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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Photos/Philippine

마닐라에서 팔라완 부수앙가 코론섬으로...[필리핀코론]

by 쪼옹 2014. 9. 5.

필리핀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을 이륙한 세부퍼시픽 비행기가 코론으로 향합니다

그러고보니 마닐라 도착했을때 비가 억수로 퍼붓던 공항이름이 필리핀 정치사에서 빼놓을수 없는 베니그노 아키노2세를 기리기 위해 지어졌네요

필리핀의 7대 대통령 코라손 아키노의 남편이었던 그는 미국으로 망명해 필리핀을 21년간 독재해온 페르디난드 마르코스에 대항하다가

1983년 귀국길에 올랐지만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괴한에 의해 피살당했습니다

결국 그의 죽음을 계기로 장기집권하던 마르코스 정부는 몇년뒤 군과 국민에 의해 끝이 나고 맙니다

보통은 이런 민주화 과정을 거치면 좀더 좋은 나라로 나아가기 마련인데 지금의 필리핀은 나아지기는 커녕 가난과 여전히 불안한 치안은 많이 안타깝군요 

실제로 1950~70년대에는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으로 부강한 나라였던 필리핀인데 말이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마닐라와 코론은 비행기로 한시간 거리 당연히 비행기는 크지 않습니다

창밖에 프로펠러 보이시죠 바로 터보프롭 항공기인 ATR-72 입니다




비행기가 작으니까 고도를 높이는데 많이 흔들리네요 ㅋㅋ




조금 지나니 창밖에 바다가 보입니다






이쁜 섬들이 간간히 보이는걸 봐서 팔라완이 시작된듯 싶네요

필리핀에는 7,107개의 섬이 있고 그중 12%인 880개의 섬에만 사람이 살고 있으며 4,400개의 섬은 이름조차 없다고 하는군요

지금 보이는 섬도 이름이 없을듯 싶네요






코론섬에 도착을 했는지 어느 순간 비행기가 고도를 낮추는데 의외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푸른 초원에 소들이 뛰어노는 목장이....




나중에 숙소를 갈때 저 목장길을 따라 버스가 달리더라구요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공항을 이륙한지 한시간만에 부수앙가 B 레예스 공항에 도착했는데 아주 작은 공항이죠

라오스 루앙프라방 공항과 흡사한 이 공항을 보니 작게만 느껴졌던 치앙마이 공항이 아주 큰 공항이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활주로에 도착하고 승객이 내림과 동시에 짐을 내리는 이 비행기는 곧바로 짐을 싣고 승객을 태운후 몇십분만에 다시 마닐라로 돌아갑니다






공항에 도착하면 원주민가족(?)이 음악으로 섬에 온 손님을 환영합니다

어찌나 신나던지 어깨춤이 덩실덩실...ㅋㅋㅋ






공항이 작다보니 대부분의 작업은 수작업으로...가방도 벨트를 타고 나오는게 아니라 직원들이 직접 가져다 놓으네요

출국할때도 엑스레이 검사 같은건 없고 일일이 가방을 열어서 확인하고 체크인때 가방도 직접 저울에 올려서 무게를 잽니다

문제는 가방뿐 아니라 승객도 저울에 올라서 몸무게를 기록하는데 연인과 함께온 여자들이 상당히 당황하는 순간이더라구요 ㅋㅋㅋ 




공항이 너무 작아 고작 비행기 한대 왔는데 많이 복잡한 느낌입니다

가방을 찾고 밖으로 나오니 여러곳에서 픽업을 나와 이름이 적힌 피켓을 흔들고 있네요

쉽게 픽업기사를 만나 미니버스에 몸을 싣고 썬즈 앤 코론 리조트로 출발합니다




호텔 체크인을 마치고 무료 트라이시클을 타고 코론타운으로 나갑니다




공기가 좋을거란 예상과는 다르게 타운 가는길은 많은 오토바이와 트라이시클로 인해 매연이 가득하네요








마침 학교가 끝나는 시간인지 트라이시클에 많은 학생들이 타고 지나갑니다










코론타운 메인광장에 나오니 이 시골섬에도 한국 식당이 있네요




시장앞에는 손님을 기다리는 트라이시클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시장을 가로질러 바다로 나가봅니다




바닷가로 나오니 타운 뒤로 마운틴 탭야스가 보입니다

저산에 오르려면 700여개의 계단을 올라야 해서 제법 힘들었지만 뷰는 괜찮았다는...ㅋㅋ




바닷가 건너편 진짜 코론섬이 눈에 들어오는군요

사실 공항이 있고 코론타운도 있는 이섬은 코론섬이라 부르지만 실제 이름은 부수앙가섬이고 바다 건너편에 보이는 섬이 코론섬입니다




다시 타운으로 돌아오니 서양사람들이 간간히 보이는군요

요즘 여행다니다보면 중국인이 넘쳐나는데 이곳은 의외로 중국인은 전혀 보이질 않았습니다








마닐라에 있을때 가게며 식당마다 총으로 무장한 가드로 인해 안전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었는데 

코론은 사람들도 좋고 안전한 분위기였지만 전당포를 연상케하는 가게들을 보니 역시 필피핀과 안전은 너무 거리가 멀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하지만 구멍가게의 창살과는 다르게 코론에 있는동안 밤늦게 돌아다녀도 위험하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답니다  






저녁은 분위기 좋은 바닷가 식당에서...ㅋㅋ




코론에서의 일몰...바다뿐 아니라 하늘도 예술이네요




멋진 노을과 함께 코론에서의 첫날이 지나갑니다






숙소로 돌아오는데 코론에도 게스트하우스가 있네요

하룻밤에 500페소 대략 12,000원정도 하니 아주 저렴합니다




내일은 배를 빌려서 본격적으로 코론섬을 돌아볼 계획입니다

첫날밤 푹 자야하는데 코론의 밤하늘 별이 가득한게 바로 잠들긴 아깝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