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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Information/Cafe & Fun

[울산달동맛집]숯불향이 가득한 녹슨드럼통

by 쪼옹 2012. 4. 29.

울산에 내려온게 엇그제 같은데 벌써 해가 바뀌었네요

처음 울산에 내려와서 가장 힘들었던건 음식이었습니다

음식값은 비싼데 맛은 별로 없고....과연 울산에 맛집이란게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정도였답니다^^

그런데 울산도 맛집은 존재 하더군요 아니 제법 많더라구요

아니면 점점 제가 울산의 입맛으로 변하고 있던가....^^;;


울산하면 가장 번화한곳 바로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이 있는 달동을 들수 있는데

롯데 백화점 근처에 있는 녹슨드럼통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오래전 기장에 꼼장어 먹으로 갔다가 본적이 있어서 였는지 아니면 연기속에 구워지는 고기때문인지.....^^

일단 들어 갔는데 대기손님이 10팀 넘어서 언제 자리가 날지 모른다는 답변을 듣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답니다


어느날 고기가 무지 고프던날 오후에 전화를 걸어 4명을 예약해서 직원들과 녹슨드럼통에 입성을 했습니다

퇴근하자마자 갔더니 조금 한산하더군요




이날도 어김없이 입구옆 고기 굽는곳에선 고기가 맛있게 초벌구이가 되고 있었습니다






고기를 얼마나 구웠는지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더군요




굵은 소금 뿌려가며 초벌구이된 고기가 어찌나 먹음직 스럽던지.....^^;




군침을 삼키며 자갈이 깔린 식당으로 들어갑니다

입구에서 고기 굽는거 치고는 내부에 연기가 가득하진 않더라구요

친절한 직원의 안내에 따라서 안쪽 천막으로 되있는 자리로 안내를 받습니다






예약을 했기에 셋팅이 되있는지 암튼 기본 셋팅이 되어있는 자리로 안내를 받아 자리잡았습니다

여긴 대포집 같은 분위기에 고기 구워먹는 판이 독특합니다

사진에서 보시듯 알루미늄틀에 그릴이 고정되있고 그위에 불판을 또 올립니다

손님이 나가면 그릇을 일일이 치우는게 아니라 큰판을 한번에 들고 나가더군요

다음 손님이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게 하기 위함인듯 싶은데 아이디어가 좋더라구요




드디어 시뻘건 숯불이 들어왔습니다

벌써 입안에 침이 한가득이네여^^




방금 버무려온 야채무침이 입맛을 돋궈주는데 사진이 흔들렸네요

아마도 벌써 이성을 잃기 시작한듯....@.@




시원한 홍합탕도 기본으로 나옵니다

물론 야채무침과 함께 홍합탕도 무한리필이 된답니다




드디어 오랜 기다림 끝에 고기가 나왔습니다

여기는 1인분 2인분 기준이 아니라 1킬로그램(2~3인분) 2킬로그램(4~5인분)으로 판매를 하더군요

1킬로그램에 2만2천원, 2킬로그램에 4만4천원인데 처음엔 비싼듯 했지만

삼겹살이 보통 150그램에 1만원전후이니 저 금액이면 오히려 싼것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초벌구이가 되어서 나오지만 바로 먹을수는 없고 좀더 구워서 먹어야합니다

직원이 먹기좋게 잘라주는데 자르면서 먹는 방법이나 잼있는 멘트를 하는데 정말 기분좋게 만들어줍니다

지금 자르는 저 껍데기가 젤 맛있다고 하던데 정말 말 그대로 입에 쫙쫙 붙는게 쥑이더군요^^




셔속 확보가 안되어서 흔들린 사진이 나올뻔 했지만 카메라만 들면 동작을 멈춰주는 센스를.....어찌나 웃긴 직원이던지...^^




불판위에 고기들이 아주 푸짐하게 익고 있습니다






나중에 밥을 주문하며 함께 주문한 해물된장찌게

옆테이블에서 먹을땐 김치찌게인줄 알았는데 해물된장찌게더라구요

살짝 얼큰한게 정말 맛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은 이유를 알것같은 녹슨드럼통

친절하고 유머러스한 직원들 거기에 맛까지 겸비했으니 사람이 없는게 더 이상하게 보일듯 합니다

그냥 무작정 찾아가면 기다릴것을 각오해야하니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아주 오랜만에 맛집을 찾아 기분좋은 밤이었습니다


울산 남구 달동점 [ 달동 1257-6번지 / T.052-258-92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