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의 치앙마이 어느 새벽

떡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새벽에 눈이 떠진김에 카메라 들고 스님들의 탁발을 보러 길을 나섭니다


우리나라는 조계종에서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탁발을 공식적으로 못하게 하고 있지만 동남아 불교 국가에서는 아직도 탁발이 행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라오스의 루앙프라방이나 미얀마의 바간이 탁발로 유명한데 치앙마이에서도 새벽 시간에 제법 많은 스님들의 탁발 행렬을 볼수 있답니다


치앙마이는 수안독 시장 주변과 치앙마이 대학교 정문주변에서 가장 많은 스님들을 만날수 있는데

이번에 탁발 행렬을 볼 장소는 치앙마이대학교 정문에서 동물원 정문까지  이어지는 대로변으로 정했습니다


탁발은 스님에서 공양물을 바치고 스님은 기도를 해주는 신성한 의식이기에 사진 찍는답시고 방해를 하면 안되기에 200mm렌즈 하나만 들고 갔습니다


도이수텝 방향에서 스님들이 수없이 내려오시네요




줄지어선 스님들은 나이순인지? 입적순인지? 모르겠지만 가장 어린 스님이 맨뒤에 자리하고 계신건 맞는듯 합니다
















때론 홀로 외로이 길을 나선 스님도 보이네요




















스님과 공양물을 바치시는분 모두 너무도 진지하고 경건해서 망원렌즈로 당겨 찍어 거리가 있는데도 행여나 셔터 소리가 들릴까 조심스럽네요












대부분 공양물을 가져와서 탁발을 하시지만 빈몸으로 오시는분도 많은지 이른 아침부터 스님께 드릴 음식등을 파는 상인들도 많더군요




라오스 루앙푸라방은 탁발이 마치 관광상품처럼 되있어서 종교와 상관없이 체험의 일환으로 참여하는 외국인도 많고 사진도 부담없이 찍을수 있는 분위기지만

태국 치앙마이 탁발은 현지인들의 매일 행해지는 일상의 경건한 의식이기에 사진을 찍거나 구경을 할때 방해가 안되도록 조심 또 조심해야 할듯 싶네요


탁발을 보고 다시 못다한 잠을 청하러 갑니다^^ 




Posted by JJONG 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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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의 이른 아침 찬바람을 맞으며 승려들의 탁발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길을 나섰다
 

탁발이란?

발우[음식을 담는 그릇]를 들고 가난한 집과 부잣집을 가리지 않고 차례로 다니면서 먹을 것을 얻는 것으로 출가 수행자의 대표적인 생활방식이다
탁발을 생활수단으로 정한데는 교만과 아집을 없애고 보시하는 이의 복덕을 길러주는 공덕이 있으므로 불교교단의 기본 원칙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탁발 제도는 부처님 당시부터 비구들이 행하던 것이었고 지금도 남방 불교권에서는 시행되고 있으나 북방 불교권에서는 생활의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수행의 한 방편으로 탁발이 가끔씩 행해지고 있을 뿐이라는데....우리 나라에서는 사이비승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 종단적으로 탁발행위를 금하고 있다는군요


오토바이를 타고 길을 나서자 마자 탁발을 수행중인 스님들이 보입니다
이 아주머니 미리 음식을 준비해두고 스님들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준비한 음식을 스님의 발우에 넣고는 무릎을 꿇고 예를 올립니다

음식을 받아든 스님은 인적없는 새벽 골목을 걸으며 탁발 수행을 이어갑니다

동네를 벗어나 시장으로 왔더니 상인들이 있어서인지 탁발수행중인 스님들이 여럿 계시더군요



탁발은 혼자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여럿이 함께 움직이는 분들도 많이 계시더군요

