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너무도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사실 후시미 이나리 신사글을 쓰려고 사진을 올린후 바뻐서 임시저장 해놓은지 한달은 된듯 싶네요^^
자 오랜만에 일본 여행 떠나 봅시다
오늘 소개할 일본 교토의 후시미 이나리 신사는 교토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에 있습니다
일본의 어느 신사나 입구에는 항상 사진처럼 물이 있고 대나무 바가지가 있습니다
처음엔 마시는 물인줄 알았는데 신사에 들어갈때 손을 씻으라고 해놨다는군요
경건한 마음을 가지라는 뜻이겠지요
이 신사는 유명한곳이지만 입장료가 없어서 너무 좋군요^^
입구의 지도를 보니 신사의 규모가 생각보다 커보이는군요
지도인지 약도인지 하나만 있는게 아니라 다양하게 있는데 다 용도가 틀리겠죠^^;
사진에서 더위가 느껴지시나요?
이날 정말 어찌나 덥던지 마음 같아서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 맞으며 길게 늘어져서 한숨 자고 싶더군요^^
일명 여우신사라서 그런지 곳곳에 여우가 많네요
그런데 여우 생김새가 어찌나 얄밉게 생겼는지....
올라가는 길목에 기념품 파는곳이 있습니다
부채도 팔고 유카타도 팔고....그런데 너무 더워서 기념품 보고 싶은 생각도 사라지네요
기념품 파는곳을 지나 드뎌 신사가 보이는데 나무가 드리워진 신사의 모습이 제법 멋스럽네요
우리네 사찰은 화려한 단청이 긴 세월의 멋스러움을 더해주는데 일본의 신사는 단청 대신 화려한 붉은색이 오래된 맛은 없지만 정갈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뭐 나름 더위를 가시게 해주는 풍경인듯 싶네요^^
안으로 더 들어가니 백여우 두마리가 있네요
꼬리가 달랑 하나인거 보니 구미호는 아닌듯 싶습니다^^ㅋㅋㅋ
많은 여우중에 마치 멍멍이인듯한 얼굴을 가진 여우도 있는데 이넘은 조금 착해보이는 군요
드디어 이 신사의 가장 큰 볼거리인 수많은 도리이가 시작을 합니다
일본 신사입구에는 어김없이 하늘천(天)자 모양의 문인 도리이가 있는데 이 신사에는 수백수천의 붉은 도리이가 유명합니다
붉은 색의 도리이가 줄지어선 모습....어디선가 본적이 있지 않나요?
맞습니다 "영화 게이샤의 추억"을 여기서 촬영해서 더욱 유명해진 곳이죠
들어갈땐 단지 붉은 기둥이었는데 돌아서니 기둥마다 기부한 사람의 이름이나 회사명이 적혀있네요
우리나라 사찰의 연등과 같은듯 합니다
붉은 도리이는 마치 여우한테 홀린것처럼 끝난듯 하다가 또 이어지고 끝난듯 하다가 또 이어지네요
이곳에 오기전 들렀던 기요즈미테라(청수사)와는 너무도 다른 느낌의 후시미 이나리 신사
정말 조용히 산책하며 사색에 잠기고 싶다면 이곳이 제격인듯 싶습니다
여우 얼굴 모양의 판에 소원(?)을 적고 각자의 개성에 따라 표현한 여우 얼굴이 재미있네요^^
입구에 작은 소방서가 있는데 마침 소방 훈련을 하고 있네요
이런 소중한 유산을 잘 보호해야겠죠
꽤 유명한곳인데도 생각보다 사람이 없어서 여유롭게 구경하고 왔습니다
저역시 교토를 4번째 와서야 이곳을 방문했으니...^^;
사실 교토에 오면 은각사, 금각사, 기요즈미테라등 구경할 사찰이 많습니다
대부분 동선 때문에 후시미 이나리 신사를 일정에서 빼는 경우가 많은데 비싼 입장료를 지불해야하는 금각사, 은각사보다 훨씬 좋은듯 싶네요
교토에 가시거든 꼭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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