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북부의 미얀마 접경지를 여행하다보면 가장 많이 만나는 고산족은 몽족인듯 합니다
몽족은 중국에 가장 많이 거주하는 묘족과 같은 민족으로 태국, 라오스, 베트남등의 산악지대에 살고 있는 소수민족입니다
특히 태국의 몽족중 일부는 라오스 내전 당시 공산주의에 맞서 싸우다 태국으로 도망쳐 왔다고 합니다
수만명의 몽족이 태국을 통해 미국이나 서방세계로 망명을 하였고 대략 8,000명정도의 몽족이 태국에 남았다고 하는데
그들 또한 편안한 삶은 아닌듯 싶네요
태국과 라오스의 관계에 따라 라오스로 강제 송환을 당하기도 하는데 2009년에는 인권단체와 UN의 거센 항의에도 불구하고
4,000여명의 몽족을 라오스로 강제 송환한 일도 있었습니다
시작부터 너무 무거운 얘기를 한듯 싶네요
태국 북부 치앙마이주의 가장 윗쪽은 미얀마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도이앙캉이라는 산이 있는데 1~2월이면 벗꽃이 만발해서 벗꽃놀이를 겸한 캠핑장소로 태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곳 입니다
이 지역은 몽족 마을이 많아서 어디를 가든 몽족을 쉽게 마주하게 되는군요
차밭을 찾았더니 입구부터 몽족들이 다양한 먹거리를 팔고 있습니다
군고무마와 구운계란등등
먹거리를 지나니 앞섬을 풀어 헤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바느질에 여념이 없는 몽족 어르신이 떡하니 자리하고 있네요
삵바늘을 한평생 해왔을것 같은 프로의 느낌이...
카리스마 넘치는 할머니옆에서 다소곳이 바늘질중인 여인
며느리일까요? 딸일까요?
어머니든 시어머니든 바늘질을 혹독하게 배웠을것 같은 느낌이...
복잡한 패턴을 일일이 바느질로 표현하는게 쉽지만은 않을듯 싶네요
세월이 한참 지나면 이 고운손도 할머니처럼 손마디마다 굳은살이 박히겠죠
앗!
딱 걸렸네요
팔찌를 하나 구입하려고 인상좋은 할머니를 선택
흥정을 하려 했지만 할머니 미소를 보니 이미 진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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