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도 사람 많기로 유명한 시부야[渋谷]

시부야역앞 교차로에 파란불이 켜지면서 물밀듯이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의 모습은 이미 시부야의 대표 볼거리가 됐을 정도랍니다

그도 그럴것이 철도,전철,지하철등 십여개의 노선이 시부야역을 이용하고 유명 백화점들이 들어서 있기에 사람이 많을수밖에 없는것 같네요 






유동인구가 많다보니 시부야에는 쇼핑뿐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도 즐길수 있습니다

일본하면 여러 음식들이 떠오르지만 그중에서도 스시는 단연 일본대표 음식이라 할수 있겠죠


일본에 많은 스시집이 있지만 저렴한 가격에 퀄리티는 높아서 제법 인기가 있다는 회전초밥 카츠[回し寿司 活]에 다녀왔습니다

이곳도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친구 마키코짱이 전화로 예약을 해서 손쉽게 점심을 즐길수 있었답니다


위치는 세이브 시부야 백화점 8층에 있는데 늘 그렇지만 지도를 참고하셔야겠네요




예약 시간보다 십여분 일찍 도착 했는데 예약없이 온 사람들 줄이 제법 깁니다




오픈까지 십여분정도 남았는데 식당안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군요




11시가 되니까 예약한 사람부터 입장을 시키는데 첫번째로 입장을 했답니다






회전초밥집의 분위기는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거의 비슷하네요






가장 안쪽 스시가 먼저 나와서 싱싱한 초밥을 먹을수 있는곳에 자리를 잡고 녹차부터 한잔 타려는데 티백이 아니라 가루녹차네요

시작부터 아주 마음에 듭니다




자리잡고 잠시후 직원이 서비스로 가져다준 생선뼈를 우린 미소국....정말 정말 맛있더라구요




녹차와 미소국으로 속을 달래놨으니 이제 초밥을 쳐묵쳐묵해야겠죠






촉촉하고 부드러운 장어초밥을 시작으로 달려봅니다










회전초밥 카츠는 가운데 바형태의 자리와 양쪽에 테이블 자리가 있는데 테이블에는 아이패드가 하나씩 있습니다

아이패드에서 먹고 싶은 스시를 터치로 주문을 하면 잠시후 초밥이 기차모형을 타고 주문한 자리로....




주문한 스시가 신칸센을 타고 왔네요^^

접시를 내리고 아래 빨간 버튼을 누르면 기차는 다시 돌아갑니다




두명이 배터지게 먹었는데 16접시밖에 못먹었네요

한국에서 작정하고 먹으면 두명이 20접시 정도는 먹는데...여기 초밥은 회가 두툼하고 커서 그런지...ㅎㅎ




다먹고 직원을 불러서 접시를 체크하는데 저 손에든 기계로 접시를 쭈욱 스캔하니 한번에 계산이 되더군요

접시에 센서를 달았는지 별거 아니지만 어찌나 신기하던지... 




이날 식사비는 대략 가격이 5~6만원정도 나온듯...


한시간정도 먹고 나오니 기다리는 손님이 더 늘었는데 대기시간을 보니 50분정도 걸린다고 표시 되있더라구요




한국에도 맛있는 초밥집이 많지만 일본에서 먹는 초밥은 유난히 더 맛있는듯 싶더라구요

다들 일본말로 얘기해서 그런지... 


불과 열흘전에 먹었지만 아주 오래된 느낌이 드는군요

비록 지금은 치앙마이에 있지만 이번주에 초밥을 한번 먹어줘야겠네요 


카츠 홈페이지  http://www.katumidori.co.jp



Posted by JJONG 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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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6.20 10:38 신고

    주먹이운다에도 주문하면 기차로 오는 그런 초밥집이 나왔었는데...같은 집인지는 모르겠지만 시스템이 유사하네요~
    왠지 일본에서 초밥을 먹으면 더 맛있는 것 같다는^^

  2. 2014.07.02 12:22

    비밀댓글입니다

7월 한달간 교토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데 바로 일본의 3대 마쯔리중 하나인 기온 마쯔리[祇園祭]를 보기 위함입니다


마쯔리[祭]는 큰 의미에서 축제로 볼수 있지만 엄밀히 말해 제사라고 할수 있습니다

일본에 수많은 마쯔리의 기원이 된 기온 마쯔리는 869년 고대일본의 수도였던 교토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전염병이 돌아 많은 사람들이 죽자

병과 악귀 퇴치를 위한 어령회[御靈會]가 지금의 기온 마쯔리로 자리 잡았다고 하니 1,100년이 넘는 전통있는 행사네요


현재 일본에선 2,400여개의 마쯔리가 열리는데 기온 마쯔리는 오사카의 텐진마쯔리[天神祭], 도쿄의 간다마쯔리[神田祭]와 함께 일본 3대 마쯔리에 속합니다


