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첫 촬영은 늘 그렇듯 태국에서...ㅋㅋ
새해를 맞아 어머니와 함께 아주 멀리 다녀왔습니다
치앙마이에서 북쪽으로 160㎞정도에 미얀마 국경과 마주한 태국북부의 대표적인 캠핑장소 도이 앙 캉(Doi Ang Khang)
이곳은 평균온도가 17.7도로 아주 시원한곳입니다
물론 4월중엔 30도가 넘는 더울때도 있지만 가장 추운 1월엔 영하 3도까지 떨어지기도 한다는군요
도이앙캉까지 가는길은 그리 어렵지 않으며 치앙다오에서 두개의 길을 선택할수 있습니다
저는 갈때는 파란색길을 올때는 미얀마 국경을 따라 이어진 회색길을 이용했는데
파란색길은 노면상태가 아주 좋은 반면 경사가 상당히 급하고 회색길은 경사가 완만하고 고산족 마을을 여럿 지나지만 노면 상태가 좋지는 않더라구요
산중에서 만난 귤밭...제주도 아니라는...ㅋㅋ
치앙마이에서 두시간여를 달려 산으로 접어들어 고개 하나를 넘으니 산중에 태국 오렌지인 쏨밭이 넓게 펼쳐져 있네요
태국의 귤인 쏨은 청색의 열매가 커가면서 주황색이 되고 완전히 익으면 얼룩덜룩해지는데 생긴거로 봐선 맛 없어 보이지만 아주아주 맛있다는...
맛은 귤보다 오렌지에 가까운데 씨가 있어서 먹기 편하진 않답니다
귤밭을 지나 말도 안되는 급경사길을 30여분 오르니 드디어 도이앙캉 정상에 도착을 했는데
새해첫날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차를 세울만한곳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역시 도이앙캉 정상에도 군부대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바로옆 산넘어가 미얀마라서 군부대가 있는건 당연하겠죠
예전에 태국 친구들이 도이앙캉에 놀러 간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었는데 바로 이곳에서 텐트치고 놀다온것 같네요
이곳은 텐트를 칠수 있도록 자리를 잘 닦아 놨는데 텐트가 없어도 전혀 문제가 안됩니다
길가에 늘어선 가게에서 텐트며 이불, 화덕등 캠핑에 필요한 모든것을 빌려주기 때문이죠
이곳에서 아침을 맞이하면 텐트앞에서 춤추는 구름 물결을 볼수 있는 환상적인 경험을 하게 될겁니다
군부대앞과 캠핑장앞 두군데에 뷰포인트가 있는데 삐걱거리는 전망대에 올라서면 발아래 펼쳐진 풍경이 조금 아찔한 느낌마져 든답니다
군부대앞보다 캠핑장에 있는 전망대가 더 아찔하네요
이런 멋진 풍경앞에선 셀카봉이 그 진가를 발휘하는군요
최근 한달넘게 비한방울 안오다보니 맑은 날이지만 시야가 멀진 않네요
구름이라도 있었음 더 좋았을텐데...
벌써 해가 넘어갈 준비를 하는군요
길가에 핀 벗꽃이 햇살을 받아 분홍빛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돌아갈때는 왔던길과 다른길로 가는데 중간중간 마을도 많고 전망좋은 휴게소도 있네요
앞에 보이는 산 정상을 기준으로 이쪽은 태국이고 산넘어는 낼모레 가게될 미얀마입니다
치앙마이에서 거리가 좀 되긴 하지만 오토바이로 가면 더 좋을것 같은 도이앙캉
다음번엔 꼭 별을 보며 캠핑을 하겠다 다짐하며 치앙마이로 부지런히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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