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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Information/Cafe & Fun

[태국 치앙마이]태국 식당에서 만난 태국식 고추장 삼겹살

by 쪼옹 2011. 2. 6.
태국 친구들과 밥을 먹으러 갔는데 태국 식당에서 생각지도 않게 고추장을 흠뻑 뒤집어쓴 삼겹살을 만났네요
그렇다고 한국인들이 많이 오는것도 아니고 순전히 태국인을 위한 식당인듯 싶은데 말이죠

식당은 치앙마이 센트럴프라자에서 창푸악게이트 방향으로 가다가 게이트에 약간 못 미쳐 왼쪽에 있습니다
간판도 순전히 태국말로 되있어서 식당 이름을 얘기해 드리지 못하는 답답함을 이해해 주세요^^;
간판은 비록 태국말로 되있지만 아래 지도를 보시면 쉽게 찾을수 있을겁니다



간판이 제법 커서 쉽게 눈에 들어오는데 새벽 3시 넘어도 영업 하는걸 보면 낮에는 영업을 안하는듯 싶네요



태국에 많이 있는 수끼집과 별반 다르지 않은듯 싶지만 수끼와 함께 철판에 고기를 구워먹는게 조금 다릅니다
자리에 앉으면 메뉴가 적힌 종이가 나오는데 먹고 싶을걸 체크해서 직원한테 주면 됩니다
문제는 메뉴가 전부 태국말이라는....^^;
메뉴를 한장 얻어오고 싶었는데 넘버가 있어서 줄수 없다고 하더군요

테이블엔 불판이 두개 있는데 하나는 수끼를 먹을수 있는 냄비가 올라가고 하나는 철판이 올려져 있습니다



수끼 냄비는 짬짜면 그릇같이 반으로 나뉘어 있어서 한쪽은 매운탕으로 또 한쪽은 지리로 먹을수 있답니다^^;
맑은 육수라 비슷해 보이지만 왼쪽은 고추를 잔뜩 넣어서 어찌나 맵던지...암튼 태국애들 매운거 어찌나 좋아하던지...



수끼가 끓을 동안 다른쪽 철판에선 고기가 지글지글 구워지고 있습니다
소고기, 돼지고기, 곱창등 다양하게 시켰는데 생고기에 소스를 발라서 굽더군요
후추가 섞인 검은 소스에 굽는데 어떤 돼지고기엔 빨간색의 소스가 발라져서 나오더군요



태국에서 소고기를 먹으면 대부분 질기고 맛이 별로 없던데 이곳의 소고기는 어찌나 부드럽고 맛있던지....에구 먹고 싶네요



수끼와 구운 고기는 세가지 소스중에 입맛에 따라 찍어 먹으면 됩니다



아래가 문제의 빨간소스 삼겹살입니다
마치 고추장같아 보여서 친구한테 고추장과 비슷하게 보인다고 하니 고추장이 맞다는군요^^;
아니 태국 식당에서 고추장 삼겹살을 만날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맛을 보니 고추장 맞습니다
한국인은 커녕 외국인이 많이 오는 식당이라면 모를까 태국 사람들만 이용하는 식당에서 고추장 삼겹살을....???



수끼야 많이 먹어봐서 그런지 그냥 맛있다정도 였는데 철판에 구운 고기는 정말 정말 맛있더군요
치앙마이뿐 아니라 태국에서 이런식으로 고기굽는 식당은 처음 가봤거든요



다음에 가게되면 꼭 메뉴를 얻어서 영어든 한국어든 번역을 해서 많은 이들이 이용할수 있게 해주고 싶은데
한편으론 사람이 먹는 음식이니 그냥 메뉴에 체크해서 복불복으로 시켜 먹어도 문제 없을듯 싶기도 합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