한달간 치뤄지는 기온마쯔리 행사중에서 16일 요이야마[宵山]전야제와 17일 야마보코[山鉾]순행은 가장 큰 볼거리중 하나인데요

축제의 하일라이트 야마보코 순행은 조만간 올릴 예정이고 오늘은 전야제 행사인 요이야마[宵山]를 올리려고 합니다


요이야마[宵山]는 높이 20미터가 넘고 무게는 2톤에 달하는 2층으로 된 수레에 불을 밝히는 야마보코 순행 전야제인데

7월 14일~16일까지 이어지며 야사카신사에서 시조가라스마역까지 저녁이 되면 시죠거리 1,500미터 구간의 차량 통행을 막으면서 시작을 합니다


시죠거리는 저녁 5시쯤부터 차량을 통제하지만 6시 정각이 되어야 도로를 개방하다보니 많은 인파가 인도로만 다닐수 있답니다

그러다보니 평상시에 10분이면 갈수 있는 거리를 족히 30분은 걸린듯 하네요


그나저나 정말 사람들이 많은데도 이쁜 사람들은 어찌나 잘 찾아내는지....^^;




아무튼 이쁜 여자들 구경도 하면서 쉬엄쉬엄 왔더니 드디어 야마보코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내일이면 저 수레들의 행렬을 볼수 있겠군요




차량과 사람 통제하랴 거기다 안내까지....경찰들이 제일 바빠보이는군요






경찰들이 분주히 움직이며 가이드라인 설치를 시작하는걸 보니 이제 곧 도로를 개방하겠네요








어디서들 왔는지 사람들이 쓰나미처럼 밀려오는군요






정말 많은 사람들이 기온마쯔리를 즐기러 왔나봅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데도 길거리엔 쓰레기하나 안보이는군요^^








많은 경찰중에 복장이며 외모도 특이한 여자경찰이 눈에 띄는군요








이제 점점 어둠이 찾아오고 길거리에 조명들도 하나둘씩 불을 밝힙니다






기모노를 입은 커플들도 간간히 보이지만 의외로 여자들끼리 축제를 즐기는 모습들이 많이 보이는군요










기모노 차림의 여자들이 남자없이 떼거리로 축제를 즐기는데 남자가 필요하면 나라도....^^;




야마보코가 드디어 불을 밝혔지만 어둠이 조금 모자라네요






그나저나 사람들 정말 많네요^^;










이제 야마보코에 등이 밝게 빛나고 요이야마가 시작을 합니다

하지만 전야제라고 특별한건 없고 그냥 불을 밝히는것뿐이라는....^^;




















엉덩이를 반쯤 걸친 저 친구들은 하루종일 음악을 연주하는데 아마도 교대를 하겠죠?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연주는 계속 됩니다




비가 오락가락해서 야마보코에 비닐을 씌운것 같네요












조명을 밝힌 야마보코를 배경으로 셀카촬영이 한창인데 역시 남자 일행을 없네요^^;




이 친구들은 아주 신이 났군요

입이 귀에 걸려 있네요^^






사람들에 떠밀리듯 다니면서도 이쁜 처자들은 놓치지 않고 사진에 담는다는....^^




때론 섹쉬한 여자들도.....^^;




한 3시간정도를 걸어 다녔더니 땀을 1톤은 흘린듯 싶네요

내일 있을 기온마쯔리의 메인 행사인 야마보코[山鉾]순행을 보려면 이제 돌아가서 체력을 회복해야 겠습니다




예전에 도쿄의 우에노 공원으로 벗꽃을 보러 갔을때 만큼이나 엄청난 인파들속에 파묻혀 다녔지만

모두가 하나같이 들뜨고 즐거운 모습이라 축제는 점점더 열기를 더해 갑니다


Posted by JJONG 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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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7.12 23:09

    교토에 사는 사람입니다.
    이번주 기온제의 야마보코순행을 하는데 관심이 있어서 인터넷을 찾아보다가 우연히 블로그를 보게 되었습니다.
    설명도 너무 잘해주시고 무엇보다 사진이 정말 정말 멋져서 감탄하며 보고있습니다.

    • 2015.08.18 02:13 신고

      답글이 늦어도 너무 늦었네요 지금 여행중이라...^^
      기온제는 끝나도 벌써 끝났겠군요
      벌써 2년이 지났군요 그때 정말 더웠는데...
      이짱님은 교토에 사신다니 너무 부럽네요
      교토 너무 좋아하는데...한 일년정도 살아봤으면 좋겠가 생각하는곳중에 한곳입니다

교토의 기온에서 만난 게이샤


게이샤는 "예술"을 뜻하는 芸[게이]와 "사람"을 뜻하는 者[샤]로 이루어져 있으며

요정이나 연회석에서 술을 따르고 전통적인 춤이나 노래로 술자리의 흥을 돋우는 직업을 가진 여성을 뜻합니다

게이샤[芸者]는 우리나라의 기생[妓生]과 같다고 보시면 될듯 싶네요




기온거리를 걷다가 만난 화려한 기모노의 게이샤에게 양해를 구하니 잠깐이지만 모델이 되어주네요

그런데 아마도 이분들은 실제 게이샤가 아니라 게이샤 체험을 하는 여행객이 아닐까란 생각이 드는데 말이 안통하니...^^;




화려한 기모노에 진한 가부키 화장까지...하지만 많이 수줍어 하네요




저는 여자들이 입는 옷을 기모노라고 부르는줄 알았는데 남녀모두 기모노를 입더군요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도 한복을 남녀가 같이 입긴하죠^^


기모노의 종류도 형태와 누가 언제 입느냐에 따라서 아주 다양하더군요

사진속의 여인이 입은 기모노는 소매도 길고 아주 화려한거로 봐서 후리소데[振袖]라는 기모노인듯 싶습니다 




기모노는 특히나 허리에 묵고 뒤로 매듭을 짓는 오비[おび]라고 하는 띠가 아주 독특한데

오비의 형태도 기모노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사실 이들이 입은 기모노를 봐서는 게이샤가 아니라 마이코[まいこ]인듯 싶네요

