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카와시에서 쉬엄쉬엄 3시간정도 달려 도착한 오타루
조용한 산동네에 집을 구했는데 마침 차로 10분정도 거리에 케나시야마(毛無山/모무산) 전망대가 있네요
짐을 풀자마자 전망대로 향했는데 오타루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멋진 전망대입니다
그런데 케나시야마는 한자 그대로 읽으면 모무산(毛無山) 즉 털이 없는 산이라는 뜻의 특이한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이곳에서 북동쪽으로 마시케(증모/増毛)마을을 본다면 머리가 난다는 전설이 있더군요
그런데 반전은 무모산과 증모마을 사이에 높은 산이 있어서 마을이 보이는건 불가능한것 같습니다
애초에 머리가 난다는게 불가능하다는 교훈을 주려는것인지도....^^;
저녁에 별사진 찍으려고 다시 찾았습니다
그런데 밤이 되니 일본인 커플들이 하늘의 별 만큼이나 있더군요
이곳은 자판기, 편의점, 화장실등 편의시설이 전혀 없는곳인데도 말이죠
아마도 가로등도 없이 아주 어두워서 커플들이.....ㅎㅎㅎ
어두운곳이라 별사진 찍기 좋은곳인데 주차장으로 드나드는 수많은 자동차들의 불빛이 별사진 촬영에 완전 방해가 됩니다
그리고 별사진 찍는데 왜이리 관심들이 많은지 뭐하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나는 한국사람이라 일본어를 못한다고 하면 하나같이 쓰미마셍 백번씩....ㅋㅋㅋ
오타루에 야경보는곳이 이곳만은 아니지만 모무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야경 또한 아주 멋집니다
수많은 별들과 별똥별...그리고 은하수까지....
구름이 몰려와 짧은 시간 만난 은하수였지만 감동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