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서의 8개월을 정리하고 집으로 올 준비를 할즈음
11개월전 남미여행을 떠난 아는 형님이 여행을 마치고 돌연 제주도에 둥지를 틀었다는 소식에 갑자기 제주도를 가게됐네요
마지막으로 제주도에 간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질 않는군요
부산에서 볼일도 있고해서 부산-제주 항공권을 알아보는데 이런 뱅기값이 왜이렇게 싼건지...
혹시 뱅기가 낡은건 아닌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에어부산으로 텍스포함 왕복7만원정도에 예약
김해공항으로 갈때까지도 너무도 싼 가격에 반신반의 했지만 너무도 잘빠진 에어버스320이 활주로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자자 언능언능 타세요 빨리 제주도로 갑시다^^
정말 여행가기 딱 좋은 날씨죠? 제주도를 여러번 가봤지만 날씨가 제일 좋았던거 같네요
한번은 여행 내내 비가 와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해를 처음 본적도 있었답니다
너무도 아쉽게 한시간도 안돼 제주공항에 도착하고 렌트카를 받습니다
제가 빌린차는 기아의 K5 보혐료포함 3만5천...뱅기 못지않게 렌트카도 저렴하네요
실제로 스타렌트카라는곳은 일일 렌트비가 100원이더군요
보험료 2만원을 내면 2만100원에 일일 대여를 할수 있다는 얘기죠^^
번잡한 성수기보다 오히려 비수기때 제주도를 방문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K5를 타고 제주도를 1시간여만에 종단해서 서귀포 남원읍에 있는 아는형님의 집에 도착
800평의 귤밭 가운데 방3개짜리 농가주택입니다
여기서 며칠 머물렀는데 집은 비록 허름해도 너무도 조용하고 정말 힐링이 자연적으로 되는듯 하더라구요^^
밤엔 어찌나 많은 별이 보이던지 맑은 밤공기 마시며 마당에서 별을 담아봅니다
다음날도 역시 맑아서 별이 보석같이 박혀있네요
이번엔 어제와 좀 다른 각도로 별을 담아봅니다
마당에서 이런 별사진을 찍을수 있다는게 너무도 신기할 따름입니다^^
다음날은 제주시에 또다른 지인을 만나러 가는길에 아주 일찍 출발해서 해안길을 따라 제주를 즐기며 드라이브갑니다
가다가 풍경이 좋은곳에선 사진도 담고....
옥빛 바다가 마치 외쿡같은 느낌마저 드는군요
해변에선 이름모를 여인네가 고독을 즐기며 산책하는 모습이 예술이네요
이렇게 고즈넉한 바다를 즐기수 있는건 비수기라서 가능한 일이겠죠
어찌 이런 바다를 볼수 있는데 비수기라 할수 있을까요?
여인네가 고독을 즐기는게 아니라 아이를 만나러 가던 길이었군요^^;;
가까운 바다에는 해녀들이 물질하느라 여념이 없군요
얼마전 영덕에서도 풍력발전소를 봤는데 제주도도 바람이 많아서 인지 풍력발전 풍차를 어렵지 않게 볼수 있더군요
풍차가 정말 크죠 그냥 봤을때 크기를 가늠하기 힘드더니 바다위 배와 함께 보니 정말 크긴 크네요
전기좀 만들어 낼듯 늠름한 기세로 바다를 맞서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일을 보고 저녁엔 일몰을 보기위해 대평포구로 차를 돌립니다
바다에 부서지는 햇볕와 박수기정을 함께 담으니 제법 그림같이 보이네요
강태공들은 많이들 낚으셨는지....
갑자기 떠난 제주도지만 비행기는 저가항공을 숙소는 지인의 집에서 렌트카는 비수기라서 아주 저렴하게 다녀온 여행이었습니다
비록 많은 경치를 담지는 못했지만 오랜만에 지인들을 만나서 더없이 즐거운 여행이었던거 같네요
제주도는 성수기 비수기 할거 없이 어느때고 좋은곳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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