마이코는 게이샤가 되기전 수습과정에 있는 예비 게이샤를 말하며

마이코의 기모노는 소매가 길고 어깨까지 이어진 형태라는데 이들이 입은 기모노와 같은 모양이네요


그런데 마이코는 보통 15세에서 18세로 20세 미만의 소녀들 이라는데 이들은 30대인듯 싶네요^^;












우리나라의 나막신은 굽이 있는데 일본은 조금 다른 모양의 통굽으로 된 나막신 게다[げた]를 신었네요

통굽의 높이가 대단한데 가뜩이나 치마폭도 좁아서 걷는게 위태로워 보일정도지만 키는 커 보입니다
























뜻밖에 모델이 되어줘서 고마웠지만 말이 안통해서 이름도 모르고 고맙다는 표현도 제대로 못해서 미안하네요




그냥 말없이 눈빛으로나마 고맙다는 표현을 하니 살짝 목례를 하고 택시에 올라 유유히 사라집니다


Posted by JJONG 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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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8.12 15:41 신고

    우리나라에선 한복 입고 거리로 나선 분들을 만날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게 아쉽습니다.

    • 2013.08.12 16:00 신고

      그렇죠 우리나라는 한복입은 모습을 보기 힘든게 저도 아쉽더라구요
      북촌 한옥마을 같은곳에서 한복을 입고 다니는 체험 같은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교토의 기온 골목을 둘러보러 길을 나섭니다

호텔을 나서자마나 버스정류장에 연분홍 기모노차림의 여인이 서있는데 저를 기다리면 좋겠지만 버스를 기다리고 있군요^^;


기모노는 치마폭이 좁아서 걷는 모습부터가 조금 웃긴데 버스는 어떻게 오르려는지 궁금하네요




카메라들고 길을 나섰지만 너무 습하고 더워서 스타벅스에서 한참을 뭉그적거리며 숙소로 돌아갈까 고민을 했지만

다시 마음을 부여잡고 커피숍을 나오는데 비가 오락가락 하네요

[시죠거리 / 2007년 3월 촬영]  


[시죠거리 / 2007년 3월 촬영]  



큰길을 벗어나 골목으로 접어드니 식당앞에 너구리가 갖은폼을 잡고 서있네요

일본에선 너구리를 타누키[狸, Tanuki]라고 부르는데 고양이, 여우와 더불어 인간으로 변신하는 3대 요물중에 하나라는군요

그래서 요녀석들이 사람인척 시치미를 떼고 있나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교토의 골목 탐사에 나섭니다

일본에서 특히 교토를 좋아하는데 바로 이런 골목때문인듯 싶습니다

골목골목 옛정취가 묻어나는게 금방이라도 닌자가 나올것 같네요








여기는 식당 같은데 정적인 느낌이 너무 좋군요

그런데 입구에 걸린 등을 보니 마치 초상집 같기도 합니다^^;




교토는 안동하회마을 같이 전통가옥을 식당으로 이용하는곳이 많은데

이식당은 아주 전통적인 분위기와는 다르게 마당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직원은 유카타를 입은 외국인이네요


얼마전 씨푸드 뷔페 드마리스에서 외국인 직원을 모집하며 혼혈인과 아시아인은 안된다고 했다가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렸던게 생각납니다

가족단위로 많이 이용하는 뷔페에서 백인을 세워두면 격이 올라가는건지....예외사항을 보니 언어 문제는 아닌것 같은데 말이죠




걷고 또 걷고 지쳐서 그만하고 싶을때 느낌있는 뒷모습의 일본인 처자발견 갑자기 힘이 나는군요^^

일본사람들은 남자고 여자고 페도라를 즐겨 쓰는것 같네요

저도 페도라를 두어개 가지고는 있지만 여행때를 제외하곤 잘 안쓰게 되더라구요

한국사람들은 페도라 보다는 캡모자를 많이 쓰죠 그러다보니 태국에선 캡모자 쓴 사람은 거의 한국사람이라는 얘기도 있답니다


암튼 느낌 좋고 얼굴도 이뻤던 여인네 한참을 홀로 다니는거보니 혼자온게 확실했지만 말이 통해야 작업(?)이라도....^^;




교토는 가뜩이나 기모노 차림의 여인들이 많았는데 축제기간과 연휴가 겹쳐서 그런지 기모노를 차려입은 여인들이 평소보다 더 많이 보이네요




교토를 걷노라면 기모노 차림의 여인들뿐 아니라 화려하게 치장한 게이샤들을 종종 볼수 있습니다


푸치니의 3대 오페라중 하나인 '나비부인'은 게이샤의 삶을 주제로 할정도이니 일본을 논할때 게이샤를 빼놓을수는 없을듯 싶네요

'게이샤의 추억'이라는 영화로 인해 더욱 친밀한 게이샤[藝者]는 흔히 기생으로 알고 있지만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본래 예술을 하는 사람을 칭합니다

비록 유곽에서 일하는 기녀지만 무용이나 연주등을 하는 예능인으로써 활동했는데 언제부턴가 매춘을 하는 게이샤들이 등장을 하면서 그 의미가 많이 퇴색이 됐죠

