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낭은 우리나라 강화도의 절반크기인 150㎢로 말레이시아 13개주 가운데 하나입니다
1786년 영국이 점령해서 당시 세운 도시가 페낭의 주도인 조지타운인데
아직도 그 당시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어서 조지타운은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조지타운은 나중에 따로.....Coming soon!
페낭에 도착한 다음날 우선 페낭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페낭힐에 갑니다
숙소가 있던 탄중붕아에서 어찌어찌 버스를 타고 페낭힐로 갑니다
사실 시간이 조금 지나서 정확하게 기억이...^^;
하지만 페낭힐은 워낙 유명한 곳이니 가는 방법은 쉽게 찾을 수 있을겁니다^^
암튼 페낭힐입구까지 잘 찾아 왔습니다^^
페낭힐은 해발 831m로 등산로를 이용하면 2시간여가 걸리고 케이블기차를 타면 20분정도가 걸린다는군요
저는 당연히 케이블 기차를 이용해서 올라갑니다
매표소에서 케이블 기차표를 끊고 해가지기전에 페낭힐로 향합니다
나를 편안하게 모시고갈 케이블 기차 그런데 저 빨간색의 케이블 기차 이제 다시는 볼수 없습니다
작년에 대대적인 보수를 해서 지금은 신형 케이블 기차를 운행한다는군요^^;
1923년부터 운행을 시작해 87년간 페낭힐을 오르내린 저 빨간 케이블 기차는 역사속으로 사라졌다는 얘기죠
올해 4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신형 케이블 기차는 더크고 천정도 유리로 되있으며
기존에 정상까지 20분이 넘게 걸리던 시간을 단축해서 10분도 안걸린다는군요
몸은 편해졌지만 낭만은 조금 사라진 느낌이 듭니다
곧게 뻗은 철로를 케이블의 힘에 의해 힘차게 느릿느릿 올라갑니다^^
철로주변엔 식민지시절 집들도 남아있고 원숭이며 여러동물도 볼수 있다던데 제가 갔을때는 다들 어디를 간건지...^^;
드뎌 정상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런데 올라올땐 못 느꼈는데 내려서 올라온 길을 돌아보니 경사가 장난 아닙니다 ㅎㄷㄷ
87년전에 이걸 만들었다고하니 당시엔 정말 쉽지 않았겠다는 생각이듭니다
페낭힐의 케이블 기차는 아시아 최초로 스위스의 케이블 기차 시스템을 도입했고
홍콩의 피크트램이 케이블 기차보다 30년정도 먼저 운행을 시작했지만 올라가는 높이는 페낭힐이 2배이상 높습니다
참고로 홍콩의 피크트램은 스위스가 아닌 스코틀랜드의 하이랜드 레일웨이라는 회사가 만들었습니다
음 높이 올라오니 페낭이 시원하게 보입니다
저기 바다건너 말레이시아 본토의 버스워터도 보입니다
올라와서 사진찍을 포인트를 찾다가 매직아워를 놓쳐버려 너무 아쉽네요^^;
여기서 보니 조지타운이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가운데쯤 큰 건물이 버스터미널인듯 싶네요
본토인 버터워스와 페낭을 잇는 페낭대교도 보이네요
저 엄청난 길이의 페낭대교를 우리나라 현대건설에서 건설했다니 자랑스럽습니다^^
내일은 저기 버스터미널에서부터 조지타운을 점령해야겠습니다^^
지금 보이는게 페낭의 절반입니다
사진 찍다보니 너무 어두워졌는데 서둘러서 집으로 가야겠네요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내려가는 줄이 조금 길군요
사실 이런 타지에서 사람들이 없고 혼자만 있다고 생각해보니 줄이 길어도 사람 많은게 훨씬 좋네요^^
저를 태우고갈 87살의 고령 케이블 기차가 올라오고 있네요
다녀온지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후기를 쓰면서 사진속의 케이블 기차가 사라졌다고 하니
서운하면서도 사라지기 전에 타본게 정말 다행이다란 생각이 듭니다
다음번에 페낭힐에 가면 젊고 팔팔한 케이블 기차가 저를 마중나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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