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5,596m의 옥룡설산은 중국 서남부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만년설로 뒤덮힌 13개의 봉우리를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용이 꿈틀거리는듯 하여 옥룡설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군요
서유기에서 손오공이 옥황상제에 의해 벌로 옥룡설산에 갇혀었다고해서 더욱 유명한 산이기도 합니다
리장시내에서 한 30분정도 달려 엄청난 크기의 호랑이가 지키고 있는 옥룡설산 매표소에 도착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가깝다 했더니 표를 구입하고도 30분정도 더 달렸더니 게이트가 나오더군요
게이트에서 표 검사를 한후에도 20분정도 더 가서 셔틀버스로 갈아타야 옥룡설산 케이블카 타는곳에 다다를수 있습니다
셔틀버스가 내려준곳이 이미 백두산높이를 훌쩍 넘긴 해발 3,356m네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데도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한참을 기다려서 케이블카를 탈수 있었답니다
드디어 구름속의 옥룡설산에 도착을 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린곳은 해발 4,506m....살면서 가장 높은산에 올랐네요
아래에서 내리던 비가 산위에선 눈이 되어서 내립니다
날씨가 맑았으면 앞산자락에 보이는 계단으로 올라 해발 4,680m의 선자두전망대까지 올랐을테지만 구름속에 가려서 오르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해발 5,596m의 옥룡설산 정상은 석회석의 연약지반으로 아직까지 오른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워낙 고봉이라 산아래에서 휴대용 산소를 많이 팔아 나역시 산소를 구입했지만 선자두 전망대에 오르는게 아니면 산소는 필요 없더라구요
물론 사람에 따라 4600m에서도 호흡곤란을 겪는 사람도 있다고는 하던데....하긴 움직이다보니 숨쉬기가 산아래하고 다르긴 합니다
그렇다고 눈썰매장이 이곳에 있을줄이야....^^
눈이 흩날리고 구름이 더 몰려와서 인증샷은 찍은후엔 그리 할게 없어 산아래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며 만난 구름과 어우러진 소나무숲이 멋진 풍경을 만들었네요
산을 내려와 도착한곳은 람월곡
멀리서 보면 초승달모양의 골짜기가 푸른 물에 비치면 마치 푸른달처럼 보인다해서 람월곡(蓝月谷)이란 이름이 지어졌다고 하는군요
에메럴드빛의 물빛이 너무도 이쁩니다
쌩뚱맞게 서있는 알파카 한마리....남미의 안데스산맥이 고향인 녀석인데 같은 높이에 살고 있어서 데려다 놓은듯 싶네요
야크한마리도 이쁘게 치장하고 열일하고 있네요
뭐 무거운 짐을 싣고 차마고도를 넘나드는것 보다는 이곳에서 사진 모델하는게 꿀이겠죠
날씨가 조금만 더 맑았음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4,000m 넘는 산을 오른다는 색다른 경험과
빙하가 만든 에메럴드 색깔의 계곡 또한 이뻐서 좋았답니다
그런데 중국 물가가 저렴할거라는 생각이 운남성에 온이후로 무참히 깨지고 있네요
옥룡설산만 보더라도 입장료나 케이블카 이용료등 일인당 대략 한화로 10만원 이상의 비용은 생각을 해야할것 같습니다
그나마 내국인, 외국인 비용이 동일하다는것에 위안을 삼아야할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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