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성, 구마모토성과 더불어 일본의 3대 명성중 하나인 나고야성에 다녀왔습니다
사카에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시청역인 시야쿠쇼역에 내려 지상으로 올라오니 지하철입구의 건물부터가 예사롭지 않네요^^
나고야성옆에 스모경기장이 있다보니 주변에서 심심치않게 스모선수들이 눈에 띕니다
스모선수를 보고 처음엔 목욕탕 다녀오는 아저씨인줄 알았다는....^^;
드디어 성곽이 보이는데 이날 어찌나 덥고 태양은 뜨겁던지 이더위에 나고야성을 봐야하나 많은 고민을 했답니다^^
덥고 고민스럽지만 왔으니 봐야죠
동문 매표소에서 500엔을 내고 입장권을 끊고 들어갑니다
동문을 들어서니 바로 성이 보이는데 생각보다 작네 했더니 천수각이 아니라 다쓰미야구라[辰已櫓]라는 동쪽 망루네요^^
여느성과 마찬가지로 나고야성도 괘 넓어서 좀 걸어야 천수각까지 갈수 있답니다
동쪽망루를 보며 조금 걷다보니 저 멀리 천수각이 보입니다
사실 히메지성이나 오사카성이나 나고야성까지도 그냥 봐서는 다 비슷비슷해보이네요
천수각으로 착각을 했던 동쪽 망루 다쓰미야구라(辰已櫓)입니다
동쪽망루를 지나 성곽안으로 들어오니 성주가 일상생활을 하던 혼마루어전[本丸御殿]이 나옵니다
2차대전중에 미군의 폭격으로 소실 되었다가 최근에 복원이 되다보니 아직 새건물이네요
안으로 들어오니 복도에서 금방이라도 닌자가 나올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혼마루어전의 가장 큰 볼거리는 문에 그려진 화려한 그림입니다
조명을 문뒤에서 비추니 그냥봐도 화려한 그림이 더욱 화려하게 빛을 내는군요
혼마루어전을 보고 나오니 바로 천수각이 보입니다
천수각은 소천수각과 대천수각으로 나뉘어 있는데 대천수각은 소천수각으로 들어가서 연결된 통로로 들어갈수 있습니다
여기가 소천수각과 대천수각을 잇는 통로입니다
대천수각을 들어서니 가장 먼저 눈에 띄는건 긴샤치[金鯱]라 불리는 금색의 물고기입니다
긴샤치는 원래 긴노 샤치호크의 줄임말로 머리는 호랑이, 몸은 물고기, 꼬리는 항상 하늘을 향하며 배와 등에는 날카로운 돌기가 나와있는 상상속의 동물인데
천수각의 외부 사진을 보면 가장 높은 지붕에 있는걸 볼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나고야성의 긴샤치가 제일 유명하다는데 이것 역시 2차대전중에 소실된걸 복원했다는군요
우리나라의 치미와 같다고 보면 될듯 싶네요
나고야성의 옛모습을 재현해놓은 모형도 있는데 천수각 내부는 박물관으로 꾸며서 여러 볼거리가 있답니다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모습도 보이네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옆에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모습도 있습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도와 전국시대를 통일하고 신임을 얻지만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사망하고 그의 아들과 전쟁을 치루면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세력들을 물리치고
최후의 승자가 된후 1612년 나고야성을 축조했다는군요
나고야성은 전체 7층으로 이루어졌고 1층부터 5층까지는 박물관이며 7층은 천수각 전망대로 되있습니다
박물관에는 여러 볼거리가 있는데 그중 성을 축조할 당시의 모습도 재현되있습니다
어마어마한 돌을 사람의 힘으로만 옮기는 모습을 보니 상당히 힘들었을거란 생각이 드는군요
실제로 한켠에는 관람객이 그 무게를 느껴볼수 있도록 체험을 할수 있게 만들어 놨습니다
나고야성의 관람순서는 우선 7층의 천수각 전망대를 엘리베이터로 올라서 나고야 전망을 보고 계단을 이용해 내려가면서 박물관을 관람하는게 좋습니다
계단을 올라오면서 차례대로 볼라치면 전망대에 도착할때쯤 기운이 빠져서 나고야 전망은 눈에 들어 오지도 않을수 있답니다^^
전망대에 오르니 탁트인 나고야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나고야는 나고야역과 사카에역 주변에 주로 높은 건물이 몰려있고 그외 지역엔 높은 건물이 별로 없어서 막힘없는 전망을 보여주네요
이제 내려가면서 박물관을 보면 되는데 1층부터 7층까지 이어진 계단을 보니 아찔합니다^^
전쟁만 아니었으면 작년에 400주년이 되었을텐데 우리나라가 해방되던 1945년 공습으로 대부분 소실이 되고
1959년 다시 철근 콘크리트로 복원을 했으니 이제 50년 조금 넘었네요
천수각 지붕끝에 보시면 암수 한쌍에 89㎏의 황금이 들어간 긴샤치가 살짝 보이는데 저건 암놈일까요? 숫놈일까요?^^
천수각 아래 물없는 해자가 있는데 사슴이 살고 있더군요
사진을 잘보시면 사슴 두마리가 어슬렁 거리는게 보일겁니다
덥지만 않았으면 더 좋은 관람이 될수 있었는데 너무도 더워서 구석구석 안본게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3대 명성답게 아름다운 성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유네스코 자연유산에는 일본의 3대 명성인 나고야성, 오사카성, 구마모토성이 아닌 히메지성이 등재 되었을까요? 이유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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