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에 쫓기던 호랑이가 뛰어 넘어 도망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호도협


호도협이 있는 협곡을 흐르는 강은 진사강(金沙江)입니다

티베트에서 발원한 진사강은 2,300여Km를 흘러 양쯔강과 만나다고 하는군요

참고로 진사강(금사강/金沙江)이라는 이름은 상류에서 사금이 채취되었던데서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입장권을 끊고 호도협에서 가장 운전을 잘 한다는 기사의 차를 타고 호도협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깍아지른 절벽을 아슬아슬하게 달리는 차안은 그 어떤 놀이기구도 흉내낼수 없을 정도로 아찔하더군요





잔뜩 쪼그라든 심장을 이겨보고자 소리를 지르니 기사는 재미있다는줄 알고 더 아슬아슬 운전을 하네요 이런 제길...ㅎㅎㅎ




한참을 달리다보니 어느새 호도협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른쪽으로는 해발 5,596m의 위룽쉐산(玉龍雪山/옥룡설산)이 왼쪽으로는 해발 5,396m의 하바쉐산(哈巴雪山/합파설산)

고산(高山) 사이를 흐르는 진사강의 장엄한 모습을 보니 오던길에 쪼그라졌던 심장이 활짝 펴지는듯 하네요




진사강은 원래 우기철을 제외하곤 맑은 강이라는데 전날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완전 흙탕물입니다




이제 호도협을 보려면 1,200여개의 계단을 내려가야합니다ㅠㅠ







내려가는데 이쁜 가마가 손님을 기다리는군요




1,200여개의 계단을 내려가는데 가마를 이용하는 금액은 편도 150위안, 왕복 200위안이니 대략 3만원 전후가 되겠네요


예전에 무한도전에서 하하와 정형돈이 이곳에서 가마꾼 알바를 했던적이 있었는데 그냥 오르내리는것도 힘든데 사람을 태우고 다닌다니...

이지역의 물가를 감안해야겠지만 그 노고에 비해서 너무 적은 비용인것 같네요




그마저도 이용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것 같네요




저는 아직 젊으니 두 다리로 계단을 내려갑니다

위에서는 강물이 잔잔해보였는데 점점 가까워질수록 사납게 변하네요



















드디어 협곡을 뛰어 넘었다는 호랑이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표정이 고양이 같이 보이는건 나뿐인지....^^;




그나마 왼쪽에서 보니 호랑이 같네요







아래 보이는 강 한가운데 바위가 호랑이가 뛰어넘을때 딛었다는 호도석입니다


























이제 다 봤으니 1,200여개의 계단을 올라가야합니다ㅠㅠ


내려갈때는 호도협을 본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는지 힘든지 몰랐는데 올라갈땐 제법 힘드네요

숨이 넘어갈때쯤 앞에 떡하니 나타난 티베트어


우리나라에선 옴 마니 반메 훔이라고 하는 옴 마나 페메 훔입니다


관음보살님의 자비가 필요한 아주 적절한 시점에.....^^




차마고도 길목에 있어서 가는길에 들렀던 호도협


강폭이 좁아지고 바위들 때문에 물살이 사나워지는곳에 재미있는 전설이 입혀진 관광지

호도협이 워낙 유명해서 큰 기대를 한다면 자칫 실망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기대는 하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간다면 나쁠건 없을듯 싶네요^^




Posted by JJONG 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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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2.06 16:38

    중국인에게 배어야 할 것은 관광, 곧 돈벌이를 만드는 귀신같은 재주.. 정말 배워야 한다.. 중국에서 불가능은 없다..사람이 많이 사한다 들었는데...그거 무시하고 진행... 더 기가찬것은 아무도 안 대든다는거.. 얼마 안 되는 보상금 받는 것으로도 만족한데요..ㅡㅡ.. 그러니 저런 불가능들이 가능으로...


해발 5,596m의 옥룡설산은 중국 서남부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만년설로 뒤덮힌 13개의 봉우리를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용이 꿈틀거리는듯 하여 옥룡설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군요

서유기에서 손오공이 옥황상제에 의해 벌로 옥룡설산에 갇혀었다고해서 더욱 유명한 산이기도 합니다


리장시내에서 한 30분정도 달려 엄청난 크기의 호랑이가 지키고 있는 옥룡설산 매표소에 도착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가깝다 했더니 표를 구입하고도 30분정도 더 달렸더니 게이트가 나오더군요




게이트에서 표 검사를 한후에도 20분정도 더 가서 셔틀버스로 갈아타야 옥룡설산 케이블카 타는곳에 다다를수 있습니다




셔틀버스가 내려준곳이 이미 백두산높이를 훌쩍 넘긴 해발 3,356m네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데도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한참을 기다려서 케이블카를 탈수 있었답니다




드디어 구름속의 옥룡설산에 도착을 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린곳은 해발 4,506m....살면서 가장 높은산에 올랐네요

아래에서 내리던 비가 산위에선 눈이 되어서 내립니다




날씨가 맑았으면 앞산자락에 보이는 계단으로 올라 해발 4,680m의 선자두전망대까지 올랐을테지만 구름속에 가려서 오르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해발 5,596m의 옥룡설산 정상은 석회석의 연약지반으로 아직까지 오른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워낙 고봉이라 산아래에서 휴대용 산소를 많이 팔아 나역시 산소를 구입했지만 선자두 전망대에 오르는게 아니면 산소는 필요 없더라구요

물론 사람에 따라 4600m에서도 호흡곤란을 겪는 사람도 있다고는 하던데....하긴 움직이다보니 숨쉬기가 산아래하고 다르긴 합니다

그렇다고 눈썰매장이 이곳에 있을줄이야....^^













눈이 흩날리고 구름이 더 몰려와서 인증샷은 찍은후엔 그리 할게 없어 산아래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며 만난 구름과 어우러진 소나무숲이 멋진 풍경을 만들었네요








