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에서의 물벼락을 뒤로하고 방콕으로 넘어와서 배낭여행자의 천국 카오산로드로 갔습니다
카오산에 도착하니 파타야의 쏭크란은 리허설정도였다고 할 정도로 분위기 부터가 다르더군요
사판탁신에서 수상버스를 타고 람부뜨리에 도착했는데
물총과 물통으로 완전 무장을 했지만 마치 패잔병같은 몰골의 태국사람들이 간간히 보일뿐 아직 안전(?)한듯 조용했지만 나중에 보니 폭풍전야였다는....^^
카오산로드에 들어서는 순간 1초도 안되서 물을 맞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접었답니다^^;
물벼락뿐 아니라 '딘소 퐁'이라는 석회가루를 물에 개서 바르는데 길을 오가다보면 너무도 자연스럽게 얼굴에 바른답니다
이미 딘소퐁과 물에 흠벅젖은 사람들이 많이 보이네요
저물총은 다행히 나를 향한게 아니네요^^;
물은 맞겠는데 딘소퐁은 사진 찍는데 너무 방해가 되서 나에게 딘소퐁을 바르려는 사람이 있으면 포즈를 요구합니다
대부분은 포즈 취하느라 바르는걸 잊더라구요^^ㅎㅎ
이 친구는 남자지만 행동에서 느껴지시죠 태국에 아주 많은 여자같은 남자 꺼터이인듯 합니다
파타야에선 외국인들이 더 많았었는데 카오산은 외국인뿐 아니라 태국 젋은 친구들이 많이 왔네요
사진을 찍다가 이렇게 눈이 마주치면 여지없이 물총을....녀석 나를 보는 표정이 압권이네요^^
가끔 물총을 준비 못한 친구들은 생수통을 이용해 저렴하게 축제를 즐깁니다
외국애들은 덩치도 큰데 물총도 아주 큰넘으로 준비를 했군요
사람들이 많이 모이니 홍보의 장이 된듯 이쁜 언니들이 있는 부스앞엔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대부분은 이동을 하며 전투(?)를 치르지만 길목을 지키며 저격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전투는 어디서든 이뤄집니다
아주 작정을 한듯 입을 옹다물고 저격을 하네요^^
이런 또 눈이 마주쳤네요^^;;
방송국에서도 나와 촬영을 하는데 이 카메라맨 아저씨는 하도 물을 맞아서인지 많은걸 포기한듯....ㅋㅋㅋ
파타야에서 물뿌리는게 금메달감이었던 아줌마와 대적할만한 아저씨가 등장을 했습니다
이 오렌지색셔츠의 아저씨 바가지 하나로 카오산을 평정할듯 한번 물을 뿌리면 절대 실패하는일이 없더라구요
가끔 무모하게 아저씨가 방심한틈을 타서 공격을 해보지만....
아저씨의 동료에서 일격을 당하고 맙니다^^
행인들이 카메라에 정신을 뺐겼을때 오렌지아저씨 준비동작에 들어갑니다
대체 목표가 누구인지 감도 못잡겠네요^^
역시 고수는 고수인게 한바가지로 5명정도를 잡아버리네요
오른쪽 아래 꼬마는 신나게 누군가를 공격하다 제대로 뒤통수를 맞네요 ㅋㅋ
그나저나 왼쪽의 안경쓴 꼬마는 아직도 포기하지않고 아저씨가 물을 뿌리면 그 틈을 노리고 바로 공격을 하고 있군요^^
세차하는 고압호수로 물을 뿌리면서 표정은 아무렇지 않다는듯 아주 시크한 표정을 짓네요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의 모습이 볼만하네요^^
카메라는 아주 저렴하게 지퍼팩과 비닐테이프로 방수대책을 잘 세웠지만 온몸이 젖다보니 핸드폰이 물에 무방비 상태가 되어갈때쯤
핸드폰 방수팩을 나눠주는 부스가 있어서 냉큼 하나 받았습니다
방수팩 받으며 사진도 찍는데 이건뭐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본능적으로 촛점이.....^^;
언능 다시 제대로 촛점잡고 한컷 달립니다^^ㅋㅋ
이런 또 눈이 마주쳤네요^^;
하지만 눈이 마주칠때가 그래도 좋았네요
이번엔 돌아보니 이미 물벼락이 나에게.....^^;
기습공격에 아주 신났지만 그것도 잠시...
누군가 복수를 제대로 해주네요^^ㅎㅎㅎ
정말 쏭크란이란 축제는 대박인듯 합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축제중 하나인 보령 머드축제도 가봤지만 한 지역이 아닌 온나라가 물을 뿌리며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 너무도 인상적이었고
한동안 나이도 잊은체 동심으로 돌아가서 너무도 신나게 즐겼던거 같네요
앞으로 누군가 태국을 여행하려는데 언제 가는게 좋겠냐고 나에게 묻는다면
주저없이 물총하나 챙겨들고 무조건 4월 쏭크란때 가라고 말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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