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에서 국도로 4시간정도 달려서 도착한 기후현 시라카와고[白川鄕]
199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동화속 마을 시라카와고에 도착하니 벌써부터 설레이는군요^^
마을 입구 주차장부터 시라카와고의 전통주택 갓쇼즈쿠리[合掌造]가 있습니다
갓쇼즈쿠리는 지붕의 모양이 마치 합장한 모습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지붕이 높고 가파른 경사만 봐도 겨울에 눈이 많은 지역임을 알수 있네요
주차를 하고 안으로 들어서니 엄청난 크기의 갓쇼즈쿠리[合掌造]가옥이 나오는데 정말 초가 지붕의 두께며 크기가 엄청나네요
[네이버 지식백과] 시라카와고와 고카야마 역사 마을 [Historic Villages of Shirakawa-go and Gokayama] (유네스코, 유네스코한국위원회(번역 감수))가옥이
갓쇼즈쿠리[合掌造] 지붕의 초가를 교체할때면 100명이 이틀간 작업을 한다고하니 그 규모를 짐작할수 있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시라카와고와 고카야마 역사 마을 [Historic Villages of Shirakawa-go and Gokayama] (유네스코, 유네스코한국위원회(번역 감수))
원래는 안쪽에 주차장이 있지만 늦게 도착했더니 바깥쪽에 주차를 하라더군요
그리고 마을은 여기서부터 걸어서 들어가야하는데 다리를 하나 건너면 마을이 나옵니다
보통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행자들은 다카야마에서 버스로 마을에 오는데 바로 이주차장에 내려줍니다
아래 사진의 버스가 다카야마로 가는 막차인듯 싶더라구요
마을로 들어가려면 이 흔들다리를 넘어야 하는데 혼자 건너다보니 흔들림이 거의 없었지만 여러 사람이 건넌다면 제법 흔들리겠더라구요^^
시라카와고[白川鄕]라는 한자이름을 그대로 풀면 하얀천이 흐르는 마을이란 뜻인데 다리아래 흐르는 천[川]때문에 지어진 이름인듯 싶네요
조금씩 흔들리는 다리를 건너오니 바로 마을이 나옵니다
건너오고 보니 다리가 제법 길군요
마을에 들어오니 처음부터 눈에 들어오는 갓쇼즈쿠리[合掌造]의 초가지붕 두께가 족히 1미터는 되보입니다
시라카와고는 실제 6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고 문화재로 지정되어서 입장료를 받는 집도 있고 민박이나 식당등을 하는 집들도 있지만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 집들이 많아서 무턱대고 집에 들어간다거나 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사는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용히 마을을 걸어서 둘러봅니다^^
마을을 구경하다보니 마을을 가로지는 도로가 있고 차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알고보니 관광버스를 제외하곤 차량을 가지고 마을로 들어 올수 있었는데 그걸 모르고 땀을 뻘뻘 흘리며 걸어 다녔네요^^;
다시 돌아가 차를 가지고 마을을 마져 둘러봅니다
마을 가운데쯤 불교사원 묘젠지[明善寺]가 있는데 특히 입구에 종탑이 눈에 띄는군요
대웅전으로 보이는 본당 건물의 지붕은 다른 가옥들과는 다른 형태를 띠고 있는데
민가는 모두 박공지붕이지만 사찰지붕은 합각지붕이네요
시라카와고는 입장료가 없는 마을이라 구경은 자유롭게 할수 있지만 마을안에 국가지정 문화재같은 경우는 별도의 입장료를 내고 내부를 구경할수 있는데
묘젠지도 입장료가 있었고 최대규모의 민가인 와다주택[和田家]도 입장료를 별도로 내야 했지만 관람시간이 지나서 역시 내부는 볼수 없었습니다
마을 끝에 하치만신사[八幡神社]가 있네요
신사의 연대를 알수 없다고는 하는데 신사를 둘러싼 울창한 나무를 보니 오랜 역사가 짐작이 되는군요
하치만신사를 지나 드디어 마을의 끝에 다다르니 그림엽서에나 나올법한 마지막 갓쇼즈쿠리 양식의 가옥이 나옵니다
이제 차를 돌려 마을이 한눈에 들어오는 오기마치 전망대로 향합니다
평소에는 마을에서 전망대까지 셔틀버스가 다닌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제가 있는 동안은 셔틀버스가 보이지 않더라구요
아무튼 전망대에 오르니 입이 쪄억 벌어지는 시라카와고의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시라카와고는 지금도 멋있지만 여름보다는 겨울에 오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눈내린 마을의 모습은 정말 동화속에 나오는 마을같이 보이더라구요
당장이라도 토토로가 나올듯한 느낌이....
이제 해가 지기만을 기다립니다
어둠이 내려앉은 마을의 모습은 한층 멋있을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집집마다 불이 들어오니 낮보다는 한층 더 동화속 마을같네요
그런데 시라카와고는 생각보다 어두워서 야경사진을 담기는 힘들었는데
겨울의 주말저녁에는 집집마다 불을 밝히고 외부에도 불을 밝힌다고 하니 야경은 겨울에 찍어야할듯 싶네요^^;
그래도 모기에 물려가며 찍은 야경사진입니다^^
원래 계획은 전망대에서 시라카와 마을 야경과 하늘의 별을 담고 싶었지만 검게 드리운 구름은 가실줄을 모르고 심지어 비까지 내리더라구요
아무래도 다음에 또 오라는 뜻으로 알고 다음을 기약하며 작은 교토라 불리우는 다카야마로 향합니다
혼자보기 아까울정도로 너무도 멋진 마을 시라카와고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인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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