그래서 교토의 게이샤들은 다른곳과 차별을 두기 위해 게이꼬라고 부른답니다


물론 사진에 찍힌 게이꼬들은 실제 기녀는 아니고 대부분 관광객들인데 남원에서 한복을 입고 춘향이 흉내를 내는것과 같다고 보시면 될듯 싶네요










야사카신사에서 시작한 걷기가 어느새 기요즈미데라 초입까지 왔네요

여기는 개인적으로 교토에서 가장 운치있는 길이라 생각하는 산넨자카[産寧坂] 거리입니다

길 양쪽으로 늘어선 전통적인 기념품을 파는 샵과 레스토랑들이 전통 가옥으로 되있어서 운치를 더하네요




귀여운 타누키[너구리]도 있는데 대부분의 샵들이 사진촬영금지라서....^^




찐빵같이 생긴 너는 누구니??




산넨자카[產寧坂]거리의 끝에는 46개의 산넨자카 계단이 있는데 이길은 원래 산모의 안녕과 순산을 기원하는 길입니다

하지만 산넨자카[產寧坂]는 다른 뜻의 산넨자카[三年坂]로 불리우며 또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바로 이길에서 넘어지면 3년안에 죽는다는 무시무시한 전설이 있습니다

아마도 계단이 가파르니 조심하라는 뜻인듯 싶지마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무시무시하네요^^;






산넨자카 계단을 넘어지지 않고 무사히(?) 오르면 기요즈미데라[淸水寺]와 연결된 마츠바라 거리가 나오는데

마쯔리가 있거나 벗꽃이 피는 3월에는 엄청난 인파가 몰리는곳이기도 합니다

[마츠바라 거리 / 2008년 3월]   



드디어 기요즈미데라에 도착을 했네요

기요즈미데라는 우리말로 청수사[淸水寺]라고 하는데 성스러운물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 사찰로 지어진지 1,200년이 넘었습니다

입구에서는 본당이 안보이는데 나중에 따로 포스팅을 할까 합니다

[기요즈미데라, 淸水寺 / 2008년 3월]  


너무 많이 걸어서 땀도 많이 흘리고 기운도 없어서 빨리 샤워하고 쉬고 싶은 생각뿐이네요^^;

슬슬 내려가는데 오재미가 주렁주렁 걸린 신사가 있어서 잠시 들어가 봅니다


이 신사는 야사카코우신도[八坂庚申堂]인데 걸린게 오재미가 아니라 인형이라는군요




자세히 봐도 인형은 아닌듯 싶은데...이건 쿠쿠리사루[くくり猿]라고 하는데 매듭원숭이입니다

그러고보니 손발이 묶인 원숭이로 보이는것 같기도 하지만 좀 억지스럽죠^^

보통의 신사는 나무판에 소원을 적는데 여긴 오재미같이 생긴 쿠쿠리사루에 소원을 적는다고 하는군요

참고로 우리가 알고 있는 오재미도 우리말이 아닌 일본말이라는군요^^;






신사를 지나 내려오는길에 골목에서 우리의 국화인 무궁화가 활짝 피었네요




드디어 출발했던 시죠거리로 돌아왔는데 해가 뒤엇뒤엇 지고 있네요




7월의 교토는 덥고 습해서 걸어다니며 구경을 한다는게 쉽지 않지만 그래도 충분한 값어치는 있는것 같네요

그래도 가능하면 벗꽃이 피는 3~4월에 방문하는게 좋을듯 싶긴 합니다^^


Posted by JJONG 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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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8.09 20:15

    일본은 한국보다 더 습하겠죠... 오늘 서울도 무척 습하던데...

    제가 싫어하는게 습한 날씨인지라...

  2. 2013.08.09 20:30

    방사능 오염된 나라를 돈주고 가시다니...

  3. 2013.08.14 11:04

    와~ 사진이 너무 멋있어요 +_+

  4. 2013.09.25 23:38

    올 8월 초에 갔었는데..
    생각보다 안 덥고, 걷기에도 괜찮았어요.
    흠..먹는 건 좀 조심해서 먹고 오긴 했지만..교토..진짜..정말..너무 예뻤던..곳..
    님 사진이 너무 훌륭한데용.^^

    • 2013.09.29 15:34 신고

      불과 며칠사이에 날씨가 많이 좋아졌나보군요^^
      덥고 습해도 교토는 너무 가고 싶은곳임에는 변함이 없답니다^^ㅎㅎㅎ

교토의 기온 골목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인력거[じんりきしゃ / 人力車]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봤던 인력거는 일본의 관광지에 가면 아직도 어렵지않게 볼수 있는데

일본은 관광용으로 이용하고 있고 인도나 방글라데시등 동,서남아시아에서는 아직도 교통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죠


동,서남아시아와 서양에서는 일반적으로 인력거를 릭샤[Rickshaw]라고 부르는데 일본어인 리키샤[力車]의 발음이 변화되어 만들어졌다는군요

1869년경에 일본인 다카야마 고스케가 서양마차를 본떠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게 최초의 인력거인거 같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고종31년인 1894년에 하나야마라는 일본인이 10대의 인력거를 수입해 들여와 처음으로 선을 보였다는군요


