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aily

라오스 루앙프라방 거닐기....

by 쪼옹 2012. 7. 12.

햇살 좋은 루앙프라방의 첫날 동네를 거닐어 봅니다

사실 말이 좋아 햇살이지 어제까지만 해도 베트남이 태양아래 첫동네인줄 알았는데

라오스 루앙프라방에 도착하니 태양아래 첫동네는 라오스가 아닐까란 생각이 드네요^^;


무진장 덥지만 파란 하늘과 흰구름이 나를 거리로 이끄네요


그냥 걷기도 힘든데 서양애들은 우리하곤 태양을 맞이하는 자세부터가 다른가 봅니다

이 더위에 자전거 타는걸 보니 말입니다^^




라오스 루앙프라방은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가 되었다는군요

그래서 보이는 건물마다 아름답습니다

딱정벌레 구형 폭스바겐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거리인듯 싶네요




한참을 땀과의 사투를 벌이며 걷는데 사원앞에서 승려들이 작업을 하고 있네요




이 더위가 익숙한듯 열심히 작업을....저러다 더위 잡수고 큰일 나는건 아니겠죠?




정말 사진에 온도 표현이 안되서 그런지 하늘은 너무 이쁩니다




가다보니 사원치고 너무 화려해서 카메라를 들이 밀었는데 옛 왕궁이랍니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는곳이구요






메콩강변에 유명한 한국식당이 있습니다

빅트리라고 하는 식당인데 아주 큰 나무밑에 식당이 있기에 붙여진 이름인듯 싶은데 강변에 나무들 대부분 빅트리더군요

아주 무덥지만 큰 나무들이 만들어준 그늘때문에 조금 시원함을 느낍니다

오늘도 낮에 온동네 전기가 나가서 에어컨이건 선풍기건 모두 안되서 메콩강변 나무 그늘에 앉아서 책을보니 에어컨이 필요없더라구요




그런데 이 나무들 정체가 뭔지 나무기둥을 풀들이 휘감아서 마치 타란튜라 거미를 보는듯 합니다

그렇다고 무섭거나 징그럽기보다는 뭐랄까 조금 귀엽다고나 할까

타란튜라보다는 바야바가 비슷한 느낌이겠네요^^






아무튼 의무감(?)에 동네 한바퀴 도느라 힘은 들었지만 메콩강 넘어로 지는 노을을 바라보니 충분히 다 보상은 받은듯 합니다


라오스 루앙프라방 역시 너무도 아름다운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