스님들의 탁발수행이 매일 행해질텐데도 어찌나 진지하고 경건하던지....발걸음 하나까지도 경건함이 묻어나는듯 하네요



이 아주머니는 도로에 테이블을 차려놓고 상당히 많은 스님들에게 음식을 보시하고 있습니다





스님들을 볼때면 승복의 색이 여럿이던데 어떤 의미가 있는 궁금하네요

간혹 스님들 곁에 젋은 스님들이 함께 따라다니곤 합니다

아주 어린스님들도 눈에 많이 띄는군요

음식을 보시하는데 스님의 나이는 전혀 문제가 안됩니다
나이가 많든 적든 어느 스님이나 탁발의식은 경건하게 임하니까요

간혹 어린스님들의 장난스러움이 살짝 보이기도 합니다^^

발우에 음식을 가득 채우고 돌아가시는 스님들도 계시군요





탁발에선 음식만 드리는게 아니었습니다
국화같은 꽃을 드리고 있는분도 계시는데 대부분은 연꽃 봉우리를 드리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런데 탁발을 수행중인 스님들은 전부 맨발로 다니시는군요

시장안으로 들어와보니 여긴 어린 스님들이 꽉 잡고 계시는지 여럿 움직이고 계십니다^^

이분은 장사를 준비하느라 미처 음식을 준비 못하셨는지 돈을 발우에 넣고 있군요













정말 나이가 많으신 老스님도 탁발수행을 하고 계십니다

이 老스님은 거동도 불편하신듯 싶은데 탁발수행을....



정말 많은 스님들이 함께 움직이시네요



이 가족은 차에 음식을 가득 싣고 온 가족이 보시하러 나왔습니다
정말 많은 스님들이 와도 음식이 떨어지질 않네요^^

스님들은 보시를 받으면 그냥 가시는게 아니라 불경을 외우며 기도를 올려줍니다

이 가족의 마지막 음식은 역시 어린스님들이 장식을 하네요^^

사실 탁발수행이 너무 경건해서 방해가 될까 대부분 망원으로 멀리서 찍었는데
간혹 스님들과 눈이 마주치면 미소를 보내주시는데 가까이서 사진을 담을수 있는 용기를 주시더군요
망원렌즈가 아닌 사진들은 최대한 탁발수행에 방해가 안되도록 주의를 기울이며 촬영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아침 촬영을 하고 커피한잔 하는데
스님들의 기를 받아서인지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커피도 어찌나 쓰고 맛있던지.....^^;;


Posted by JJONG 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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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12 14:00 신고

    TV에서도 공양하는 장면을 봤었는데 재미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길거리 탁발하는 사진을 보니 TV와는 다른 느낌입니다. ^^

    • 2010.12.13 15:36 신고

      저도 이렇게 많은 분이 탁발하는건 처음봅니다
      예전에 한두분 찍고 지나쳤는데 과정이나 진지함등 자세히 볼수 있는 기회였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탁발을 보려면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2. 2010.12.12 17:34 신고

    웬일로 아침 일찍 일어났네 ㅎㅎㅎ

  3. 유네스코 아태교육원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2010.12.14 15:13 신고

    댓글을 어디에 남겨야 할지 몰라서 한번 더 남깁니다. ㅜㅜ
    안녕하세요. 유네스코 아태교육원 출판정보팀입니다. 훌륭한 사진 자료를 보고 연락드립니다. 우리교육원이 출간할 단행본(대교출판)에 현재 운영하고 계시는 사이트에 포스팅된 사진 중 몇 컷을 협조받을수 있을까 해서 연락을 드립니다. 연락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774-3983/sjkim@unescoapceiu.org

  4. 2010.12.27 15:14 신고

    스님보다 보더콜리가 더 눈에 꽂힙니다. 아...

    • 2010.12.30 00:59 신고

      옷까지 입힌 저런 개만 있다면야 얼마 좋겠어요 그런데 저런 덩치큰 개 몇마리한테 미친듯이 쫓겨본적이 있은후론 큰개는 별로...^^;;

  5. 2011.02.07 10:40 신고

    딱받을 하는 스님의 옷색은 주홍색이면 도심쪽인 경우가 많고 , 누런색의 경우는 산속에 있는 사원에서 온 경우가 많습니다.

