터미널이 있는데 공항으로 갈때는 버스에서 내린곳이 아니라 바로 이곳에서 타야합니다

터미널 주차장에 오토바이 보이시죠? 대만도 태국이나 베트남 못지않게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교통이 많이 복잡하더라구요




숙소에 짐을 풀고 지하철을 이용해서 대만 최대의 야시장인 스린야시장[士林夜市]으로 향합니다

여행에서 먹거리를 빼놓을수 없듯이 할배들도 스린야시장을 첫번째로 방문하더라구요



스린야시장 [士林夜市]

야시장을 가기 위해선 지하철 타이페이 메인역에서 단수이방향으로 다섯정류장만 가면 되는데

주의할점은 스린야시장이라고 여섯번째 역인 스린역에서 내리는게 아니라 다섯번째 역인 찌엔탄역에서 내려야합니다


찌엔탄역에 내리니 1번출구로 나가라는 스린야시장 표시판이 바로 눈에 들어옵니다




정말 사람들이 많네요

사람들에 몸을 맡기니 강물이 흐르듯 야시장안으로 자연스럽게 휩쓸려갑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일단 식당가로 들어가니 정말 다양한 먹거리가 있었지만 역한 취두부 냄새로 인해 식욕이 생기질 않더라구요^^
나중에 알게 된건데 사진속의 계절은 겨울이어서 그나마 취두부 냄새가 덜했더라구요

여름에 갔더니 식당가뿐 아니라 타이페이 시내 여기저기서 취두부 냄새가....^^;

하지만 그것도 문화이니 취두부를 먹지 못할망정 역한 냄새의 취두부를 먹는 그들에게 뭐라하면 안되겠죠

사실 취두부를 제외하면 먹거리 종류도 많고 맛도 좋았답니다














대만은 태국 못지않게 길거리에 먹거리가 넘쳐나니 되도록 조금씩 먹어야지 다양한 음식을 먹을수 있습니다








야시장에는 먹거리뿐 아니라 다양한 놀거리가 있었는데 어릴적 봤음직한 옛날 놀이가 많더라구요




아날로그 핀볼게임을 하는 아저씨가 아주 진지하네요^^




다음날 숙소에서 멀지 않은곳에 있는 서문으로 나갑니다


서문 [西門]

시먼이라고 부르는 서문은 우리나라의 명동같은 곳인데 주말엔 젊은이들로 발디딜틈이 없더군요

젊은이들의 문화로 가득한 서문에서 처음 느낀건 당황스럽게도 일본이었습니다

대만이지만 일본 음식점들이 윌등히 많았고 젊은이들의 패션과 헤어스타일에서 일본 느낌이 물씬 풍겨 마치 일본 거리를 걷는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뭐 우리나라도 일본의 문화가 많이 들어왔지만 대만은 당황스러울정도로 많아도 너무 많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일본과 센카쿠열도(중국명:댜오위다오) 분쟁으로 인해 달라졌는지는 모르겠네요






아주 현대적인 거리 가운데 옛모습을 간직한 건물이 유독 눈에 띕니다

바로 서문홍루( 시먼홍루 / 西門紅樓 )인데 1908년 지어진 타이페이 최초의 극장이라는군요

지금은 박물관과 상점가로 운영을 하고 있는데 붉은벽돌의 멋스런 건물이 백년이 넘도록 한자리를 지키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이번에는 대만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인 용산사( 룽산쓰 / 龍山寺 )로 가보겠습니다


용산사 [龍山寺]

용산사는 1738년에 건립되었는데 몇번의 재해를 입고 2차대전이후 재건했는데

대만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뿐 아니라 아름다워서 '타이완의 자금성'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서문 남쪽에 위치한 용산사는 낮보다는 밤이 더 이쁜것 같네요










늦은 밤에도 많은 이들이 소원을 빌고 있는데 '꽃보다 할배' 예고편을 보니 이곳에서 할배들도 소원을 빌더라구요












아마 할배들도 장제스를 기념하는 중정기념당을 찾아가겠죠


중정기념당 [中正紀念堂]

대만을 이야기할때 장개석( 장제스 / 蔣介石 )을 빼놓을수는 없을겁니다

장개석은 중일전쟁 당시에는 최고의 권력자였지만 2차대전후 중국 공산당과의 내전에서 패한후 1949년 타이완으로 정부를 옮겨 지금의 대만을 세웠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장개석은 본명이 아니고 중정(中正)이 본명이고 개석(介石)은 호라는군요

중정기념당은 1975년 대만총통이었던 장제스가 사망하고 그를 기리기 위해 1976년 착공해서 1980년 완공된 기념관입니다




정문의 현판이 예전에는 정지중대(正至中大)라고 써있었는데 지금은 자유광장(自由廣場)으로 바뀌었네요




숙소를 나설때부터 비가 내리길래 사진 찍는게 쉽지 않을듯 싶어 다음에 갈까 고민도 했었지만 가길 너무 잘한것 같네요

바닥에 고인 빗물로 인해 반영을 멋있게 담을수 있는 행운이....^^








정문을 들어서면 아주 넓은 광장이 니옵니다




이 넓은 광장을 지나야지 중정기념당이 나온답니다




멀리서 볼때는 몰랐는데 기념당에 가까이 가니 규모가 엄청 크더라구요

환하게 불을 밝힌 건물 내부에 장제스 할아버지가 앉아계시네요




중정기념당에 올라 내려다보니 공원을 아주 잘꾸며놨네요




가운데 앉아 계신분이 장개석 할아버지입니다




매시 정각에 맞춰서 가시면 근위병들의 화려한 교대식도 볼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이제 마지막으로 대만의 상징이자 타이페이의 랜드마크 101타워를 보러갑니다