산을 내려와 도착한곳은 람월곡

멀리서 보면 초승달모양의 골짜기가 푸른 물에 비치면 마치 푸른달처럼 보인다해서 람월곡(蓝月谷)이란 이름이 지어졌다고 하는군요

에메럴드빛의 물빛이 너무도 이쁩니다












쌩뚱맞게 서있는 알파카 한마리....남미의 안데스산맥이 고향인 녀석인데 같은 높이에 살고 있어서 데려다 놓은듯 싶네요




야크한마리도 이쁘게 치장하고 열일하고 있네요

뭐 무거운 짐을 싣고 차마고도를 넘나드는것 보다는 이곳에서 사진 모델하는게 꿀이겠죠







날씨가 조금만 더 맑았음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4,000m 넘는 산을 오른다는 색다른 경험과

빙하가 만든 에메럴드 색깔의 계곡 또한 이뻐서 좋았답니다


그런데 중국 물가가 저렴할거라는 생각이 운남성에 온이후로 무참히 깨지고 있네요

옥룡설산만 보더라도 입장료나 케이블카 이용료등 일인당 대략 한화로 10만원 이상의 비용은 생각을 해야할것 같습니다

그나마 내국인, 외국인 비용이 동일하다는것에 위안을 삼아야할듯 싶네요



Posted by JJONG 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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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보이차의 고향인 푸얼현은 아니지만 같은 윈난성이니 리장에서의 보이차도 특별할듯 싶네요


많이 추웠던 리장고성의 어느밤 몸도 녹일겸 찻집으로 향합니다

리장고성에서 보이차를 마실 찻집으로 수운차사(水雲茶社)를 찾았습니다


보이차(普洱茶)는 중국 변방의 소수민족들이 마시기 시작한 것으로 발효한 흑차의 일종입니다

여러 지방에서 생산된 차를 윈난성 푸얼현(普洱縣) 차시장에서 모아 출하하기에 푸얼차(普洱茶)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군요

중국에선 우리식 발음인 보이차로 얘기하면 못알아 들을겁니다

중국식 발음인 푸얼차라고 해야.....물론 성조 때문에 어차피 못알아 듣겠지만...^^









찻집으로 들어서니 가장 먼저 잘 정돈된 보이차가 보이네요

워낙 가짜 보이차가 많다고 들었는데 믿음이 갑니다












보이차에 대해 잘 몰라서 주인이 추천한 보이차를 주문하니 주인장이 직접 보이차를 준비합니다








보이차를 저울질하며 차를 준비하는데 무슨 의식이라도 치루는듯 경건하기까지 하네요^^












주인장이 섬세하게 준비한 보이차가 나왔습니다

날이 추워서인지 분위기가 좋아서 인지 아니면 좋은 보이차라서 그런지 맛이 아주 좋더라구요

그런데 가격에 비해 너무 적은 양이라 역시 보이차가 비싸긴 하구나 했는데 다 마시면 직원이 알아서 보이차를 채워줍니다

이제 그만이라고 할때까지....






Posted by JJONG 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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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장의 첫인상이란 글을 올리고 5개월만에 다시 리장 얘기를 이어가는 이 게으름을 어찌할지...^^


중국 운남성 여행의 핵심은 리장고성과 차마고도였습니다

다큐멘터리에서 많이 봐왔기에 기대가 컸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가길 정말 잘했다입니다


잠깐 명칭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야할것 같은데요

한자문화권인 중국과 우리나라는 같은 한자를 다르게 읽다보니 같은 곳이지만 호칭이 두개인곳이 많습니다

리장고성(丽江古城)과 윈난성()도 여강고성과 운남성으로 표기한곳이 많은데 실제로는 같은곳이니 혼동하지 마세요^^


리장고성은 13세기 나시족(西)들에 의해 형성된 마을로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지정되었습니다

1996년 진도7의 강진이 이 지역을 덮쳐서 도시의 3분의1이 피해를 입었지만 리장고성만 피해가 없어서 주목을 받았다는 일화는 유명하죠




리장고성은 골목으로 이루어진 마을 같습니다

어찌나 골목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지 길눈이 밝은 저도 미로를 헤매고 있는듯 하더라구요

리장고성안을 다닐때는 지도를 꼭 가지고 다닐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골목을 다니다보니 마치 무협지의 주인공인 된듯 어디선가 자객이 나타날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리장고성을 돌아다니다보면 작은 수로들이 많은데 수로와 어우러진 목조건물들의 조화가 멋스러움을 더하는듯 합니다 
































시간가는줄 모르고 걷다보니 리장고성의 메인 광장겪인 서방가(四方街)에 도착을 했네요

이곳은 카페며 식당들이 몰려 있어서 저녁식사하거나 한잔하기 좋은 장소 입니다

해가지면 다시 와야겠네요





 

 



해가지고 불을 밝히니 낮과는 또다른 리장고성의 멋스러움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해발 2,400m의 고원도시라 그런가 5월인데도 제법 쌀쌀하네요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가다보니 야시장이 나옵니다

다양한 먹거리가 있지만 이미 배는 부르기에 눈으로만 즐길수 밖에 없었네요




리장고성을 돌아 다니다보니 유독 눈에 많이 띄는게 젬베를 파는 가게였습니다

가게마다 여자들이 젬베연주를 하며 관광객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데 역시 이쁜여자가 하는곳에 사람들이 많이 멈춰서더군요^^

아마도 이 젬베여인이 가장 이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한옥마을과 같은듯 다른듯한 리장고성

시간을 거꾸로 올라가 마치 고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나쁘지 않았던 리장고성이었던것 같네요








Posted by JJONG 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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