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하면 떠오르는 가장 큰축제는 러이끄라통과 쏭크란입니다
이번 태국 여행의 주목적이기도 했던 쏭크란은 흔히 물축제라고도 하는데 매년 4월13일부터 15일까지 이어지는 태국의 설날 축제입니다
우리나라도 신정과 구정이 있듯이 태국은 쏭크란축제가 행해지는 4월이 우리의 구정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원래 쏭크란은 가족이 함께 모여 불상의 정화나 어른들이 가족의 정화를 행하는것이었는데 지금은 축제로 변했다는군요
그래서 이 기간에 태국 TV에선 고향을 방문한 자녀에게 부모님이 물을 뿌려 주는 모습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태국을 많이도 가봤지만 매번 겨울에 많이 가고 4월엔 보통 일을 하다보니 쏭크란축제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원래 러이끄라통도 그렇지만 쏭크란 역시 치앙마이가 가장 화려하다고 하는데 저는 태국의 대표 휴양지 파타야에서 축제를 맞이 했습니다
우선 물을 뿌릴땐 인정사정 없다고해서 카메라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방수 대책을 완벽히하고 해변으로 나가봤습니다
파타야 해변은 이미 외국인들과 태국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무차별적으로 물을 뿌리고 있더군요
가끔은 무모하게 덩치가 몇배나 큰 버스도 공격을 하지만 창문을 열지 않았기에 전혀 타격을 입히지 못합니다
공격은 역시 무방비 상태의 오토바이가 최고죠^^
원래 몸을 정화시키는 의미이니 공격이라는 말보다는 축복이라는 말이 맞겠지만 물을 뿌리는 표정이나 모습은 상당히 공격적입니다
누가 물을 뿌리는 사람이고 물을 맞는 사람인지 구별이 전혀 안될만큼 눈에 보이면 뿌리고 맞네요
키큰 외국친구 넔놓고 있다가 제대로 한방 맞았네요
정신이 번쩍 들고도 남겠죠^^ㅋㅋ
오토바이는 속도라도 있으니 가끔 피하기도 하지만 창문도 없는 썽태우는 공격당하기 쉬운 표적입니다
창문을 굳게 걸어잠근 운전자는 유난히 느리게 운전을 하는듯 싶고 뒤에탄 승객만 죽어라 물벼락을 맞네요^^
물벼락을 맞아도 기분 나쁘기는 커녕 아주 신난답니다
보통은 완제품인 물총을 쏘지만 가끔 불법(?)으로 개조한 물총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위력이 장난 아니죠
이친구는 길건너 안전지대에서 넋놓고 구경하는 사람들에게 무차별적인 물세례를 쏘더라구요
먹잇감에 정신없이 도로까지 나와서 물을 쏘는데 그나마 차들이 달리지 않아서 다행이긴 하네요
개조한 물총은 위력이 너무 쎄서 가끔 경찰이 압수를 하지만 어디선가 계속 나오네요
경찰이 압수한걸 다시 파는건 아닌지....^^;
물을 맞고나면 아무리 태국이라도 등골까지 시릴정도로 아주 추운데
알고보니 물통에 연신 얼음을 채워서 시원하다 못해 아주 차가운물을 뿌리더군요
그냥 물총을 맞는 정도가 아니라 물 벼락을 맞아도 너무도 즐거워합니다
승용차라도 지날라치면 오토바이들은 물을 덜 맞으려고 차를 방패삼아 달리지만 물뿌리는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다보니 다 부질없습니다^^
정말 썽태우는 좋은 먹잇감인게 확실하죠
저도 썽태우타고 숙소에 가다가 물벼락을 한 1톤은 맞은듯 싶네요
먹잇감이 뜸하면 맹수들은 자기들끼리 영역싸움에 정신이 없습니다^^ㅋㅋ
자기들끼리 싸우다가 썽태우가 지나면 또 한편이 되고....
힘없이 운전사에게 운명을 맡긴 승객만 죽어라 하네요^^;ㅎㅎ
마음같아선 달리고 싶겠지만 오토바이도 물벼락에 말을 안듣고 이때를 놓치지 않은 외국인이 아이한테 살포시 물한바가지 선사하네요
소규모로 활동하다 큰무리에 투항해도 물벼락은 피할수 없습니다^^
정말 아군도 적군도 없는 전쟁같죠^^
뿌리는 사람이나 맞는 사람이나 무표정 하지만 즐거..워... 하는것 같죠?^^;;
물한번 피해 보겠다고 달려보지만....
우싸인볼트가 온다한들 피할수 없을듯 싶네요
아주 좋은 먹잇감이 나타났는데 마침 시동이 꺼지는....
오토바이 시동이 걸리지 않지만 물벼락은 인정사정 없네요
아까 동료들한테 물벼락을 엄청 맞던 친군데 분풀이라도 하는냥 표정이 장난 아니네요^^
썽태우를 따라가며 뿌리는것도 성에 안차는지
아예 올라타서 물을 쏘고 있습니다^^;
바가지 하나면 물총따윈 필요없다는듯 정확도가 끝내주던 아저씨
정말 무섭게 정확하네요^^
시간이 지나도 물 세례는 멈추지 않네요
여자들은 귀여움과 미모에 따라 집중 공격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차에 물을 싣고 다니면서 이동(?)공격을 하는 차를 만나면 생각하곤 다르게 무차별 집중공격을 받는답니다
해변에서 숙소로 돌아오는길에 1톤정도의 물공격을 받은듯 한데 숙소 앞에서도 물벼락은 끈임없이 진행중이네요
여기는 온가족이 나와서 축복(?)을 선사하느라 여념이 없네요^^
가족 물대포를 피했다고 좋아하긴 이릅니다
이 다음엔 무시무시한 아줌마가 지키고 있거든요
공격성과 정확도를 겸비한 가운데 아줌마 물쏘는 실력이 장난아닌게 올림픽에 이종목이 있다면 금메달감이네요
달리는 오토바이 잡는 방법을 구분동작으로 보겠습니다
우선 목표가 나타나면 속도를 계산해서 미리 타겟 지점을 잡고 준비동작에 들어갑니다
사진만 보면 허공에 물을 뿌리는것 같지만 이미 아줌마는 속도 계산을 마친듯....^^
치밀한 아줌마의 공격에 오토바이는 속수무책 피할 방법이 없네요
아줌마는 물을 뿌릴뿐이고 오토바이는 물로 달릴뿐이고....다음은 상상에 맡기지 말고 스크롤을 아래로....^^;
스트라이크!
역시 금메달감이죠^^ㅋㅋㅋ
아줌마도 아주 만족스런 표정을 짓네요^^
아줌마는 이후로도 10점 만점에 10점짜리 공격을 이어갔답니다
1차 가족 물공격도 피하고 2차 금메달감 아줌마도 피했다면 안전할까요?
이 도로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답니다
3차는 정확도와 파워를 겸비한 외국인 용병들이....용병들의 물파워에 뒷쪽 그림속 여인도 놀란듯 싶죠^^ㅎㅎㅎ
힘도 힘이지만 너무도 정확해서 물을 맞지 않고서는 아무도 이 도로를 지날수 없었답니다
쏭크란 첫날부터 재미있는 구경을 많이 한만큼 물벼락도 아주 많이 맞았네요
살면서 이런 기분좋은 물벼락을 맞아본적이 없었기에 더욱 즐거웠던 파타야의 쏭크란 축제
이제 방콕으로 갈텐데 방콕의 쏭크란도 너무 기대가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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