타이페이 101

101타워의 정식 명칭은 타이페이 101입니다

2004년 완공된 509m의 101타워는 2010년 1월4일까지 세계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었는데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829.9m)에 1위 자리를 넘겨줍니다

그래도 현재 세계 3위의 높이를 자랑하는 101타워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500m를 넘긴 건물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타워 꼭대기 첨탑에 지나가는 구름이 걸렸는데 이 첨탑과 관련된 재미있는 얘기가 있습니다

101타워가 개장하기전까지는 지금은 세계 6위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 트윈타워가 제일 높았었는데

101타워가 거기에 조금 못미치는 높이여서 첨탑을 올려 그 기록을 깼다는군요

참고로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 쿠알라룸푸르의 트윈타워, 타이페이의 101타워 모두 삼성물산의 기술로 지어졌으니 결국 세계 1위는 우리나라인듯 싶네요^^
















타이페이 101은 낮보다는 밤이 더욱 이쁜것 같네요








두번째 방문했을때는 날씨가 안좋았는데 101타워 매표소에서 전망대에 올라도 잘 보이지 않을수 있다는 안내를 해주더군요

그래서 전망대는 포기하고 건물 야경을 담으러 참 많이도 돌아 다녔는데 마침 좋은 포인트를 찾았습니다 










지금까지 타이페이의 명소 스린야시장부터 서문, 용산사, 중정기념관, 타이페이 101 타워까지 돌아봤습니다


대만은 타이페이 시내뿐 아니라 인근에 예류나 지우펀, 남부로 내려가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볼거리, 먹거리가 아주 풍성 나라입니다

앞으로 tvN의 '꽃보다 할배'에서 만나게될 대만의 다양한 모습이 벌써 기대가 되는군요


Posted by JJONG 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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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8.26 14:53 신고

    재밌게 읽었습니다... ㅎㅎ
    사진도 증말 멋지네요 ^^

  2. 2015.06.26 17:11 신고

    다시 간듯한 감동이 일도록 사진도 글도 너무 좋았어요~

중정기념관에 저녁 6시즈음 도착하니 마침 근위병 교대식을 한단다
매번 별 준비안하고 여행을 하다보니 볼거리를 놓치는 경우도 있지만 이렇게 운좋은 날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입구에 모여서 기다리다보니 절도있는 동작으로 근위병들이 들어온다

장개석 동상앞에 경례를 하고 서있으니 양쪽에 있는 근위병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역시 절도있는 걸음걸이로 중앙까지 걸어온다

새로온 근위병과 마주하고 앞에총을 하며 상호간 경례를 한다


여행객을 향해서도 경례를 하며 예를 갖춘다 

경례를 마치더니 총을 고쳐메고 대열을 정비한다 이제 뭔가 보여주려는듯....


총을 하늘높이 치켜들고 묘기(?)를 부리기 시작한다


총이 꽤 무거울텐데 아주 가볍게 돌리기도 하네요

글구보니 어느새 천장에도 불이 들어와 있네요^^


이제 모두 장개석 동상에 경례를 하며 근위병 교대식을 마치네요

인원이 적어서 그리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볼만하네요 더욱이 이런 볼거리가 공짜라는게.....^^;;

Posted by JJONG 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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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다시 찾은 대만은 연일 흐린 날씨에 비까지 자주 내린다
 얼마전까지 세계최고 높은 빌딩이었던 101타워조차도 구름속에 모습을 감추고 있더니 잠시동안 살짝 얼굴을 내보여준다
이날도 입장권을 끊는데 전망대가 구름에 가려 아무것도 안보일수 있다는 경고아닌 경고를.....
그럼에도 올라가려 했지만 결정적으로 삼각대를 못 가져가게 해서 환불하고 타워 주변을 배회하다가 이 장소를 발견했다

전화위복이란 말이 이 상황에 어울릴지는 모르겠지만 오히려 전망대에서 보다 더 멋있는 사진을 건진듯 하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갑자기 귀국하게 되어서 많은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그와중에 건진 작품(?)사진을 이젠 슬슬 풀어놓을때가 된듯 하다
Posted by JJONG 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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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09 22:36 신고

    타이완은 매년 가는 편인데, 아쉽게도 저는 타이페이에서는 고궁박물관을 본게 전부입니다. (주로 台中지역에서 있었기 때문). 사진감상 잘했습니다.

    • 2010.05.10 12:04 신고

      저는 정작 고궁박물관엘 못 가봤네요^^
      대만은 두번다 짧게 갔다와서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다음에 기화가 생기면 대만일주를 함 해보고 싶네요
      방문 감사합니다

  2. 2011.09.20 20:00 신고

    제가 다녀온 중정기념관이 맞는지 눈을 의심했네요...^^사진이 사람의 눈 이상으로 담을수있는것 같아요...멋져요^^

    • 2011.09.20 20:49 신고

      여기는 101타워니까 중정기념관이 아닌건 맞구요^^ㅎㅎㅎ
      대만에 갔다왔군요 전 대만에 아픈 추억이 있어서 다시 갈수있을지 모르겠네요^^;

  3. 2011.10.19 23:22 신고

    그렇네요..101타워네요..왜 댓글이 여기있지.^^.101타워는 밤에 갔었는데...화려한면서도 번잡스럽지않았던...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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