  6. 2011.04.25 14:27 신고

    혹시 치앙마이 대학교 근처 시장 아닌가요? ^^ 한동안 그 곳 근처에서 살았었는데... 이렇게 멋진 사진으로 보니 또 새롭네요. ^^

치앙마이에서 제일 큰 불교사원 왓 체디루앙....1411년에 건설 됐다고하니 올해가 딱 600년이네요
해자안쪽 올드시티 정 중앙에 위치한 왓 체디루앙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사원안에 큰 체디(탑)가 있다
이 체디는 원래 90m정도였다고 하는데 1545년 지진으로 일부가 붕괴되고 60m정도만 남아 지금의 모습을 하고 있단다

이 탑은 중간쯤의 코끼리만 아니면 4면 모양이 다 똑같은데 자세히 보니 다른곳은 원래 코끼리가 있었던듯 지금은 흔적만 남아있다

코끼리 조각이 참 정교한데 이걸보는 순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 본 코끼리테라스가 생각난다
앙코르와트의 코끼리 테라스는 감각적이라면 이곳은 사실적이라고나 할까^^
암튼 태국말로 창이라하는 코끼리가 이 체디에서 600년을 살고 있었다

이 체디는 각 면 중앙에 계단이 있는데 한곳을 제외하고 나머지 세곳은 계단의 형상이 남아있지 않다
원래부터 그런건지 세월에 견디지 못하고 이렇게 변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경사가 상당히 심하다

앙코르와트에서도 사원마다 이런 급경사를 기어서 오르다시피 했는데....
사람 다니는 곳이 아니고 신들이 다니는 곳이라 그렇고 들었는데 여기도 같은 의미인지는 모르겠다^^



어느쪽에서 봐도 참 근사한 체디라는 생각이 드네요









체디를 돌며 마지막 면을 보는데 부처님 계신곳 아치에 뭔가 이상한게 달려 있더군요
망원으로 당겨보니 벌집이 있네요^^

자세히 보니 꽤 큰 벌집인데 벌과 애벌레도 보이고 아직 공사가 한창 진행중입니다^^



이곳이 왓 체디루앙에 들어서면 처음 보이는곳인데 다른면과는 조금 다릅니다
부처님 계신곳도 좁게 벽돌을 쌓아놨고 계단도 그대로 남아 있네요
올라가 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아무래도 일반인은 못 오르는곳인듯 싶죠^^

체디앞 법당 지붕 용마루에 몸통보다 큰 뿔을 가진 봉황과 비슷한 새의 형상이 파란하늘에 금빛을 뽐내고 있네요

체디를 둘러보고 법당에 들어와 경건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알현하고 잠시 쉬어 갑니다^^

이제 왓 체디루앙을 다 둘러 봤으니 집으로 가야겠네요


Posted by JJONG 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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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05 14:41 신고

    남아 있는 부분만으로도 온전하게 탑이 남아 있었다면 정말 볼만했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런 사원이 대체 얼마나 많은 것인지 도무지 감이 잡히질 않네요. ^^
    정말 불교의 나라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닌듯 합니다.

  2. 2010.12.06 21:46 신고

    사진만으로도 세월의 무상함이 느껴지는거 같아요... 저렇게 부서져도 멋스러울수가~~~

    • 2010.12.07 17:30 신고

      그렇지요 이런 탑을 지금 당장 만들수야 있겠지만 오랜 세월 탑이 알고 있는 수 많은 이야기는 어찌 흉내조차 못 내겠죠^^

  3. 2010.12.08 18:10 신고

    오호....화려하군요...분황사 석탑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더 화려한듯보입니다.

    • 2010.12.08 23:45 신고

      무너진 부분이 있어서 폐허같은 느낌이 살짝 들긴 하지만 남은 부분만으로도 충분히 예전의 화려함을 읽을수 있습니다^^

마법의 성과도 같은 그곳으로 그는 주저없이 들어간다

또 다른 세상을 향해서...
  


Posted by JJONG 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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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23 16:23 신고

    멋진 순간포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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