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불교성지중 한곳인 미얀마 바간
1044년 아나우라타(Anawrahta)왕은 이라와디강 유역에 있는 지금의 바간을 도읍으로 정하고 미얀마 최초의 바간왕조를 건국합니다
왕은 세력을 키워 1057년 미얀마 남부 타논왕국을 정복하고 기념으로 바간에 쉐산도 파고다를 지었다고 하는군요
쉐산도(Shwesandaw)는 '황금 빛 불발'이라는 뜻인데 불발은 부처님의 머리카락을 말하는 겁니다
쉐산도 파고다는 부처님의 진리사리중 머리카락 즉 불발을 봉안하기 위해 만들어진 파고다라는 얘기죠
참고로 양곤의 대표적인 사원인 쉐다곤 파고다도 버마의 무역상이 인도에 건너가 부처님으로부터 8발의 머리카락을 얻어와서 봉안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바간에서 가장 높이 오를수 있는 사원중 하나다보니 많은 여행자들이 일출과 일몰을 보기위해 찾는 대표적인 파고다가 되었습니다
일몰이 시작되기 한참전부터 많은 여행자들이 자리를 잡고 해넘이를 기다리고 있네요
대부분의 파고다가 그렇듯 쉐산도 파고다 역시 올라가는 게단의 경사도가 만만치 않습니다
사실 올라가는것도 쉽지 않지만 내려오는건 더 아찔하더라구요
힘겹게 계단을 올라오니 바간의 탑들이 한눈에 들어올만큼 전망이 상당히 좋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일몰이 시작되려는군요
그런데 일몰을 보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일몰을 담는게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결국 여유롭게 일몰을 보기위해 자리를 옮기기로 결정하고 다른곳으로 급히 이동을 했답니다
일몰을 보기위해 제가 선택한곳은 쉐산도 파고다가 한눈에 보이는 Law Ka Ou Shaung입니다
옮겨오길 정말 잘한듯 쉐산도 파고다보다 Law Ka Ou Shaung에서 보는 일몰이 훨씬 더 여유롭고 이쁘게 보이네요
하지만 일출은 꼭 쉐산도 파고다에서 봐야 가장 멋지게 볼수 있답니다
일출과 일몰을 가장 환상적으로 볼수 있는 쉐산도 파고다
이날밤 별사진 찍으러 쉐산도 파고다를 찾았는데 좀 무섭더라구요
사람은 그림자도 볼수 없는곳에서 별사진을 찍던중 갑자기 나타난 미얀마 10대 서녀명이 주변에 자리잡고 앉길래 조용히 접고 숙소로 왔던 기억이 나네요
어두운곳에선 사람이 없어서 무서운데 막상 사람이 나타나니 사람이 제일 무서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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