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109 [도봉구 방학동]조용한 주택가 사랑방 같은 커피집 / coffeezip 여행중에 만난 형님이 방학동 우성아파트 상가에 커피집을 오픈했는데 상호 역시 커피집[coffeezip]이다 처음엔 아파트만 즐비한 동네 거기다 아파트 상가에 무슨 커피숍을 오픈하나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걱정은 기우였다 주부들의 사랑방같은 공간과 저렴한 커피 가격이 제법 많은 이들을 이곳으로 불러 모으고 있는게 아닌가 커피집의 모든 메뉴는 2,000원이다 아메리카노든 카페오레든 뭐든지...값은 저렴한데 맛은 고급스럽네요 거기다 형님 덩치만큼이나 큼지막한 실내에 테이블이 촘촘하지 않아 옆사람에게 방해 받지 않는게 이집의 매력인듯 하다 양쪽 벽면에 책장을 만들어 책도 많다 보니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기도 좋을듯 싶은 커피집...우리동네엔 왜 이런곳이 없는거야^^ 암튼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아 방학동하면 커.. 2010. 10. 20. 마지막 국가의 부름 1990년 9월 추석을 한주 앞두고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간다는 군대에 갔다 물론 MC몽같이 군대를 두려워 하는 이들도 간혹 있지만...난 이빨 뽑는게 더 두렵던데....^^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어제 마지막으로 국가의 부름을 받았다 이름하여 민방위 비상소집훈련 요란하게 울리는 알람에 눈을 뜨고 대강 차려입은 옷에 모자를 푹 눌러쓰고 새벽의 찬바람을 맞으며 소집 장소로... 이른 아침이지만 벌써 제법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삐쭉삐쭉 본능적으로 줄을 맞추니 단상에 오른이가 잠깐 연설을 한다 그런데 얘기중에 만 40세가 넘는 분들은 이번이 마지막 훈련이란다 글고보니 내가 올해 만40세가 넘었다 에궁 시간이 어찌나 빠른지....^^; 암튼 마지막이란 말을 들으니 섭섭한 마음이 먼저 든다 만약 전쟁이 .. 2010. 10. 19. 자연이 만든 명품 보석...당신께 드립니다^^ 예전 이맘때 양수리에서 담았던 명품 보석 이 사진을 보는 이들은 그래픽이 아니냐고 물어보지만 이걸 만들 정도의 뽀샵 실력이 안되서리...^^; 어젯밤에도 밤안개가 많이 깔렸더군요 요즘같은 날씨에 새벽부터 부지런을 떨면 밤이슬을 잔뜩 머금은 꽃이며 곤충들을 만날수 있습니다 손바닥보다 작은 거미줄에 보석이 주렁주렁...해가 뜨면 사라질 운명이지만 이게 진품이었으면 거미는 재벌이 됐겠죠^^ 그러고보니 물방울 무게의 압박이 꽤 클텐데도 잘 매달고 있는걸 보면 거미줄이 상당히 튼튼한것 같네요 한동안 접사를 안해서 마크로렌즈에 먼지가 수북하겠지만 먼지 털고 슬슬 움직여봐야 겠네에요^^ 참고로 물방울에 비친 모습은 강가에 해가 막 떠오르고 있는 순간인데 상하가 뒤집어 져서 보입니다 의외로 많이들 물어보더군요 2010. 10. 11. 서울시립미술관 한국화 전시회 [한국의 판타지-한국화의 감각적 재해석] 저녁 약속이 있어서 사당으로 출발...길이 막힐까 일찍 출발 했더니 역시 도착 또한 일찍 커피한잔하며 기다리려고 사당역 카페베네를 찾았더니 역시 주차 할곳이...