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반일감정이 최고조인 이시기에 일본 생라멘집을 소개하려니 기분이 좀 그렇군요
더군다나 정신문화의 고장인 안동에서 말이죠^^;
그래도 맛집은 맛집이니 용기(?)내어 소개할까합니다
얼마전 메뉴도 정하지 않고 저녁을 먹으러 무작정 시내로 나가는데 일본인이 직접 만드는 정통 생라멘집이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안동 성소병원 맞은편에 위치한 우라켄[うらけん]이라는 생라멘집입니다
정확한 위치는 지도를 참고하시구요
노다메 칸타빌레에 등장하는 중국집과 이름이 같은 우라켄은 아무 생각없으면 그냥 지나칠만한 아주 조그만 식당입니다
주차할만한곳이 없어서 동네를 몇바퀴 돌고서야 식당에 들어갈수 있었습니다
입구에 보이시죠 ' 일본인이 직접 만드는 일본 정통 생라멘! '
라멘맛의 기대감을 잔뜩안고 식당안으로 들어갑니다
식당안은 겉에서 짐작했듯이 아주 작았지만 일본에서 자주 봐왔던 라멘집과 별반 다르지 않은 분위기와 규모더군요
사진에 주인이 찍혔는데 남자분은 일본인이고 사진에 없지만 아내분은 한국분인데 아주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 라멘집입니다
식당이 작지만 손님의 대부분이 라멘만 먹고 가다보니 회전이 빨라서 혹시 사람이 많다고 해도 많이 기다릴필요는 없을듯 싶습니다
돼지뼈를 우려서낸 육수로 만든 돈코츠라멘
좀 느끼할것 같지만 아주 담백하고 구수한 맛이 일품인 라멘이라 제가 즐겨 먹는 라멘입니다
한 숟가락 드셔볼래요?^^
한국사람이 만든다고 한국음식이 다 맛있는건 아닌듯 일본사람이 만든다고 무조건 맛있으란 법은 없죠
그런데 우라켄의 돈코츠라멘 정말 담백하고 맛있답니다
여기의 라멘은 양이 조금 적은것 같지만 국물까지 다 먹고 나면 제법 든든한게 양이 딱 맞더군요
그래도 조금 부족하다 싶으면 궁합이 잘맞는 오니기리 하나를 주문하시면 금상첨화일듯 싶습니다
오니기리는 일본식 주먹밥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삼각김밥이라고 부르죠
오니기리는 종류가 하나인데 참치와 오믈렛이 들어가 있습니다
우라켄에는 네종류의 라멘외에도 밥종류 몇개와 오코노미야끼도 있으니 취향에 따라 주문하면 될듯 싶네요
전에 오코노미야끼도 먹어봤는데 맛은 좋았지만 가쓰오부시가 조금 두꺼워서 식감이 조금 질긴게 아쉬웠습니다
우라켄은 오전11시에서 오후9시30분까지 영업을 하고 매주 일요일은 쉰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일요일인데도 문을 연거 보니 일요일이라도 라멘이 생각난다면 한번 찾아볼만 하겠더라구요
일본 정통 생라멘집인 우라켄은 올해 1월에 오픈을 했다고합니다
이제 8개월밖에 되지 않은 식당이라 안동에서 유명한지는 모르겠지만 우연히 맛집을 만나는 행운을 누려서 기분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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