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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Photos/Thailand

[태국 치앙마이]승려들의 아침 수행 탁발(托鉢)

by 쪼옹 2010. 12. 11.
치앙마이의 이른 아침 찬바람을 맞으며 승려들의 탁발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길을 나섰다
 

탁발이란?

발우[음식을 담는 그릇]를 들고 가난한 집과 부잣집을 가리지 않고 차례로 다니면서 먹을 것을 얻는 것으로 출가 수행자의 대표적인 생활방식이다
탁발을 생활수단으로 정한데는 교만과 아집을 없애고 보시하는 이의 복덕을 길러주는 공덕이 있으므로 불교교단의 기본 원칙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탁발 제도는 부처님 당시부터 비구들이 행하던 것이었고 지금도 남방 불교권에서는 시행되고 있으나 북방 불교권에서는 생활의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수행의 한 방편으로 탁발이 가끔씩 행해지고 있을 뿐이라는데....우리 나라에서는 사이비승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 종단적으로 탁발행위를 금하고 있다는군요


오토바이를 타고 길을 나서자 마자 탁발을 수행중인 스님들이 보입니다
이 아주머니 미리 음식을 준비해두고 스님들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준비한 음식을 스님의 발우에 넣고는 무릎을 꿇고 예를 올립니다

음식을 받아든 스님은 인적없는 새벽 골목을 걸으며 탁발 수행을 이어갑니다

동네를 벗어나 시장으로 왔더니 상인들이 있어서인지 탁발수행중인 스님들이 여럿 계시더군요



탁발은 혼자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여럿이 함께 움직이는 분들도 많이 계시더군요

스님들의 탁발수행이 매일 행해질텐데도 어찌나 진지하고 경건하던지....발걸음 하나까지도 경건함이 묻어나는듯 하네요



이 아주머니는 도로에 테이블을 차려놓고 상당히 많은 스님들에게 음식을 보시하고 있습니다





스님들을 볼때면 승복의 색이 여럿이던데 어떤 의미가 있는 궁금하네요

간혹 스님들 곁에 젋은 스님들이 함께 따라다니곤 합니다

아주 어린스님들도 눈에 많이 띄는군요

음식을 보시하는데 스님의 나이는 전혀 문제가 안됩니다
나이가 많든 적든 어느 스님이나 탁발의식은 경건하게 임하니까요

간혹 어린스님들의 장난스러움이 살짝 보이기도 합니다^^

발우에 음식을 가득 채우고 돌아가시는 스님들도 계시군요





탁발에선 음식만 드리는게 아니었습니다
국화같은 꽃을 드리고 있는분도 계시는데 대부분은 연꽃 봉우리를 드리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런데 탁발을 수행중인 스님들은 전부 맨발로 다니시는군요

시장안으로 들어와보니 여긴 어린 스님들이 꽉 잡고 계시는지 여럿 움직이고 계십니다^^

이분은 장사를 준비하느라 미처 음식을 준비 못하셨는지 돈을 발우에 넣고 있군요













정말 나이가 많으신 老스님도 탁발수행을 하고 계십니다

이 老스님은 거동도 불편하신듯 싶은데 탁발수행을....



정말 많은 스님들이 함께 움직이시네요



이 가족은 차에 음식을 가득 싣고 온 가족이 보시하러 나왔습니다
정말 많은 스님들이 와도 음식이 떨어지질 않네요^^

스님들은 보시를 받으면 그냥 가시는게 아니라 불경을 외우며 기도를 올려줍니다

이 가족의 마지막 음식은 역시 어린스님들이 장식을 하네요^^

사실 탁발수행이 너무 경건해서 방해가 될까 대부분 망원으로 멀리서 찍었는데
간혹 스님들과 눈이 마주치면 미소를 보내주시는데 가까이서 사진을 담을수 있는 용기를 주시더군요
망원렌즈가 아닌 사진들은 최대한 탁발수행에 방해가 안되도록 주의를 기울이며 촬영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아침 촬영을 하고 커피한잔 하는데
스님들의 기를 받아서인지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커피도 어찌나 쓰고 맛있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