어찌 어찌해서 주차를 하고 카페베네를 가는데 주변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건물이 있는게 아닌가 이름하여 서울 시립미술관 남서울 분관 붉은 벽돌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제법 멋스러운 미술관 건물 마침 전시회를 하길래 일단 들어가 봤다 전시회명이 [한국화 판타지 - 한국화의 감각적 재해석] 이름이 제법 어렵지만 그냥 전통적인 한국화와 현대적으로 변용한 작품들의 전시회^^ 미술적인 감각이 없는 쫑조차 한동안 발길을 멈추게 하는 작품들이 제법 많다 점심시간 잠시 짬을 내서 커피한잔 들고 한낮의 여유로움을 즐기기에 딱인듯 싶은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 분관을 찾아.. 2010. 9. 28. 잃어버렸다 다시 찾은 나의 장비들.... 정말 귀신한테 홀렸다는 말을 이럴때 쓰나 봅니다 평소에 물건을 잃어버리는 성격이 아닌데 결론부터 말하면 카메라,렌즈,노트북이 들어있는 분신과도 같은 가방을 잃어버렸다가 찾은 얘기입니다 지난주 태국엘 갔다 왔는데 왠일인지 그날 따라 입국수속도 빨랐고 가방도 빨리 나와서 택시승강장 벤치에 짐을 내려놓고 여유있게 담배한대 피우며 마중 나올 차를 기다렸죠 그런데 차가 도착할때쯤 그곳이 어찌나 복잡하던지 택시, 콜벤들이 줄지어 있고 제가 탈차는 2차선에 정차했는데 뒤에 주차단속 차량이 연신 사진을 찍으며 오고 있어서 부랴부랴 차에 올라 출발을 했습니다 그런데 인천대교를 넘어 집에 도착할때쯤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드는게 제가 아끼는 장비들이 가득한 자식같은 베낭을 택시 승강장 벤치에 두고 온게 생각나는게 아닌가 하늘.. 2010. 9. 24. 태국 운전면허증[Driving License] 발급받다 이번 태국 여행에서 태국 운전면허증을 발급 받았습니다 운전면허 시험을 본건 아니고 우리나라 운전면허증이 있으면 태국에서 면허증을 발급해주더군요 태국 면허증이 있으면 좋은점은 일단 여권을 소지하지 않아도 되고 국립공원 입장료를 현지인 가격으로 입장할수 있다는점 일례로 태국 최고봉 도이인타논을 4번 정도 갔는데 입장료가 외국인은 200바트인데 반해 현지인은 40바트밖에 안받으니 앞으로 돈좀 아낄듯...^^ 면허증 유효기간은 1년인데 발급받고 1년이 지나는 시점에 갱신하면 유효기간 5년짜리로 발급해 준답니다 내년 이맘때는 무조건 태국에 있어야겠네요^^ 태국운전면허증을 발급받는 방법은 다음에 자세히 소개해드릴께요 2010. 9. 19. 비가 억수로 내리는 인천공항에서 대만으로.... 지인들이 치앙마이를 간다며 가이드를 부탁해서 생각지도 않은 여행을 또 시작하게 됐네요 아침부터 비가 오락가락 하더니 급기야 하늘에 구멍이라도 뚤린듯 활주로에 억수같은 비를 퍼붓고 나를 대만까지 모셔다줄 뱅기는 어찌나 작은지 창밖을 한참 쳐다보고서야 찾을수 있었는데 이 비에 떠내려 가지나 않을지....^^ 일행들은 치앙마이까지 대한항공 직항을 타고 가는데 어찌나 뱅기표가 비싸던지..... 내 사전에 이렇게 비싼 뱅기를 탈수야 없지....결국 혼자 대만을 경유해서 치앙마이로 들어가는 항공편으로 결정 지금은 홀로 대만 타이페이의 허름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밤을 보내고 있네요^^; 막상 게스트하우스에 혼자 있으려니 조금 아주 쬐금 외로운듯 하지만 이런 핑계로 대만도 다시 와보고 나쁘지 않군 낼은 치앙마이행 뱅기 시.. 2010. 8. 29. MLB 보스턴 레드삭스 쿠퍼스타운 컬렉션 야구모자 구입 요즘 햇볕도 뜨겁고 해서 모자를 하나 장만 하려는데 이넘의 머리가 어찌나 크시던지....^^; 다양한 사이즈의 모자가 구비되어있는 MLB 매장을 찾아서 추추트레인 추신수가 뛰고 있는 클리브랜드 인디언스의 야구모자를 구입했었다 그런데 내 머리를 너무 과소평가 했는지 조금 작은듯....쓰고 다니니 조금 머리가 띵한것 같기도 하고.... 어쩌겠는가 현실을 직시하고 한치수 위의 모자를 구입하러 다시 찾은 MLB 매장 그런데 이미 가장 마음에 드는 인디언스 모자를 구입하다보니 쉽게 고를수가 없어 한참을 고민끝에 드디어 결정 빨간 양말 두개가 이쁘게 붙어있는 보스턴 레드삭스 구퍼스타운 컬렉션으로 정했다 저번보다 한치수 큰걸 머리에 써보니 이건 뭐야 너무 크다 그래서 예전 사이즈를 골라 써보니 나를 위해 만든듯 너무.. 2010. 