홀로 외롭게 서있던 인력거가 어느 가족을 만나 교토의 기온골목투어를 시작합니다




인도나 방글라데시에서는 릭샤, 베트남에서는 씨클로라고 불리는 인력거는 이름만 다를뿐 다 같은 인력거입니다

하지만 씨클로나 릭샤는 자전거가 연결된 형태가 대부분이고 최근엔 오토바이나 엔진이 달린 오토릭샤 또는 툭툭이라고 하는 교통수단으로 바뀌었죠

오직 일본에서만 사람이 직접 끄는 방식의 인력거가 운행되고 있는듯 다른곳에선 본적이 없네요




그냥 다녀도 너무 더운 교토의 여름인데 사람을 태우고 뛰듯이 달리는 인력거꾼이 대단해보입니다

그래도 저 힘듬은 돈으로 보상을 받겠죠

인력거를 한번 타면 30분,60분,120분 코스가 있는데 30분 코스가 8,000엔정도로 원화로하면 9만원이 넘으니 가격이 제법 나가죠


인도 뉴델리에는 60만명의 인력거꾼이 있다는데 인력거를 대여해서 영업을 하기 때문에 대여료를 제외하면 하루 일당이 보통 600원정도라고 합니다

일본의 인력거나 인도의 인력거나 힘든건 마찬가지일텐데.....




인력거꾼은 단순히 수레만 끄는게 아니라 가이드의 역활도 하는데 목적지까지 가면서 간간히 멈춰서서 관광안내를 합니다




오르막길을 만나도 인력거꾼은 끄떡없다는듯 속도가 줄지를 않는군요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을 했습니다

다른 인력거꾼들이 몰려들어 사진을 찍어주는데 박수는 왜 치는지?^^;




골목에서 만난 택시가 마치 인력거와 색을 맞춘듯 싶네요^^

우리나라의 인력거는 1920년대에 가장 호황을 누리지만 1912년에 등장한 택시로 인해 인력거는 점차 사양길로 접어들었다고 합니다




또다른 인력거가 손님을 태우고 골목을 누비고 있는데

손님이 젊은 아가씨들이라 그런지 인력거꾼 표정이 하나도 안힘들어 보이는군요^^






지금도 어딘가의 골목을 달리고 있을 인력거....



우리나라도 북촌마을에 가면 자전거 인력거가 있다고 합니다

일본의 인력거보다는 많이 저렴한 1인당 2만원이라고 하니 나중에 기회되면 이용을 해봐야겠네요


Posted by JJONG 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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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8.07 23:03

    인력거 끄시는 분들 다들... 일로 다져진 근육들이 엄청나시네요...

    인력거 풍경이 관광지로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ㅎ

찌는듯한 더위를 뚫고 일본의 어느 시골길을 달리는데 갑자기 나타난 해바라기 꽃밭

잠시 차를 세우고 해바라기와 놀아봅니다


여름이면 주위에서 흔히 볼수 있는 해바라기의 원산지가 중앙아메리카라는군요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가 유럽으로 들여와 '태양의꽃'으로 불리우면서 Sunflower라는 이름이 생겼는데

아마도 우리나라는 중국을 통해서 들여온것 같네요




해바라기 꽃말의 유래는 두가지가 있는데 둘다 태양의 신 아폴로를 사랑한 여자의 이야기입니다

등장인물만 다를뿐 두얘기다 두여자가 아폴로를 동시에 사랑하고 한쪽의 시기와 모함으로 인해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태양의 신 아폴로를 바라만 보다가 죽고 그 자리에 해바라기가 피었다는 전설입니다

그래서 해바라기는 꽃말은 기다림, 그리움, 숭배라는군요




여자의 사랑은 아니지만 고갱을 사랑한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해바리기도 아주 유명하죠

빈센트 반 고흐는 해바리기를 주제로 여러 작품을 남겼는데 그중 하나가 1987년 크리스티경매에서 당시 최고가인 342억에 팔렸다는군요

예술작품을 돈으로 따진다는게 좀 그렇지만 지금 경매로 나온다면 1,000억이 넘게 거래될거라고 하니 실로 어마어마합니다

정작 그림을 그린 당사자인 빈센트 반 고흐의 살아생전에는 그림을 거의 팔지 못했다고 하는데....^^;




드넓은 해바라기 꽃밭에서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기던 광고가 생각납니다

지금도 강원도 태백과 전북 고창에서 8월중순까지 해바라기 축제가 한창이니 휴가를 맞아 한번 가보는것도 좋을듯 싶네요




태국의 방콕에서 3시간 거리에 있는 롭부리도 해바리기로 유명한곳입니다

정말 끝도 안보이는 해바리기 밭이 여럿 있는데 매년 11월에 해바라기 축제가 열리니 참고하세요^^ 






우리한테 아주 소중한  태양이지만 오늘같이 더운날은 가수 비의 노랫말같이 태양을 피하고 싶네요^^ㅎㅎ


Posted by JJONG 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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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에서 출발 비와코를 거쳐 교토에 도착하자마자 처음 간곳이 바로 후시미이나리신사[伏見稲荷神社]였습니다

3년전 이맘때 온가족과 함께 왔던 교토의 후시미이나리신사를 다시 찾았는데 역시 무척 덥네요^^;

역시 한여름의 일본은 덥고 습해서 여행 다니기 좋은 계절은 아닌듯 싶네요^^;


