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장의 감각이 돋보이는 빈티지 카페 올 어바웃 커피 ( all about coffee )
구글맵에 마킹은 예전에 해놓고 이제야 가봤는데 진작에 올걸이란 생각들더군요
방콕에서 광고회사를 다니다 느긋한 삶을 살기위해 모든것을 정리하고 빠이에서 카페를 18년간 운영했었다는 주인은
치앙마이로 유학을 보낸 자식과 떨어져 지내는게 싫어서 빠이를 떠나 치앙마이에서 올 어바웃 카페와 함께 느긋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진정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살고 있는 부부를 보니 그저 부러울 따름이네요
카페는 치앙마이 도심을 조금 벗어나 공항 근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소음이 있긴 하지만 치앙마이 어디에서도 그 소음에서 자유로울수 없기에 많이 거슬리진 않네요
아무튼 카페는 나름 아주 조용한(?) 동네에 나무에 둘러 싸여 마치 숲속에 있는듯 자리하고 있습니다
간판만 아니면 카페가 아니라 가정집에 들어가는듯한 느낌이네요
카페 오픈 시간을 보니 일찍 열긴 하지만 역시 일찍 닫습니다
주인은 빠이에서도 저녁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내기 위해 저녁에는 카페 문을 열지 않았다고 하니 치앙마이도 마찬가지겠죠
카페 느낌 정말 좋네요
왜이렇게 빈티지한걸 좋아하는지...나이 먹어서 그렇겠죠^^
카페에 들어서면 넓은 카운터를 마주하는데 왠만한 동네 작은 카페만합니다
심지어 이곳에선 음료만 만들고 음식 만드는 주방은 안쪽에 따로 있더라구요
개방감이 좋아서 그런지 시원시원합니다
이쁜 창문과 멋진 소파가 있는 자리가 눈에 들어오네요
오늘은 이곳이 나의 자리입니다^^
태국 전통 스타일의 건물이지만 자리에 앉아 둘러보니 마치 한옥같은 느낌도 조금 있네요
이 소파는 옛날것을 구한건지 아님 옛날 느낌으로 제작한건지 이렇게 멋져도 되는건지....
장식장위에 자리한 옛날 라디오는 착한 얼굴을 하고 있네요
카페의 절반은 좌식으로 되어 있는데 느낌이 커피 보다는 닭백숙 한그릇이 더 어울릴듯한 공간인것 같네요^^
하지만 창가에 스며드는 은은한 빛과 창밖의 푸르름이 너무너무 멋진 자리입니다
정말 갖고 싶은 카페네요
저 저리만이라도 내것이었음....^^
처마밑 자리는 비오는날 낭만이 폭발할것 같네요^^
집같은 편안함을 느낄수 있는 빈티지 카페 올 어바웃 커피
이곳에서 커피를 마시며 무라카미 하루키가 느꼈을 소확행을 나또한 누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