8. 12. 떠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여행에세이] 태국 북부의 빠이[Pai]에서 함께 유유자작하던 어느날 아침 뜬금없이 타클라마칸으로 떠난다는 정호형님 타클라마칸이 중국 우루무치에 있는 사막이란걸 그때서야 알았다^^ 나도 여행이라면 누구못지 않게 좋아라 하지만 정호형님이야 말로 떠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양반인가보다 암튼 몇개월후 타클라마칸에서 죽지^^; 않고 돌아와선 도서관에서 두문불출 하더니 드뎌 책한권이 세상에 태어났네요 떠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오늘 교보문고에서 한권 집어왔습니다 나의 떠나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음을 정호형님의 글과 사진으로 달래야겠네요^^ 2010. 8. 11.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알파 NEX-5 영입 얼마전 2주간의 태국 여행에서 5D를 꺼내서 찍은 사진이 한컷도 없을 정도다 DSLR이 워낙 무겁다 보니 가방에서 잘 꺼내지도 않고 사진은 찍어야 겠고..그렇다보니 아이폰으로 주로 사진을 찍게 되는데.... 결국 새 식구 영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때쯤 눈에 들어온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NEX-5 오늘 코엑스 소니스타일에 가서 이넘을 업어왔다 블랙을 구입하고 싶었지만 요즘 물건이 딸려서 실버밖에 없단다 아쉬운데로 블랙대신 실버로 들고 왔는데 렌즈가 실버라 그런지 제법 맘에 든다 아직 개봉만 하고 몇컷 날려본게 고작이지만 DSLR의 무거움과 똑딱이의 부족한 사진품질을 한방에 해결해서 기분이 좋다 이제 열심히 사진을 찍는 일만 남았는데.....^^ 2010. 7. 28. 태국 치앙마이 대학교 열공중인 학생들... 날도 덥고해서 시원한 땡모반[수박쉐이크]한잔 사들고 다 늦은 저녁 치앙마이 대학교에 바람쐬러 갔는데 테이블과 불이 있는곳마다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열공중인 모습들이 많이 보이네요 높은 습도와 모기들도 그들의 학구열은 막을 수 없나봅니다 이래서 치앙마이대학교가 좋은 평가를 받는 거겠죠 공부에 방해 될까봐 잠시 앉아있다 조용히 자리를 뜹니다^^ [아이폰촬영] 2010. 7. 19. [태국 치앙마이]총성이 울리는 펍에서의 금요일 저녁... 금요일 저녁 치앙마이에서 나름 유명한 웜업이란 클럽을 찾아갔다 10시쯤 도착한 클럽은 예전과 같이 발디딜 틈이 없고 정신이 없어서 장소를 바꿔 조용한 펍에서 맥주한잔 하기로 결정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치앙마이 창푸악 탑스마트 근처에 작년말 오픈한 펍이 떠올랐다 도착하니 무대에서 밴드가 연신 음악을 연주하고 옆사람 말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시끄러웠다 사실 조용한 펍이란 말부터 말이 안된다 펍이 조용하면 문을 닫아야 하니 말이다^^ [아이폰촬영] 우리가 원하던 조용한곳은 아니지만 금방 분위기에 어울려 시끄러웠던 음악소리가 흥겹게 들리기 시작한다 물론 흥겨운 분위기가 단지 좋은 음악뿐아니라 빈잔에 맥주와 얼음을 채워주는 귀엽고 이쁜 언니들 덕분이기도 했지만 말이다 그렇다고 이상한곳을 생각하면 안된다 대부분.. 2010. 7. 17. 이전 1 ···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