예전에 왔을때는 고즈넉해서 좋았던 후시미 이나리신사였지만 이번엔 기온 마쯔리가 한창이어서 그런지 교토 어딜가도 여행객들로 북적였고

후시미이나리 신사 역시도 발디딜틈이 없을정도로 사람들이 많아 너무 번잡했답니다


여우를 모시는 신사인 후시미이나리는 전국에 3만개 이상의 이나리신사가 있는데 그중 총본산이 교토의 후시미이나리신사입니다

여우는 곡식을 맡은 신의 사자라는데서 유래가 되어 농경의 신으로 추앙받다가 점차 산업화가 되면서 지금은 상업번창의 신으로 바뀌었다는데 

아마도 장사나 사업번창을 기원하는 신사라서 더욱 많은 여행객이 있는건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3년전 후시미이나리 신사 후기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입구부터 붉은 등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네요




일반적인 세계와 신성한 곳의 경계로 신사 입구에는 어디에나 도리이가 있는데 후시미이나리신사는 특이하게 붉은 도리이[鳥居]로 유명합니다

도리이의 기원은 분명하지 않지만 몇가지 가설중에 우리나라의 홍살문이 그 기원이라는 설도 있다는군요




미야자키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에서 주인공 사츠키와 토토로가 처음 만난 버스정류장의 이름이 이나리신사 앞[稻荷前]이라는군요

이외에도 몇번 후시미이나리신사가 나오는데 그만큼 일본인에게 이나리신사와 붉은 도리이가 친숙한듯싶네요






많은 사람들이 줄을 당겨 큰 방울을 흔들며 소원을 빕니다








영화 '게이샤의 추억'으로도 유명해서 외국인도 눈에 많이 띕니다

그런데 여기선 저도 외국인이네요^^






가방이 매우 즐겁나 봅니다^^
























수천개의 붉은 도리이가 인상적인 후시미이나리 신사

게이샤가 있었음 정말 좋았겠지만 그 많은 사람중에 기모노를 입은 사람조차도 없어서 조금 아쉬웠네요



Posted by JJONG 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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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8.02 15:44 신고

    정말 붉은 색이 인상적이네요~~
    좋은 포스팅 너무 잘 보고 갑니다!!^^

나고야와 교토 중간에는 일본 최대의 호수인 비와코[琵琶湖]가 있는데

교토 기온마쯔리를 보기위해 나고야를 출발해 가던중 비와코를 품고 있는 나가하마시[長浜市]에 들렸습니다


나가하마시는 유리공예로 유명한 도시인데 일본의 도시화에 따라 인구 6만명의 농촌도시는 점점 쇠락해 가다가

1990년대부터 유리공예를 특화시켜 지금은 연간 2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는 도시로 탈바꿈 했다는군요   


우선 나가하마의 여행정보를 구하기위해 나가하마역에 있는 여행안내소로 향합니다

나가하마시의 가장 큰볼거리는 나가하마철도스퀘어[長浜鐵道スクエア], 나가하마성[長浜城], 비와코[琵琶湖], 구로카베스퀘어[黑壁スクエア]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나가하마역이 일본에 남아 있는 역사중에서 가장 오래된곳이랍니다

사진속에 보이는 역은 새로 지은 신역사이고 왼쪽편에 1882년 영국인들이 지은 구역사는 나가하마 철도스퀘어[長浜鐵道スクエア]로 운영이 되고 있는데

이날 비가 너무 많이와서 구역사는 사진에 담지 못했네요^^




나가하마시는 그리 크지 않은 도시라 나가하마성을 제외하고 구도심은 걸어서 다닐수 있습니다




우선 나가하마성[長浜城]을 가봅니다

나가하마성은 1576년 지어졌는데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1587년 오사카성을 짓기전까지 사용을 하다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사망하고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정권을 잡은 에도시대 초기인 1615년 폐성 되었다고 합니다

오랜세월 성터만 남아있다가 1983년 시민들의 기부로 지금의 나가하마성을 복원했다는군요








그동안 봐왔던 성들보다는 규모가 작았는데 5층 전망대의 전망은 여느성보다 뒤지지 않았습니다




전망대에서는 나가하마 시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나가하마성의 정면에는 일본에서 제일 큰 호수인 비와코[琵琶湖]가 있는데 호수가 아닌 마치 바다같네요






비와코는 호수의 생김새가 현악기 비파[琵琶]를 닮았다고 해서 비파의 일본식 발음인 비와호수로 불리웁니다

비와호수의 크기가 673.9로 서울시 보다 넓으니 바다로 보일만도 하겠죠^^

또한 비와호수가 생긴게 400만년전인데 세계에서 세번째로 오래된 호수라니 왠지 괴물도 살것 같네요




나가하마항에서 출발한 유람선이 항구로 돌아오고 있네요




비가 많이 내리고 있었는데 바다에서나 봐왔던 요트도 항구로 들어오고 있는데

나이 지긋한분이 타고 있으니 정말 여유로워 보입니다




바다같은 비와코를 뒤로하고 시내로 돌아와 구로카베스퀘어[黑壁スクエア]로 왔는데 빗방울이 더욱 굵어 지는군요

구로카베[黑壁]의 뜻은 직역하면 흑벽인데 검은회박죽을 바른 다이 햐쿠산주은행 나가하마지점의 건물을 구로카베유리관으로 바꾸고

30여개의 유리관련 점포가 생기면서 이 구역을 구로카베스퀘어[黑壁スクエア]로 정하고 대부분의 건물이 흑색을 띠고 있습니다




비가 많이 내렸지만 이날 기모노차림의 여자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무슨 축제를 하고 있는듯 보이더군요

