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길이 너무 험해서 올때는 러이를 지나 큰길로 돌아왔는데도 갈때보다 빨리 왔네요^^;
바로 지금 소개할 맛집은 치앙칸의 관문인 러이에 있는 레스토랑 반타이입니다
러이에서 제일 큰 병원인 러이병원 근처에 있어서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태국의 북동부쪽 이싼지역은 여행자가 잘 가지 않는곳이고 치앙칸도 태국인들이 많이 찾는곳이지 외국인이 많이 가는곳은 아닙니다
그러니 이 레스토랑이 아무리 맛있다한들 방콕에서 버스타고 8시간이상을 달려서 일부러 찾아가긴 너무 힘든곳이죠^^
그런데 혹시 치앙칸을 방문하신다면 이 식당 정말 강추하는곳입니다
치앙마이로 돌아오는길에 점심이나 해결하려고 러이를 돌아보던중 식당앞에서 신문을 보고 있는 외국인 발견
일단 들어가보니 반타이라는 태국식 이름하곤 어울리지 않는 웨스턴 식당이었습니다
그것도 독일 아저씨가 태국여자와 결혼해서 외국인이 잘 찾지 않는곳에 식당을 열었더군요
이 아저씨가 주인아저씨인데 이름을 안물어봤군요^^;
오랜만에 보는 외국인이라 그런지 부인이 작년에 혼자 서울에 여행을 다녀왔다며 많이 반가워하더군요
식당안 제법 큰데 조금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태국인 커플만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냥 한번 가본집을 거기다 너무 멀어서 누가 갈지도 모르는 식당 후기까지 쓴다는게 조금 이상할수 있겠지만
이곳 음식이 어찌나 맛있는지...독일 아저씨라 소세지를 안먹어본데 조금 아쉽네요
우리 일행은 소,돼지,닭 스테이크와 돈까스까지 여러 종류를 주문했는데 하나하나 어찌나 맛있던지...^^
감동은 단지 음식에서 끝나지 않았는데 후식으로 시킨 커피는 지금까지 태국에서 마셔본 커피중 단연 최고였답니다
태국은 대부분 커피가 쓰고 맛이 그리 좋지 않다고 여러번 말한적이 있는데
이집은 정말 한국을 통틀어서도 맛이 최고인듯 싶었습니다^^
정말 전혀 생각지고 않은곳에서 만난 맛집은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런데 아쉬운건 이곳을 다시 찾기가 쉽지 않다는거....^^;
마치 중원을 떠나 초야에 묻혀있는 무사와도 같은 느낌이 듭니다
혹시 러이를 지나시거든 반타이 레스토랑에서 커피한잔 하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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