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의 기온 골목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인력거[じんりきしゃ / 人力車]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봤던 인력거는 일본의 관광지에 가면 아직도 어렵지않게 볼수 있는데
일본은 관광용으로 이용하고 있고 인도나 방글라데시등 동,서남아시아에서는 아직도 교통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죠
동,서남아시아와 서양에서는 일반적으로 인력거를 릭샤[Rickshaw]라고 부르는데 일본어인 리키샤[力車]의 발음이 변화되어 만들어졌다는군요
1869년경에 일본인 다카야마 고스케가 서양마차를 본떠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게 최초의 인력거인거 같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고종31년인 1894년에 하나야마라는 일본인이 10대의 인력거를 수입해 들여와 처음으로 선을 보였다는군요
홀로 외롭게 서있던 인력거가 어느 가족을 만나 교토의 기온골목투어를 시작합니다
인도나 방글라데시에서는 릭샤, 베트남에서는 씨클로라고 불리는 인력거는 이름만 다를뿐 다 같은 인력거입니다
하지만 씨클로나 릭샤는 자전거가 연결된 형태가 대부분이고 최근엔 오토바이나 엔진이 달린 오토릭샤 또는 툭툭이라고 하는 교통수단으로 바뀌었죠
오직 일본에서만 사람이 직접 끄는 방식의 인력거가 운행되고 있는듯 다른곳에선 본적이 없네요
그냥 다녀도 너무 더운 교토의 여름인데 사람을 태우고 뛰듯이 달리는 인력거꾼이 대단해보입니다
그래도 저 힘듬은 돈으로 보상을 받겠죠
인력거를 한번 타면 30분,60분,120분 코스가 있는데 30분 코스가 8,000엔정도로 원화로하면 9만원이 넘으니 가격이 제법 나가죠
인도 뉴델리에는 60만명의 인력거꾼이 있다는데 인력거를 대여해서 영업을 하기 때문에 대여료를 제외하면 하루 일당이 보통 600원정도라고 합니다
일본의 인력거나 인도의 인력거나 힘든건 마찬가지일텐데.....
인력거꾼은 단순히 수레만 끄는게 아니라 가이드의 역활도 하는데 목적지까지 가면서 간간히 멈춰서서 관광안내를 합니다
오르막길을 만나도 인력거꾼은 끄떡없다는듯 속도가 줄지를 않는군요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을 했습니다
다른 인력거꾼들이 몰려들어 사진을 찍어주는데 박수는 왜 치는지?^^;
골목에서 만난 택시가 마치 인력거와 색을 맞춘듯 싶네요^^
우리나라의 인력거는 1920년대에 가장 호황을 누리지만 1912년에 등장한 택시로 인해 인력거는 점차 사양길로 접어들었다고 합니다
또다른 인력거가 손님을 태우고 골목을 누비고 있는데
손님이 젊은 아가씨들이라 그런지 인력거꾼 표정이 하나도 안힘들어 보이는군요^^
지금도 어딘가의 골목을 달리고 있을 인력거....
우리나라도 북촌마을에 가면 자전거 인력거가 있다고 합니다
일본의 인력거보다는 많이 저렴한 1인당 2만원이라고 하니 나중에 기회되면 이용을 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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