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서의 생활이 벌써 3개월을 향해 가고 있네요

안동의 대표음식인 찜닭과 간고등어가 지겨워질때쯤 지인의 소개로 찾아간 풍산읍의 풍전한정식을 소개할까 합니다

요즘엔 물가가 올라서 그런가 제대로된 한정식을 만난다는게 쉽지 않은데 이곳 풍전한정식은 맛과 멋을 동시에 즐길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것 같네요


풍전한정식은 고택을 식당으로 개조해서 운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정겨운 돌담을 돌아 들어가면 너른 잔디마당이 나오는데 이미 마음을 빼앗길 정도로 운치가 있더군요




마당 한켠에 있는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남겨둔 몇개의 감마져 운치를 더합니다




이제 식당으로 들어가는데 왠지 "이리오너라"하고 외치고 싶어지는군요^^




입구의 사랑방을 이쁘게 꾸며놨네요




예전엔 대식구의 끼니를 만들어 냈을 부엌은 긴 휴가를 즐기고 있는듯 합니다






여기는 식당이라기 보다는 마치 박물관마냥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구석구석 채워져있습니다






드디어 대청마루에 오르는데 한옥은 언제봐도 아름답다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저만 이제왔지 벌써 꽤 많은 유명인들이 왔다 갔나보군요^^;






안동이라 하회탈이....




이제 식사를 하기위해 메뉴판을 보는데 제법 메뉴가 많군요

풍전특정식은 사전예약이 필수라니 그냥 풍전한정식을 주문하는데 절대 가격때문은 아닙니다^^ㅎㅎ




가장 먼저 동치미가 나오는데 이거 정말 맛이 예술이더군요

여기에 소면 삶아서 말아먹으면 좋겠던데....몇번을 리필했는지 모를 정도로 많이 먹었답니다




아마도 마죽이었던거 같은데 음식 먹기전에 속이 놀래지 말라고 주는거 같네요




샐러드는 그냥 평범한 상큼정도....




경상도는 제사상에도 문어를 올린다던데 그래서 그런가 문어집이 많더군요

보통은 회가 나오는데 여긴 문어숙회가...정말 야들야들하니 문어가 아닌줄 알았답니다




고구마무스에 새싹이...너무 이뻐서 먹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주니까 먹는데 이건 정확히 뭔지 모르지만 맛있었습니다^^;




산적인줄알고 입에 넣었는데 반전이...도라지 같았지만 기억에 우엉을 튀겨서 어찌어찌 만들었다는 말을 들었던거 같기도 한데...암튼 역시 맛은 좋았다는...^^




구절판도 나오네요

그런데 대체로 음식양이 적은거 같죠? 첨엔 너무 조금 나오는듯 했는데 종류가 많아서 조금씩 먹어도 배가 터질뻔했답니다




뭐 한정식이니 잡채는 기본으로 나와야겠죠




녹두전은 두툼하니 식감도 좋았고 전혀 느끼하지도 않더라구요

어떻게 만드는데 이리도 맛있는지....




갈비찜이 나올때부터 서서히 배가 불러오더군요




맛도 맛이지만 음식들이 정말정말 정갈하고 이쁘게 나오네요






드디어 밥이 나오는게 이제 거의다 나았나봅니다

역시 안동답게 헛제밥스타일의 밥이 나오는군요








간고등어도 빠질수 없겠죠








식사의 마무리는 역시 안동식혜가 장식을 하는군요

빛갈이 어찌나 이쁘던지 고추가루를 고운천에 담아서 고추물을 내서 만들었다는데 새콤,달콤,매콤한게 정말 맛있네요

사실 20년전에 처음 접했을때는 맛이 이상해서 맛만보고 말았는데 지금 먹으니 맛있는건 뭔가요^^



안동에 오면 헛제사밥과 간고등어 또는 안동찜닭이 필수인것 같지만 맛과 멋을 함께 즐기실분은 하회마을과 멀지않은 풍전한정식 적극추천입니다


상호 : 풍전 한정식

주소 : 경북 안동시 풍산읍 안교리 96번지
전화번호 : 054-858-4036

블로그 : http://blog.daum.net/swimmingsong


Posted by JJONG 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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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9.17 22:34 신고

    위 코스는 얼마짜리인가요?

[촬영기기 : 아이폰 / 요즘 아이폰으로 사진을 많이 찍는데 퀄리티가 조금 떨어져도 이해해주셈^^]

후배들이 인천에 놀러와서 맛있는 저녁을 사달라는데 늘 그렇지만 막상 떠오르는 음식이 없더군요
그런데 두명다 총각이라 집밥이 그리울것 같다는 생각이 들때 문뜩 옥련동에 있는 희망 한정식이 떠오르더군요

제 기억에 희망 한정식은 정겨운 기와집에 마치 집에서 먹는듯한 느낌이 들었었거든요
식당에 들어서면 마치 시골집에 온듯한 착각이 듭니다 마당에 우물도 있구요

방에 들어와 갈비찜 한정식과 간장게장 한정식을 섞어서 주문하니 우선 콩죽 한그릇과 몇가지 요리가 상에 깔립니다

잡채가 맛깔스러워 보입니다

딸기 드레싱을 얹은 이쁜 분홍빛의 샐러드도 올라오구요

새콤한 오징어 초무침도 올라오고....

야채를 듬뿍 업은 도토리묵도 한접시....

제가 정말 좋아하는 해파리 냉채의 새콤함이 식욕을 자극시킵니다
사실 울 엄니가 해파리 냉채를 제법 잘 만드시거든요^^

이제 본격적인 식사를 하기전에 냉모밀국수가 입안을 개운하게 해줍니다

일단 상을 한번 치우고 메인 메뉴인 갈비찜과 간장게장이 맛깔스런 밑반찬들을 대동하고 등장합니다^^

알이 꽉찬 간장게장이 살포시 접시위에 누워 있구요

야들야들 살짝 달콤한 갈비찜이 뚝배기에서 우리를 영접합니다
제가 고기보고 살짝 흥분을 했는데 사진이 흔들렸네요^^;

우리 음식에 된장찌게가 빠질수 없죠

이외에도 몇가지 음식이 더 있었는데 먹느라 정신이 팔려 다 찍지는 못했네요^^
그리고 밥도 조그만 가마솥에 지어주는데 누른밥을 만들어주니 살짝 양 조절을 해줘야 합니다
식사를 마치면 수정과, 녹차, 커피중에 뭘 드실지 물어보는데 수정과가 어울리겠죠

한동안 집밥을 못먹은 후배들이 흡족해하니 기분이 좋았답니다

그리고 이집은 마당에 추억의 물건들과 먹거리가 있는데 간단한 게임을 통해 아폴로나 쫀득이를 받을수 있습니다
물론 게임은 재미를 위한 형식일뿐 원하는 만큼 먹어도 주인아저씨가 뭐라 안하더군요
그렇다고 너무 욕심 내지 마세요 다음사람들을 위해서....^^

메뉴판인데 조그만 한지책자에 그냥 막(?)적어 놨습니다


집밥이 그립거나 너무 과하지 않은 한정식이 생각날때는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 있는 희망 한정식 한번 찾아가 보세요


Posted by JJONG 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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