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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Photos/Korea

[경북 안동]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있는 월영교[月映橋]의 야경

by 쪼옹 2012. 8. 14.

콘크리트와 돌로 만들어진 삭막한 안동댐 근처에 너무나도 아름다운 나무다리 월영교가 있습니다


먼저 간 남편을 위해 머리카락을 뽑아 한 켤레의 미투리를 지은 지어미의 애절하고 숭고한 사랑을 기념하고자 미투리 모양을 담아 다리를 지었다고 하는군요

참고로 미투리는 삼이나 마로 지은 짚신 모양의 신을 말합니다


헛제사밥과 간고등어를 먹으러 갔는데 마침 식당앞에 월영교가 있어서 잠시 카메라를 잡았습니다

요즘 일교차가 심하다보니 해가 질무렵부터 물안개가 피어 오르는군요

아름다운 나무다리가 더욱더 멋스럽게 보입니다




2003년 개통된 월영교는 길이 387m로 국내에서는 가장 긴 목책 인도교라는군요

다리 한가운데에는 월영정(月映亭)이 있습니다




해가지고 조명을 밝히니 더욱 멋스럽죠

저녁 물안개가 다리를 삼키는 모습을 놓칠세라 제 주변에 많은 찍사들이 연신 셔터를 누르고 있답니다


월영교가 가지고 있는 얘기 때문인지 연인이 함께 다리를 건너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데 나중에 여친 생기면 이 다리는 절대 오지 말아야겠네요^^;;

여자와 함께는 몰라도 앞으로 사진에 담으러 자주 올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