운이 좋게도 기모노의 여인들 사진을 많이 찍을수 있었는데 그 사진은 추후에 따로 올리려고 합니다










나가하마를 뒤로하고 억수같이 쏟아붓는 비를 뚫고 호수 반대편 다카시마시로 넘어가서 비와코에 흐르는 밤하늘을 담아봅니다  




원래는 나고야에서 교토로 갈때 기차를 이용하려다가 렌트카를 이용해서 가다보니 계획에도 없던 나가하마시를 방문했는데

생각지도않게 볼거리도 많아서 역시 여행의 묘미는 이런게 아닌가란 생각이 드는군요


Posted by JJONG 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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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7.30 17:51

    저는 오사카에 있을때 쿄토쪽에서 비와코를 봤었는데, 나가하마시에도 한번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나고야에서 국도로 4시간정도 달려서 도착한 기후현 시라카와고[白川鄕]

199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동화속 마을 시라카와고에 도착하니 벌써부터 설레이는군요^^

마을 입구 주차장부터 시라카와고의 전통주택 갓쇼즈쿠리[合掌造]가 있습니다

갓쇼즈쿠리는 지붕의 모양이 마치 합장한 모습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지붕이 높고 가파른 경사만 봐도 겨울에 눈이 많은 지역임을 알수 있네요




주차를 하고 안으로 들어서니 엄청난 크기의 갓쇼즈쿠리[合掌造]가옥이 나오는데 정말 초가 지붕의 두께며 크기가 엄청나네요

[네이버 지식백과] 시라카와고와 고카야마 역사 마을 [Historic Villages of Shirakawa-go and Gokayama] (유네스코, 유네스코한국위원회(번역 감수))가옥이 




갓쇼즈쿠리[合掌造] 지붕의 초가를 교체할때면 100명이 이틀간 작업을 한다고하니 그 규모를 짐작할수 있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시라카와고와 고카야마 역사 마을 [Historic Villages of Shirakawa-go and Gokayama] (유네스코, 유네스코한국위원회(번역 감수))




원래는 안쪽에 주차장이 있지만 늦게 도착했더니 바깥쪽에 주차를 하라더군요

그리고 마을은 여기서부터 걸어서 들어가야하는데 다리를 하나 건너면 마을이 나옵니다

보통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행자들은 다카야마에서 버스로 마을에 오는데 바로 이주차장에 내려줍니다

아래 사진의 버스가 다카야마로 가는 막차인듯 싶더라구요




마을로 들어가려면 이 흔들다리를 넘어야 하는데 혼자 건너다보니 흔들림이 거의 없었지만 여러 사람이 건넌다면 제법 흔들리겠더라구요^^




시라카와고[白川鄕]라는 한자이름을 그대로 풀면 하얀천이 흐르는 마을이란 뜻인데 다리아래 흐르는 천[川]때문에 지어진 이름인듯 싶네요




조금씩 흔들리는 다리를 건너오니 바로 마을이 나옵니다




건너오고 보니 다리가 제법 길군요




마을에 들어오니 처음부터 눈에 들어오는 갓쇼즈쿠리[合掌造]의 초가지붕 두께가 족히 1미터는 되보입니다

시라카와고는 실제 6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고 문화재로 지정되어서 입장료를 받는 집도 있고 민박이나 식당등을 하는 집들도 있지만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 집들이 많아서 무턱대고 집에 들어간다거나 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사는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용히 마을을 걸어서 둘러봅니다^^
































마을을 구경하다보니 마을을 가로지는 도로가 있고 차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알고보니 관광버스를 제외하곤 차량을 가지고 마을로 들어 올수 있었는데 그걸 모르고 땀을 뻘뻘 흘리며 걸어 다녔네요^^;

다시 돌아가 차를 가지고 마을을 마져 둘러봅니다




마을 가운데쯤 불교사원 묘젠지[明善寺]가 있는데 특히 입구에 종탑이 눈에 띄는군요




대웅전으로 보이는 본당 건물의 지붕은 다른 가옥들과는 다른 형태를 띠고 있는데

민가는 모두 박공지붕이지만 사찰지붕은 합각지붕이네요










시라카와고는 입장료가 없는 마을이라 구경은 자유롭게 할수 있지만 마을안에 국가지정 문화재같은 경우는 별도의 입장료를 내고 내부를 구경할수 있는데

묘젠지도 입장료가 있었고  최대규모의 민가인 와다주택[和田家]도 입장료를 별도로 내야 했지만 관람시간이 지나서 역시 내부는 볼수 없었습니다






마을 끝에 하치만신사[八幡神社]가 있네요






신사의 연대를 알수 없다고는 하는데 신사를 둘러싼 울창한 나무를 보니 오랜 역사가 짐작이 되는군요






하치만신사를 지나 드디어 마을의 끝에 다다르니 그림엽서에나 나올법한 마지막 갓쇼즈쿠리 양식의 가옥이 나옵니다






이제 차를 돌려 마을이 한눈에 들어오는 오기마치 전망대로 향합니다

평소에는 마을에서 전망대까지 셔틀버스가 다닌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제가 있는 동안은 셔틀버스가 보이지 않더라구요

아무튼 전망대에 오르니 입이 쪄억 벌어지는 시라카와고의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시라카와고는 지금도 멋있지만 여름보다는 겨울에 오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눈내린 마을의 모습은 정말 동화속에 나오는 마을같이 보이더라구요

당장이라도 토토로가 나올듯한 느낌이....




이제 해가 지기만을 기다립니다

어둠이 내려앉은 마을의 모습은 한층 멋있을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집집마다 불이 들어오니 낮보다는 한층 더 동화속 마을같네요




그런데 시라카와고는 생각보다 어두워서 야경사진을 담기는 힘들었는데

겨울의 주말저녁에는 집집마다 불을 밝히고 외부에도 불을 밝힌다고 하니 야경은 겨울에 찍어야할듯 싶네요^^;

그래도 모기에 물려가며 찍은 야경사진입니다^^




원래 계획은 전망대에서 시라카와 마을 야경과 하늘의 별을 담고 싶었지만 검게 드리운 구름은 가실줄을 모르고 심지어 비까지 내리더라구요

아무래도 다음에 또 오라는 뜻으로 알고 다음을 기약하며 작은 교토라 불리우는 다카야마로 향합니다


혼자보기 아까울정도로 너무도 멋진 마을 시라카와고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인듯 싶네요^^


Posted by JJONG 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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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야마의 옛거리를 걷는데 정겨운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인형들이 서로 말이라도 하는듯 보이네요^^




땀이 흠벅 젖어 걷는데 특이한 건물이 눈에 보이는데 바로 쇼와하쿠부츠칸[昭和博物館], 1950년대 일본의 거리와 물건들을 관람할수 있는 쇼와박물관입니다

1926~1989년 히로히토 천황시대를 쇼와[昭和]시대라고 하는데 그때의 모습을 재현해 놨다기에 더위도 식힐겸 500엔을 내고 들어가봤습니다




입구부터 옛날차를 전시해놨는데 삼륜차에탄 미키마우스와 도라에몽이 당장이라도 어디론가 달려갈 기세네요^^




아까 길에서본 강아지 인형은 활짝 웃고 있는데 안에 있는 강아지는 밖이 궁금한지 우울해 보이는군요




어릴적 오락실에서 봤던 핀볼게임기네요

요즘 애들은 컴퓨터에서나 봤겠지만 화려한 게임이 많은 요즘 이런 게임을 하는 아이들은 없겠죠




레코드 가게인듯 싶은데 예전 일본의 스타들이겠죠

아는 얼굴이 한명도 없네요^^








시계점의 벽걸이 시계가 유독 눈에 들어옵니다




어릴적 저 시계를 분해했다 조립했다를 반복했었는데....




이발소입니다

일본이라 그런지 우리네 어릴적과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느낌은 드는군요




오래된 스쿠터도 정겹고 뒤에 공중전화는 너무도 반갑네요




정말 일본의 1950년대 거리를 보는것 같습니다

물론 그때는 태어나지도 않았으니 일본을 가본적은 없지만 영화에서 본 일본의 옛 골목과 똑 같네요^^




이발소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저 이발소 의자에 앉아서 머릴 깍았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때는 너무도 작아서 의자 양쪽 팔걸이에 긴 나무를 가로질러서 그위에 앉아 머릴 깍았었는데....




안마 의자인가 본데 아주 특이하군요^^




여긴 병원인듯 싶은데 사람을 살리는곳이 아니라 죽이는곳처럼 보이는군요




어릴때였음 그냥 지나치지 않았을 장난감가게네요






처음 보는것도 있지만 어릴때 봤던 장남감이나 스티커도 눈에 띄는군요




그런데 가운데 일본 인형은 왠지 무섭네요




이인형이 어릴적 내방에 있었다면 완전 무서웠겠는걸요




요즘은 서비스센터가 따로 있어서 거의 사라졌지만 예전에는 동네에 전파사가 한둘은 있었던거 같은데....










정말 일본간판만 아니면 어릴쩍 우리동네 골목하고 너무 똑같은거 같네요




학교도 재현해 놨는데 책상수가 적네요

우리 어릴때는 한반에 60명도 넘었던거 같은데...요즘 한반에 몇명씩 있는지??




타자기와 인쇄기가 있네요

1990년에 군입대해서 행정병으로 근무했는데 저 4벌식 타자기로 근무해서 그런지 너무 반갑네요

그리고 옆에 인쇄기는 또 얼마나 썼는지....수백장을 일일이 다 손으로 밀어서 인쇄했다는...^^




나오는데 한쪽 벽면에 레슬링 포스터가 많이 걸려있네요




한국에서도 김일과 많이 시합했었던 이노끼선수도 보이고 바로 옆엔 미국 레슬링선수인 헐크호건도 있는데 아주 젊었네요^^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우리의 레슬링영웅 김일선수의 모습은 아쉽게도 안보이네요

대신 일본에서 활동했던 역도산선수의 사진과 붉은 글씨로 유혈의공수선풍[流血の空手旋風]이란 글씨가 눈에 띕니다

역도산 선수는 태권도가 바탕인거로 아는데 일본이라서 가라테[空手]라고 하는군요^^

암튼 당수가 특기인 역도산 선수의 당수 날리는 그림이 인상적입니다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이라 똑 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모습도 많아서 어릴적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카야마를 가신다면 쇼와박물관[昭和博物館] 빼먹지 마시고 꼭 구경해보세요^^


Posted by JJONG 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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